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독자가 떠난지 10년이 지났다.

김독자와 함께 낳은 딸이 이제 성인이 되었다.



'김서아.'

서아가 10살이 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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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자의 몸이 활자로 흩어지며 마지막을 고했다.




"수영아.."



점점 흩어지는 목소리가 나를 애타게 불렀다.



그가 흘리는 눈물이 바닥에 도달하지 못한 채 .자로 바뀌었다.



"...너의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제발..가지마.."



나는 의미없는 부탁을 했다.



"..서아야.."



서아는 김독자를 바라봤었다.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우리 서아..엄마 말 잘 듣고있을수 있지?"



"아빠아..어디 가?"



10살이라 해도..이별은..아직 익숙치 않았다.



"응..아빠 어디 가..그것도 멀리.."



김독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아빠가...우리 서아 옆에 있어주지 못해..정말..정말 미안하다.."



김독자는 서아를 꼬옥 안아주었다.



너무 세게 안아 부서질 정도로.

그럼에도 아프지 않게끔..



"아빠...가지마.."



서아는 통곡을 하며 김독자를 불렀다.



"아빠아아!! 가지마!!"



"꼭 돌아올게...시간이 얼마나 흘러도...꼭 너희 곁으로 돌아올게."



그 말과 함께 김독자는 흩어져 사라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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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돌아온다며..10년이 흘렀잖아."



김독자는 사라졌지만, 시스템은 남아있어 우린 늙지않고 살수있었다.



서아는 이제 독립할 나이가 되었지만..그럼 혼자 남을 나를 위해 내 곁에 남아주었다.



"아빠는 꼭 돌아오실꺼야..엄마."



서아의 얼굴은..유독 김독자와 많이 닮았다..



"...그래.."



진정을 하기 위해 허공을 바라봤다.



그때.



ㅎ...ㅏ...ㄴ...ㅅ...ㅜ..ㅇ..ㅕ..ㅇ



공중에 활자가 떠다녔다.



익숙한 그 활자는 서서히 단어로 바뀌었다.



'한수영.'



김독자에게서 나온 활자들이었다.



그의 활자들이.



창문을 넘어 하늘로 날라갔다.



나는 그 활자를 따라가 창문 밖 하늘을 바라봤다.



그곳에선 지하철 하나가 보였다.



도로를 향해 내려오고있었다.



밖은 이미 소란스러웠다.



"꺄아악!! 하늘에 지하철이 내려온다!!"



모두 혼란스럽게 하늘을 쳐다볼때.



콰아아앙!!!!



초월자의 격이 느껴졌다.



유중혁이었다.



뒤쪽에선 [X급 페라르기니]를 타고 온 일행들도 보였다.



부우우웅!!!!



지하철에선 소리를 내며 이쪽으로 내려왔다.



각도가...직선이다..!



"안돼!! 땅으로 떨어진다!!"



나는 급한 마음에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다행히 높지않은 높이에 빠르게 바닥으로 도달했다.



타악!!



"유중혁!!"



유중혁을 불렀지만..유중혁은 미동이 없었다.



그놈의 표정을 보니...혼란스럽다는 표정이었다.



다른 일행도 마찬가지.



나라도 정신이 멀쩡하니 지하철 쪽으로 다가가려했지만



그전에 지하철이 바닥에 닿았다.



콰아아앙!!!



굉음을 낸 지하철이 바닥에 박혔다.



...끼이이익..!!!



소름 끼치는 소리는 내며 지하철이 앞으로 서서히 넘어졌다.



"꺄아악!!"



정신차린 유중혁과 이현성이 움직이려했지만.

그보다 먼저 지하철 넘어졌다.



콰아앙!!



"끄아아악!!"



다리가 깔린 사람.

몸 전체가 짓눌린 사람들이 보였다.



주변 또한 지하철이 넘어지며 날라간 돌에 맞아 다친 사람들과

부서진 건물들이 보였다.



"ㅁ...무슨..이런 일이..!"



눈앞에서 깔려 죽자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다.



그때.



쿵!! 쿵!!!



지하철의 문이 점점 구겨졌다.



콰앙!



큰 소리와 함께 지하철의 문짝이 날라가고.

그곳에선 김독자가 나왔다.



"김독자..?"



우리가 이름을 부르자 김독자가 우리쪽을 바라봤다.

하지만..

김독자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다.



"...김독자가 이상하다."



가장 먼저 이상함을 느낀 사람은 유중혁이었다.



"독자 씨! 정신 차리세요!"



정희원이 불렀지만.



김독자는 오히려 검을 치켜 올릴뿐이었다.



"크윽..말이 통하지 않아.."



이윽고.



[성좌, '구원의 마왕'이 당신들을 경계합니다.]



메시지를 보자마자 김독자가 달려들었다.



슈우욱!!



유중혁에게 올려베기를 했지만 검은 쉽게 막히는 듯 했다.



