나,고양이화 전문 작가 글쓰는 이과생 mk7은 존재를 걸고 맹세한다.

이번 개정판은 용두사미로 끝내지 않겠다고!

추가된 설정은 이렇다.


[김독자의 사용무공:천마신공(天魔神功) ,백청신공(白靑神功) {키리오스},풍도공(風道功){바람의 길}] 


{사용병기: 신념검(信念劍){부러지지 않은 신념 무협풍ver. 칼날받이가 없다고 생각하삼,키리오스에게 물려 받음}}


 20년전 독자가 이름도 없을 때 상아의 호위무사로 일할 떄를 쓴 글임,그리고 추천좀 박고가라.







매캐한 연기 냄새가 퍼지는 장원 속 마당에,여러명의 인영이 보였다.


검은 무복과 두건을 쓰고,암기를 든 여자를 죽였다.아직 계례(성인식:15살때 치름)도 치르지 않은 것 같아 보였다.


주변에는 여자와 같은 옷차림의 시체들이 30구 정도 널려있었다.그렇다,그가 혼자서 죽인 이들이였다.


그는 무표정하게 이미 죽은 여자의 심장에 신념검(信念劍) 을 찔러 넣어 마무리를 지었다.


한 여자가 그를 막아서며 말했다.


"독자씨,제발,제발 그만하세요! 다 끝났다구요!"


품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막아서는,머리카락이 피로 물들여졌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왜,전부 죽이신 거에요? 이 아이는 죽고 싶어하지 않았잖아요. 대체 왜!"


아,어째서 이런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이야기는 

아주 얇고,가느다랐지만.

황금색으로 빛나는 인연(人蓮)의 실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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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받이가 없는 서양식 검을 차고있는 사내는 피부가 죽은 것처럼 새하 있고,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검은색에,푸른색 바탕에

검은 테두리의 장포를 입고있었다,장포는 세탁한지 조금되었는지 흙먼지와 풀물이 배여있었다. 


아직 이름도 없는 흑발의 사내는 벽에 붙어있는 벽보를 대충 읽고 있었다.

모르는 글자는 많았지만 이류 무인을 구한다는 말은 이해가 가능했다.

게다가 시험이 필요하지 않은 보통과와 시험이 필요한 호위과가 있다는 글귀도 적혀있었다.


“자격은 이류 이상에,할 일도 없고,여기에 지원이나 할까…”


꼬르르륵


이틀째 굶은 사내는 할 일을 밥벌이를 찾아야만 했기에 겨우 해석한 시험 장소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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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글귀에 적힌 곳인가?”


흑발의 사내는 시골에 있는 건물치고는 큰 장원 앞에 도착했다.

장원 안에는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가득했다,사내는 괜히 기가 죽어

자신의 옷차림을 확인하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부잣집으로 보이긴 하니….”



사내는 흙먼지를 털고 검대를 고쳐매고는 문지방을 넘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무인들이 있었다,이상하게도 부잣집 자제들로 보이는

사내들이 많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꿈에도 몰랐다,문패에 {시험장}이라고 적힌 것을.



‘검도 안 휘둘러 본 것 같은데 여긴 왜 온거지?”


흑발의 사내가 다른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을 때,안쪽 문에서 큰소리가 나며 한 무인이

걸어나왔다.



터벅터벅


흑발의 사내는 마른 침을 삼키며 걸어오고 있는 무인을 유심히 바라봤다.


‘경지가 잘 보이지 않아,적어도 같은 경지라는 것.그런데 여기는 왜 온거지? 시험도 없다며?’

무인은 가운데에 있는 단상 위에 올라와 설명했다.

그리고 무인의 발언에 흑발의 사내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반갑다,모두. 나는 미노검단(美勞劍)의 부단장 천인호라고 한다!

지금부터 호위과 시험 내용을 설명하겠다.

시험은 간단하다! 우리 의각 뒤에 있는 대나무 숲에서 1각(15분)동안 살아 남는 것!

그럼 대나무 숲으로 이동한다.”


‘어,잠깐만.시험 없는 거 아니었어?’


흑발의 사내는 안 그래도 흰 얼굴을 더욱 희게 하며,근처에 있는 또 다른 시험관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말했다.


“저,저기 전 보통과로 가고 싶은데요…”


흑발의 사내가 시험을 치고 싶지 않다고 하자,시험관은 껄껄 웃으며 사내의 등을 쳤다.


