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가 없는 au이며, 현재 김독자와 한수영은 썸(?)타는 사이.










툭...투둑..



빗방울이 하늘에서 조금씩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SSSSSS급 구원자]를 쓰던 한수영이 창문을 바라봤다.



약하게 내리던 비가 점점세지며 바람까지 불기 시작했다.



"뭐...목표치까진 다 썼네."



앉아있던 한수영은 일어나며 기지개를 폈다. 찌뿌둥하던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기분이 좋았다.



투두둑...투둑..



"흐음..."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을보던 한수영은 문득, 오늘은 김독자가 도서관에 갔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오늘 아침엔 맑았으니, 그가 우산을 챙겼을리도 없고, 그의 집에서 10분거리의 도서관이기에 차를 타고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뭐...이 몸이 가는수밖에 없나."



한수영은 대충 겉옷을 입고, 우산을 1개를 챙겨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1층...2층...3층....



마침내 8층이되고, 그녀는 엘리베이터에 탐승하였다. 1층으로 내려간 한수영은 바깥을 바라봤다.



쏴아아아아-



창문으로 보았을때도 비바람이 거셌지만, 역시 직접보니 더욱 거센느낌이였다.



타악-



한수영은 우산을 피고 도서관으로 걸어갔다. 여기서 도서관까지 30분이나 걸어야했으나, 그녀의 마음은 간질거렸다.



와이퍼를 움직이며 가는 자동차들, 우산을 쓰지않고 뛰어가는 직장인들, 이 비바람 속에서도 교통정리를 위해 서있는 경찰들까지.



도로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있고, 한수영은 그들을 지나쳐 도서관에 도착했다.




도서관의 입구 앞에는 김독자가 서있었다. 그의 다리와 팔을 보아, 그는 아마 우산을 안쓴채로 뛰어갈 생각이였나보다.




"야 김독자!!"



한수영의 외침에, 김독자가 한수영쪽을 바라봤다.



"천재 미소녀 작가님인 내가 친히 널 위해 직접 와주셨다."



한수영이 웃는 얼굴로 김독자를 바라봤고, 김독자의 입꼬리도 약간 올라갔다.



"그래~ 감사합니다~"



김독자는 우산 아래로 허리를 숙여 들어간 뒤, 우산의 손잡이를 붙잡았다.



"줘. 내가 들게."



"내가 들거거든?"



"그러면 내가 허리 많이 숙여야되잖아."



김독자의 말을 듣고 잠시 곰곰히 생각하던 한수영은 이내 외쳤다.



"야 지금 내가 키작다는거냐?!"



김독자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한수영은 이내 우산을 들고 달려갔다.



"아 야 한수영 같이 가!"



김독자가 소리치고, 한수영도 웃음을 지어보이며 다시 김독자에게 다가갔다.



"흠 흠...뭐...한번만 더 그러면 진짜 버린다?"



"알겠어 알겠어."



김독자는 다시 한번 우산밑으로 들어가고, 동시에 한수영의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어? 설마?'



한수영은 기대하며 눈을 살포시 감았다.



1초...2초...3초...



'...왜 안하지?'



한수영이 눈을 가늘게 뜨자, 김독자가 웃음을 참으며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너 이...개..!"


한수영이 다시 한번 더 소리치려고 하였으나, 그녀의 입에 시큼한 맛이 느껴졌다.



"으응?"



레몬 맛이 입안으로 퍼지며, 한수영은 그제야 자신의 입에 물려져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레몬사탕을 입에 문 한수영이 김독자를 올려다봤다.



"맛있어?"



김독자가 한수영에게 물었고



"뭐...맛있네."



한수영은 사탕을 요리조리 돌렸다.



"그거 내가 먹던건데."



한수영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그, 그러니가 이거 지금 간..접.."



"거짓말인데."



빠직.



한수영의 이성의 끈이 끊어지고, 이내 우산을 쓴 채로 달려갔다.



"아 야 미안! 같이 가!!"



"싫어 임마!!!"



한수영을 쫒아가는 김독자와 우산을 뛰고 도망치는 한수영. 그 둘의 얼굴엔 약간의 홍조와 큰 미소가 그려져있었다.








+ 비하인드 스토리


"수영아 근데 우산을 왜 1개밖에 안들고왔어?"



한수영이 땀을 삐질삐질 흘렸다.



"어...어? 아...그...아! 급하게 챙겨나오느라.."



"니랑 같이 쓰고 싶었던건 아니고?"



"....뭐라는거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