카가각!!



검끼리 마찰되자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렸다.



"...!"



카아앙!!



김독자가 검을 휘둘러 유중혁을 밀어냈다.



[성좌, '구원의 마왕'이 자신의 격을 드러냅니다.]



'마왕화'에 '전인화'까지 발동한 김독자는 날개를 펼쳤다.



츠즈즛!



빠르게 달려들어 유중혁이 아닌 정희원 쪽을 노렸다.



"크윽!"



힘들게 받아낸 검.



[스킬, '심판의 시간'을 발동합니다.]



[화신, '유중혁'이 찬성합니다.]

[성좌, '거짓 종막의 설계자'가 찬성합니다.]

.

.

[화신, '이길영'이 찬성합니다.]



김독자에게도 메시지가 갔다.



[스킬, '심판의 시간'을 찬성하십니까?]



김독자는 흠칫 놀라했다.

그리곤 정적이 흘렀다.



김독자는 머리를 부여잡고 메시지를 응시했다.



[성좌, '구원의 마왕'이 당혹스러워합니다.]



"기억..기억이.."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유중혁이 김독자의 목을 가격했다.



"커헉..!"



털썩..



그렇게 김독자는 공단에 묶인 채 감금되었고.

지하철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은..



"아이고...!! 우리 아들 어떡해...!!"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사고였다.

지하철이 바닥에 박힐때.



'익숙하지 않은 격이 느껴져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말 또한 핑계일 뿐이다.



"하아..이를 어쩐다.."



우리는 김독자가 누워있는 병실에 모였다.



"갑자기 왜 이러시는거지.."



이설화가 오기 전까지 우리는 고민했다.



'혹시..정신공격을 당한건가?'



'아니야..그러면'제 4의 벽'이 막아줬을꺼야.'



'그럼..대체..?'



고민을 하고있을 사이 이설화가 들어왔다.

이설화는 들어오자마자 김독자의 상태를 체크했다.



"이거..설화에 문제가 있군요.."



그 말을 하고 이설화가 다시 나가 장치를 들고왔다.



'설화 추출기'



내가 '전지적 독자 시점'을 쓰기 위해 설화를 추출할때 말곤 쓰지 않았다.



그걸 김독자 씌우더니 장치를 작동시켰다.



우우웅..



[설화, '20만년의 기다림'이 추출되었습니다.]



파편도 아니고 설화가 추출 되었다.



우리는 조심히 그 설화를 살펴보았다.



[설화, '20만년의 기다림'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곳에는 지하철 속의 김독자가 보였다.



["야..'제 4의 벽'..지금이 몇일 째지?"]



[4 년하 고 2 0일 지났 다.]



["하아..."]



그러는 김독자의 앞으로 메시지 하나가 생겼다.



[화신, '유중혁'이 회귀를 시작합니다.]



그 메시지가 뜨고 김독자의 몸이 줄어들었다.



["ㅅ발..회귀자 새끼..ㅈ나 죽네.."]



김독자의 입에서 나올 욕이 아니었다.



[많 이 변했 군.]



["...닥쳐."]



그리곤 시간이 또 흘렀다.



["...지금이 몇년 째지?"]



이젠 몇'일'이 아니고 '년'이다.

그만큼 시간개념을 잃었단 소리겠지..



[...10만 년 정 도겠 다.]



이젠 '제 4의 벽'까지 헷갈리나보다.



김독자는 시간을 물어보고 한마디도 하지않고 의자에 누워있었다.



[화신, '유중혁'이 회귀를 시작합니다.]



몸이 또 줄어들었다.



["ㅅ발...ㅅ발..! ㅅ발!!!!!"]



의자를 마구 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젠 유중혁의 얼굴도 기억이 안나..!"]



화를 내는 김독자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ㅅ발..누구였지..한...한.."]



나를 기억해내는 눈치였다.



["ㅅ발...돌아오기로 약속했는데..기억이..흐윽..! 기억이 안나..!!"]



김독자는 절망에 빠졌다.



그렇게 시간이 또 흘렀다.



이젠 김독자는 시간을 물어보지 않았다.



[화신, '유중혁'이 '집단 회귀'를 시작합니다.]



["뭐? 이 회귀자가 미친건가?"]



김독자는 어이없다는 듯이 메시지를 붙잡았다.



["제발..! 그만해!! 제발!!!!!!"]



마구 흔들며 정신없이 소리지르는 김독자는..

지친듯이 의자에 쓰러지듯 누웠다.



["하아...하아.."]



힘들어하며 숨을 고르는 김독자에게 스파크가 튀었다.



["ㅅ발..시작됐네.."]



파즈즈즛!!!!



어느때보다 강한 개연성 스파크가 김독자를 뒤덮었다.



["크악..!! 안돼..! 기억만은..!"]



김독자는 머리를 쥐여잡으며 굴렀다.