“벌써부터 겁을 먹으면 어떻게 하나? 괜찮아!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안되겠다,이 사람.말을 들을 생각을 안해.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지만 사내의 염원이 이뤄지는 일은 없었다,달려가는 무인들의 파도에 휩쓸려 나갔기 때문이다.


“달려`! 달려!”


“시간 없어!”


“시험 합격하면 상아 아가씨의 실물을…!”


중간에 욕정이 가득 담긴 언어들이 섞여 있었지만 흑발의 사내는 불쾌해 할 틈이 없었다.

무인들에게 밀려 어느새 대나무 숲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일 났다,라고 생각했는데,이게 뭐지? 진짜 2류는 거의 없고 3류만 가득하잖아?’


사내의 생각대로 진짜 2류는 10명 정도 밖에 없었고,3류 정도의 무인들이 나머지 40명을 채웠다. 게다가 2류인 자들도 기운이 전혀 갈무리 되지 않았다,싸워본 적도 없는

생초짜란 소리.영약빨로 2류에 오른 것이다,물론 얼굴이 희다 못해 창백한 소년은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지만.


“예전에 벽보에 공지한데로 나를 포함해 총 5명의 시험관 중 한 명의 가슴팍에 조그만

이름표가 붙어있다.그 이름표를 뜯으면 시험 합격이다.무기는 모두 목검,목검에 묻은

물감이 묻으면 탈락이다.”


“너희들의 병장기도,죄다 목검으로 교체할 거다.”


3류 무인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뭐야,쉽잖아?”


곧 그말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되지만.


약 5분 후.


“으,으아아아….”


“저,저걸 어떻게 이겨?”


“집에 가고 싶어...엄마.”


3류 정도 되는 무인들은 꼴사납게 물감이 칠해진 목검으로 얻어터지고,엄마를 부르며

울고 있었다.


“이제 곧 끝나겠군,재미가 없으니 내용을 조금 바꾸도록 하지.”


천인호라 불린 옆에 있는 시험관 한 명이 말했다.


“열 명 정도 남았고,싸우기 귀찮으니 서로 싸우도록 하세요.”


그의 말에 얼굴이 희디힌 사내의 옆에 있는 남자의 얼굴이 하예졌다.


“어,어떻게 그런 일을...어?”


퍼어억!


얼굴이 흰 사내가 옆에 있는 남자의 얼굴을 가격했다.

녹색 바람을 담은 주먹으로 말이다.


‘풍도공(風道功) 풍파권(風破拳)’


“요컨데 저 사람들을 전부 탈락시키면 끝낼 수 있는 겁니까?”


“...그래.”


“잘됐네요,그럼.”


“야,야! 같은 무인으로서 그런 짓이 용납ㄷ”


뻐거억!


벌써 두 명을 탈락시킨 흑발의 사내는 귀찮은듯이 말했다.


 

“저는 이 시험을 끝내고 빨리 보통과로 가야합니다.얌전히 탈락이나 하세요.”


그의 언동에 그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아연실색했다.

“바,방금 보통과로 가겠다고 말ㅎ”


파아악!


“3명 째,싸우는데 전혀 집중을 안하는데 호위는 무슨.”


“이,이자식이! 뒤ㅈ”


뻐억!


“4명 째,초식도 제대로 모르네요.”


“으,으아아아ㅇ”


도망치는 남자의 목에 양팔로 목검을 걸고는 뒤로 내리 꽃았다.


콰아아앙!


“5명 째,등 보이면서 도망가지 마세요.진짜 죽고 싶어요?”


나머지 5명은 겁에 질려 항복을 선언했다. 


“하,항복!”


“나도 항복할래!”


“이 쪽도 항복이다! 더 이상 공ㄱ”


빠각!


물론 항복 선언에도 흑발 사내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이봐! 항복했잖아! 이제ㄱ”


퍼억!


말을 하다가 옆차기를 맞은 사람은 기절했는지,거품을 물고 축 늘어졌다.


그렇게 얼굴이 희디힌 사내는 항복한 사람마저 전부 때려 눞이고는 시험관에게 질문했다.

  

“이제 가도 됩니까?”


5명의 시험관 모두 얼굴을 굳히고는 나무로 된 병장기를 치켜세웠다.


