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크리스마스 데이트
열심히 썼으나 모솔은 크리스마스 데이트가 어떤 느낌인지 모르기에 좀 많이 이상할 수 있음
크리스마스.
마왕들에게는 분명 기쁜날은 아니었다.
오히려, 에덴쪽에 커다란 힘을 실어준 증오스런 설화쪽에 가깝겠지.
"그렇지만... 참 신기한 기분이네요."
"저도, 크리스마스의 두근거림을 느끼게 하다니"
마왕, 아스모데우스는 자신 마계의 텅 빈 옥좌에 앉아 그렇게 중얼거렸다.
"조금, 준비해 두는게 나으려나요"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의 설화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데이트, 2시간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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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에서 에덴의 성탄절을 마왕과 데이트하며 보낼 줄은 역시 상상도 못해봤음"
대천사가 중얼거렸다.
그의 여자친구는 그를 뒤에서 껴안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후훗... 저도 제 마계에 대천사를 들일줄은 상상도 못해봤답니다."
"조금 준비해봤는데, 산책하러 나가볼까요?"
라파엘은 그녀를 사랑스럽다는듯이 바라보며 천천히 일어났다.
이제 서로를 향한 애정표현만큼은 서슴치 않는 둘이었다.
조금 걸어 밖으로 나가자 그녀가 열심히 꾸민듯한 정원이 펼쳐졌다.
매혹적일정도로 붉게 빛나는 장미가 하트의 형상으로 자라나 있었다.
"힘들지는...않았음?"
라파엘은 아스모데우스를 바라봤다.
그녀도 마주 봤다.
"후훗... 당신과의 시간을 위한거라면"
그들 사이에 더 이상의 말은 필요없었다.
작은 입맞춤 소리가, 고요한 정원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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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라파엘"
아스모데우스가 입을 열었다.
"모처럼 크리스마스인데, 영화라도 하나 보지 않을래요?"
라파엘은 잠시 생각하더니 재밌는 영화가 있다고 들었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가져온 것은 '나홀로 집에'
아스모데우스는 다시 앉은 라파엘의 어깨에 기대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영화는 그녀의 마음에 든 듯 했다.
즐겁다는 듯 웃는 그녀를 보느라, 정작 라파엘은 영화를 집중해서 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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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안고픔?"
라파엘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그러고보니, 벌써 저녁때네요"
그녀도 일어나려 하자 라파엘이 그런 그녀를 저지했다.
"오늘 저녁은 내가 해주고 싶음. 조금 쉬고 있어 보셈."
귀여운 남자친구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 그녀는 다시 자리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
부얶에서는 점점 맛있는 냄새가 풍겨와 그녀의 코를 간질였다.
"먹으러 오셈"
갑자기 다가온 라파엘이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깜짝 놀랐지만 그녀는 태연한 표정으로 남자친구를 향해 웃어보였다.
식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잘 구워진 스테이크와 보기만 해도 맛있을 거 같은 스파게티였다.
그녀는 놀란 눈으로 라파엘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머.. 원래 이렇게 요리를 잘하셨던가요?"
라파엘은 그녀를 뒤에서 안으며 속삭였다.
"님 주려고 열심히 연습했음"
그녀는 씨익 웃으며 그에게 입맞춤을 했다.
그러고는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다.
그녀의 성에서 외로이 식사하던 마왕은, 남자친구와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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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갑자기 아스모데우스가 라파엘을 어딘가로 끌고 갔다.
"그런데 말이죠... 인간들은 크리스마스에 관계를 가지곤 한다던..데"
라파엘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고개를 들어 보니 아스모데우스도 붉어진 얼굴을 참으며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녀도 연애에는 쑥맥이었지만, 명색이 분노와 정욕의 마왕.
그런...쪽으로는 이것저것 알고있다, 라고 그녀는 자부했다.
아스모데우스가 설화를 운용해 산타걸 옷을 입었다.
그러고는 라파엘을 향해 조심스러운 눈웃음을 날렸다.
라파엘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진짜... 해도 됨?"
그녀는 작게 웃었다.
"물론이죠.. 후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