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 낮음.
유중혁 시점이고, 정확히 몇 회차인지는 모르나 확실히 최소 999회차 이후.
* * *
사람은 감정을 가진다.
흔히 말하는 '희노애락' 이 대표적이다.
기쁨, 화남, 사랑, 즐거움, 슬픔, 그 외에도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
그런 감정이 이젠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젠 지친거 같다.
수많은 감정을 모두 수용하기엔 끝없는 고통이 이를 뒤따랐다.
많은 사람들이 울며불며 매달렸다.
제발 죽이지 말아달라 코인을, 아이템을 주며 애원을 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들에게 애써 미안하다 말을 쥐어짜낸다.
이게 내 마지막 배려가 될테니까.
감정에 설득되어 여러 사람을 살렸을 때도 있다.
오로지 나 한 사람을 희생하여 모두를 지킨일도 있다.
그 당시에는 좋았다.
사람들은 나를 칭송하고, 어쨌든 시나리오를 하나 클리어 했으니까.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허점이 드러났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이 알맞는다 생각된다.
계속하여 한 몸을 희생하니 사람들은 내게 더 많은 것을 요구했고, 그 요구는 내가 더이상 버티기 힘들때 까지 이어졌다.
결론은 또다른 회귀다.
이제는 다른 사람이 죽던, 살던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신경을 써보아야 내게 이득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
처음에는 더 많은 사람을 살리며 완벽한 회차를 만들기 위해 회귀를 했다.
그러나 그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왜 회귀를 시작했을까.
또 다시 드는 의문을 뒤로하고 익숙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성흔, '회귀' Lv.?? 이 발동합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완벽한 회차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