“아니,너는 여기서 마저 시험을 치뤄줘야 겠다.”


“네가 참가자를 모두 쥐어 팬 덕택에 너를 호위무사로 임명해야겠지만 너는 너무 잔인해.”


사내는 정말로 모른다는 듯이 말했다.


“저런 약한 인질은 도움도 안된다싶어 처리한 것 뿐이고,설명에서는 항복한 상대를 공격하지

말라는 규칙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만?”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일단 우리와 겨뤄서 이겨봐라. 검기는 쓰지 않으마.”


“일단 전 여기서 나가고 싶으니 빨리 끝내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시험관 중에서 제일 공격을 많이 허용한 남자가 뒤로 날아갔다.


‘풍도공(風道功) 풍신보(風神步)’


“일단 하나.”


“...나머지 셋은 빠져라.”


천인호가 목검을 빼들고는 나지막이 경고했다.


천인호의 목검에 푸른 화기(火氣)가  맻혔다.

이상하게 나무로 된 검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타지 않았다.


천인호의 불꽃을 보자 흑발의 사내의 얼굴이 굳었다,그러고는 곧장 대나무를 타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제길,왜 하필 지금!’


사내는 두통과 시야가 좁혀짐을 느끼며,환청을 듣고있었다.


‘일단 태세를 재정비,아 젠장.’


공중에서 약 100척(30m) 정도되는 높이를 달리고 있는 그의 위에서 푸른 불꽃을 품은 부적  두 개가 쏟아졌다.


“이걸로 잠시 조용히,음?”


천인호는 자신의 공격이 모두 적중할 것이라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할 만도 한 게,위치 변경이 불가능한 공중이지 않는가?


“낙하 중에 공격,용서가 없군요.하지만.”


‘발바닥이 아프겠지만 어쩔 수 없지.’

[왼손에는 질풍을, 오른손에는 폭풍을. 직선과 곡선이 부딪치는 장소에서 바람의 길은 열릴 것이다.]


흑발의 사내가 왼 발로 직선을,오른 발로 원을 그리자 녹색 바람이 질량을 가지고,

사내는 그것을 발판으로 부적 하나를 피했다.

하지만.

화르르륵!


‘아차,한 장이 더 있ㅇ’


“으,으아아아!!”


부적 한 개를 피했으나,다른 한 개의 부적은 피하지 못했다,불꽃은 그리 크지 않았으나,낙하가

끝나기 전까지 불타기에는 충분했다.

곳곳에 흙먼지를 일으키며 떨어진 사내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네 정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잠시 잠들어있어라.”


화르르르


천인호가 푸른 불꽃이 담긴 목검을 휘두르자.


파지지지직!


“싫은데?”


흑발 사내의 눈빛이 달라지더니 흰색 번개가 솟구쳤다.

이후 사내는 조금 먼 곳으로 도약해 있었다.


“넌...도대체 뭐냐?”


사내는 천인호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운듯 한 손으로 머리를 잡더니,

원래의 눈빛과 말투로 돌아왔다


“..........? 무슨 말씀이시죠?”


“...자세한 건 됐고,널 보니 투쟁심이 솟는구나,더 어울려 주렴?”


오랜만의 흥미로운 상대다,1년 전이후로 싸울 만한 적수를 못했던 천인호의 무협심이

꿈툴댔다.


“죄송하지만 어려울 듯 합니다.”


“왜지?”


“숨겨둔 패도 들켰겠다,이제 그냥 끝내려합니다.”


짝!


사내가 강하게 합장을 하자,그의 양손에서 흰색 번개가 방금 전보다 더 크게 솟구쳤다.

마치 예쁜 별이 튀는 것처럼.


찌지지지직!

느닷없이 나오는 뇌공(雷功)에 옆에 있던 시험관들과 50척 정도 거리에 있는 대나무가 떨렸다.누군가가 몸을 기대고 있다가 놀란 것처럼.


이내,흰색 뇌기는 질량을 띄더니 곧이어 창의 형태로 탈바꿈을 했다.


“부디 잘 피해주시기를.”


{백청신공(白靑神功) 삼대 오의 제 1식 멸혼백뢰신창(滅魂白雷神槍){혼을 멸하는 백색번개의 창}


사내의 손에서 창이 떠나자 창은 고삐 풀린 말처럼 천인호에게 쇄도했다.

