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독자들은 김독자의 파편이고 파편의 상상으로 김독자가 돌아오는 거라면 그 후에 상상하는 이야기는 다 다를거 아냐 그래서 돌아오고 몇번이나 김독자한테 위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엄청 큰 위기가 찾아온거지.. 그 위기가 찾아오기까진 에필로그 끝나고~외전나오기까지의 시간인거고
그래서 결국 한수영은 글로 끄적끄적 적어내려가
김독자를 위한, 에피소드들을.
그게 외전인거고.
외전 중에 이런거 있었음 좋겠다. 하는 망상에서 비롯된 창작
*
한수영은 간간히 커피를 마셔가며 노트북의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렸다.
지금 그녀가 쓰고 있는 것은 쓰여지는 것이며 쓰이는 것.
김독자가 일어날 것이라고 그녀는 믿고 싶어졌다.
그래서 한수영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일을 해보고자 했다. 이제는 시나리오가 거의 사라져 오류가 나지만
마음만은 전해지지 않을까, 그게 설상 다른 세계선이라도.
"모든것은.. 쓰여지는..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김독자가 눈을 뜨고 보니, 김독자 컴퍼니 일행들이 있었다. 유상아부터 시작해서 우리엘과 페르세포네까지.
-그러나 보이지 않는 인물이 딱 한 명 있었다.
-"..한수영은?"
-"..공단에서 글쓰고 있어."
-김독자는 일어나지지도 않는 다리를 침대 밖으로 내리고 몸을 일으켜 세웠다.
-"가자."
그 말을 쓰는 순간 뒤에 있는 공단의 문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 한수영은 소름이 돋았다.
[설화, '이@~■기 하며 동+~#^@시에 ■야기 되■지@^×■ 자'가 ...]
시스템 창이 떴지만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윽고 문이 열리고 그가 쓰고 있던, 이야기 하고 있던 그가 보였다.
...김독자.
-한수영은 김독자를 위해 그를 이야기 하고, 이야기 되는 김독자는 한수영을 위해 살아간다.
-결과가 있기에 원인이 있고,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다.
쓰여지기 때문에 이야기 되는 것이고, 이야기되지기 때문에 쓰여진다. 이 모든 일은 단지 한낱, 한시에 이루어질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수영과 김독자가 가장 바랬던 일이었다.
작가가 있기에 독자가 있고, 독자가 있기에 작가가 있는 것 처럼, 그들은 선후관계에 상관없이 그냥 단지 동시에 원인이 되어지고 결과가 되어지는 것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