["끄아아악!!!!"]



이내 기절한듯 쓰러진 김독자는..10일이 지났을때 일어났다.



["허억...허억..."]



김독자는 머리를 붙잡고 남은 기억을 살폈다.



["안돼..얼굴들이...기억나지않아..!"]



김독자는 계속 혼잣말을 했다.



["안돼..그때 분명..."]



그러다 김독자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때..뭘..약속했더라..?"]



돌아오겠단 약속마저 잃어버렸다.



"독자 씨.."



이현성과 정희원과 아이들은 이미 10만년 때부터 탈주했다.



지금 남은 사람은..나,이설화,유상아,유중혁이었다.



"...그동안 개연성을 본인이 부담한건가?"



유중혁이 누워있는 김독자를 보며 말했다.



"...김독자.."



나는 그의 이름을 나지막하게 말했다.



"....집단 회귀만 안했어도.."



집단회귀만 하지않았더라면..김독자가 이런 꼴을 당하진 않았을 텐데..



"...미안해..!"



나는 김독자의 손을 붙잡고 연신 사과했다.



[끼이이이익!!!!]



그때 설화에서 큰 소리가 났다.



["뭐야..!!"]



설화 속 김독자 또한 당황한 눈치였다.



[김독 자! 지 하 철이 이상 하 다!]



김독자가 급히 조종실로 가니.

지하철이 지구로 떨어지고있었다.



지하철이 한번 덜컹 거려 김독자가 머리를 박아 기절했다.



그렇게 설화의 이야기가 끝났다.



[설화, '20만년의 기다림'이 이야기를 마칩니다.]



우리는 절망에 빠졌다.



설화를 들여다보는 내내

어떠한 방법도 찾지못했기에

기억을 되찾아주고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



그렇기에 그저 기다릴수 밖에 없었다.



하루....



[거대 설화, '마계의 봄'이 힘을 되찾습니다!]



이틀...



[거대 설화, '신화를 삼킨 성화'가 힘을 되찾습니다!]



사흘..



[거대 설화, '빛과 어둠의 계절'이 힘을 되찾습니다!]



나흘.



[설화, '구원의 마왕'이 힘을 되찾습니다.]



닷새가 된 날.



[설화, '다섯 번째 손오공'이 힘을 되찾습니다!]

[설화, '고려제이검'이 힘을 되찾습니다!]

[설화, '왕이 없는 세계의 왕'이 힘을 되찾습니다!]



서서히 김독자의 설화가 힘을 되찾았다.



[거대설화, '잊혀진 것들의 해방자'가 힘을 되찾습니다!]



모든 설화가 힘을 되찾았을때.



[성좌, '구원의 마왕'이 깨어납니다.]



김독자가 눈을 떴다.



"끄응.."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김독자는.

힘없이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만지작거렸다.



"뭐야.."



이내 주변을 본 김독자는 눈을 크게 떴다.



"기억이.."



모두가 긴장했다.

마른 침을 꿀꺽 삼킨 우리는

그의 마지막 한마디를 기다렸다.



"기억이 돌아왔어..!"



나는 그의 한마디를 듣고 달려들어 안겼다.



"김독자!!"



"수영아...!"



김독자는 나를 안기위해 팔을 뻗었다.

아니 뻗으려 했다.



철컹!!



쇠사슬에 묶여있는 자신을 팔을 본 김독자가

식은 땀을 흘리며 물었다.



"ㅁ...뭐야 이거?"



김독자는 돌아온 직후의 기억이 없는듯 했다.



"이 바보야!! 정말 기억 안나는거야?"



김독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상관없다."



그 말을 듣던 유중혁이 나섰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씨익 웃던 유중혁이 말했다.



"이제부터 기억나게 해주겠다."



그러고선 주먹을 치켜들었다.



"야..! 야!!!"



당황한 김독자가 팔로 막아보려했지만.



철컹!! 철컹!!



쓸데없이 성능이 좋았다.



[성좌 전용 수갑]

[등급:SS]

[설명: 신화급 성좌마저 묶어줄수 있습니다.]

[제작자:양산형 제작자.]



역시 양산형 제작자..



[성좌,'양산형 제작자'가 씨익 웃습니다.]



"이런 개-!"



빠아악!!!



"커헉!"



역시 설화가 돌아오니 방어력도 올라간 듯 했다.



"호오..버티다니."



유중혁은 신난듯 김독자를 계속 팼다.



퍼억! 퍼억!!



그걸 보는 우리는 이쯤되면 죽겠다 싶어 유중혁을 막았다.



김독자는 의외로 멀쩡헀지만 다시 정신을 잃었다.



"야이 개ㅅ끼야! 다시 눕히면 어떡하냐!!"



"...이건 버틸줄 알았다."



"에휴.."



그래도..다시 돌아와 다행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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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지하철 인명피해,기억 상실 을 찾길래 한번 써봄.
어렵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