천인호는 창에 찔리기 직전 마지막 생각을 했다.


‘아,우리가 말법집을 건드려 버렸구나.유서는 다 써놨으니 괜찮겠지.’


천인호의 명치에 창극(창의 날 부분)이 작렬했다,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뭐,뭐지…?”


천인호는 급히 자신의 명치부분을 확인했다,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잠시 자신이 사후 세계에 있다고 착각했으나,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제가...이겼습니다.”


흑발 사내는 숨을 몰아쉬며 천인호의 뒤를 가리켰다.


“이런 미■…”


천인호의 등 뒤에는 커다란 구멍이 여럿 있었다.그 구멍에는 여전히 백색 뇌기가 파직거렸고,대나무는 온전한 것이 없었다.창이천인호의 명치에 닿기 직전에,여러 갈래로

퍼진 다음,휘어져 나간 것이다.사실상 불가능했다.15살 정도 되어보이는 소년이

이런 정신 나간 기(氣)조정도를 선보이다니.


“...합격이다.”


어느새 와있던 것일까,왼쪽 귀가 빨개져 있는 흰머리가 조금 보이고 수척해보이나,그것을 화려한 옷으로 감춘 중년의 사내가 흑발 사내의 합격을 선언했다.


“사,상단주님!”


흑발 사내와 멀리 떨어진 대나무 옆에 있는 여인을 제외하고는 무릎을 꿇고 부복했다.


“자네,1류 정도 되는 건가?”


“...1년전에 절정에 올랐습니다.”


중년의 사내는 순수하게 그의 경지에 감탄했다.


“호오,15살 정도에 절정이라! 그 정도면 우리 딸을 지키기 충분하지!”


“네?”


‘시험이 호위과라 적혀있었지만 상단주의 딸을 호위하는 일자리일 줄이야.

그래서 부잣집 자제들이 그렇게 지원한건가?”


“합격이네.아,그 모습으로 자네 주인을 만날 수는 없으니 좀 씻고 오게.”


상단주의 말에 천인호 옆에 있는 무사가 흑발 사내의 뒷덜미를 잡았다.


“?”


“아,그러고 보니 자네 이름이 뭔가?”


뒷덜미를 잡은 무사의 질문에 흑발 사내는 잠시 생각한 뒤 입을 열었다.


“91호 입니다.”


“...뭐?”


좌중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자 그는 실언을 했음을 깨닫고 말을 바꾸었다.


“죄송합니다,구일이입니다.성은 없고요.”


“.....그래,일단 씻고 나서 내 딸에게 가게.천인호 부대장 부관이 안내해 줄거야.”


상단주는 의심을 눈빛을 거두고는 장원으로 돌아갔다.


뒷덜미를 잡히고 끌려간 공중 목용탕에서 오랜만의 목욕제계를 끝내자,천인호 부대장 부관이 날카로운 눈초리로 91호를 바라보았다.


“잘 씻은 것 같군.따라오면서 내가 한 말을 외우도록.안녕하십니까,앞으로 아가씨를 옆에서 보조하게 될 호위무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앞으로 아가씨를 옆에서 보조하게 될 호위무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시키실 없냐고 물어보고 아가씨가 명령을 하길 원하면 하명하십시요 아가씨."


"하명하십시요 아가씨."


"그리고 항상 웃으며 말하기."


91호는 잠시 고뇌했다.자신은 웃은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억지로 자신의 입꼬리를 올린 다음 말했다.


"이르케요?(이렇게요?)" 


"...웃는 건 나중에 하도록."


한 열번 정도 외웠을까,정원을 가로지르고 있는 도중 천인호가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절정에 오른 거지?같은 무인으로서 궁금하군.”


91호는 잠시 뜸을 들이고 조금 각색하여 말했다.

“스승님의 주신 서책에 깨달음이 적혀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목숨이 경각에 달하자 머리에서 무언가가 짜맞춰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정신을 차리니 절정에 도달해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방금 전처럼 의심을 사지 않겠지?’


목숨이 위험해져 경지가 올랐다는 이야기는 자주 있는 이야기이다.

91호는 글을 잘몰라 키리오스가 읽어주었던 소설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던 것을 기억했다.


“대답이 되었을까요?”


“...그래,흔히 있는 이야기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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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원 중에서도 제일 안 쪽에 있는 건물 안.

잘 꾸며져 있는 방 앞에서 두명의 남자가 걸음을 멈추었다.하나는 크고 또 하나는 비교적 작았다.


"앞으로 네가 지켜드릴 아가씨다,우리 미노상단(美勞商團)의 후계자 되시는 분이시니, 털 끝도 다치지 않게 하도록"

"이름은 구일이라고 했나? 여하튼 일 똑바로 하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알겠으면 빨리 들어가 봐."


미노검단(美勞劍團) 의 부대장 부관인 천인호는 작은 남자에게 쌀쌀맞게 굴었다.


'이런 어리바리한 녀석이 벌써 검기(劍氣)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니,믿겨지지 않는군....'

 

'난 스물 다섯이 넘어서야 겨우 발현 할 수 있었는데.'


"네."


드르륵 탁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간 뒤,호위무사는 연습했던 말을 읊었다.


"안녕하십니까,앞으로 아가씨를 옆에서 보조하게 될 호위무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의자에 앉아 업무용 서류로 보이는 종이를 보고 있던 여성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호위무사님! 


고개를 돌린 어린 여성은 정말로 아름다웠다.왠지 밫나보이는 갈색 머리칼과 해바라기 같은 미소,마치 따뜻한 봄바람과 아침 햇살,푸른 하늘이 연상되었다.

아직 사랑이라는 감정의 개념 자체를 몰랐던 91호는 잠시 호흡을 멈춘 후 생각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뜨거운 무언가가 내달리고 사고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호위무사는 자신의 이마를 손으로 짚은 뒤 간단히 진맥해보았다.


'뭐지,이 느낌은? 몸상태에 이상은 없는데.'


얼굴을 찡그리고 이마에 손을 짚고는 아무런 말이 없자,아직 어린 여인은 걱정된다는 듯이 물어보았다.


"응? 왜 그러세요?"


"...아무것도 아닙니다,혹시 시키실 일 없으십니까?"


"있어요."


"하명하십시요."


"호위무사님의 이름을 알고싶어요.서로 이름은 알아야죠!"


"제 이름이요?"


91호는 생각했다,호위과 시험을 끝낼 때 91호라는 이름을 댔다가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기 때문이리라.


"...없습니다."


"네?"


"아직 없습니다."


여인은 잠시 이상하다는 눈으로 보고는 다시 웃었다.


"그럼 제가 지어드려도 될까요?"


"상관없습니다."


"그럼 좋아하시는 건 뭐에요?"


호위 무사는 잠시 뜸을 들였다,지금까지 사람을 잔뜩 죽이기만 한 자신에게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

호위 무사는 다시 한번 키리오스 스승께서 틱틱대며 글을 읽지 못하던 자신에게 소설책을 읽어주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야기."


"예?"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엄~~흔한 김씨 성에 책을 읽는 사람 해서 독자(讀者)라 해요!"


호위 무사는 생각했다,자신은 독자(讀者)보다는 독자(獨者)가 어울린다고,

곧 딴생각을 지워버린 호위 무사는 말했다.


"좋은 이름이군요."


'여기가,내가 있을 곳일지도 몰라.'


"그렇죠? 저는 유상아에요,다시한번 잘 부탁드려요,독자 씨!"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상아 아가씨"


"그리고 부탁드릴게 또 있어요!"


"하명하십시요,상아 아가씨"


"여기있는 서류 좀 읽은 후에 분류 좀 해주세요."


91호,아니,김독자는 비지 땀을 흘리며 자신의 주인에게 실토했다.


"아가씨....저는 글을 잘 모릅니다."


"에엑?! 글을 모르신다구요?!"


...아무래도 이 일을 시작하려면 글부터 배워야 할 것 같다.











다음에 계속...다시 한 번 대장정이 시작된다! 이번 서장은 부족한 게 많아 보여 많이 바꾼 것 뿐이고,초장,중장은 별로 달라지는 게

없을 예정입니다(아마?) 본편이 궁금한 전붕이들은 우리 아빠는 무림 공적 을 검색해보세요!(띄어쓰기 똑같이 하셔야 찾을 수 있음!)

많은 추천과 감상평 부탁드려요! 다시 한번 슬프고도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쓰여집니다!


다음 편:https://arca.live/b/reader/33335600?showComments=all#c_13397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