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청순가련한 미소녀지만 속은 개걸레 씹창년인 한년이


그리고 겉은 갸루처럼 꾸몄지만 실은 얀붕이를 짝사랑해 고교데뷔한거고 속은 아직도 순진한 처녀인 얀순이


한년이의 진실을 알게된 얀붕이는 그대로 손절하고 얀순이가 기회는 이때다 하며 맹렬히 어필해 둘은 사귀게 되지만 한년이 역시 울고불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려 세컨드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것은 용서하고 받아준 것이 아니라 영원한 고통의 시작이었을 뿐이니...


-킹년후-


''분홍색으로 할까? 연분홍도 이쁠거 같아♡''

''에이~그래도 웨딩 드레스는 새하얀게 좋지''

''음...한년아 니 생각은?''


''어? 아....그....흰색이 낫지 않을까?''


힘없이 대답하는 한년이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혹시 얀붕이가 알아채고 위로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일부러 눈을 몇번 깜빡여 눈물을 흐르게 한뒤 슬쩍 바라봤지만,


''크림색도 괜찮을거 같은데''

''아우우~ 뭐든 좋으니 빨리 입고 맹세의 키스 받고 싶다아...''


얀붕이는 얀순이와 머리를 맞대고 비비적대며 결혼식에 입을 웨딩드레스 카탈로그를 살펴보는데 여념이 없다. 


실패했다. 얀붕이가 절대 용서해주지 않으니 일단은 세컨좆집으로 비집고 들어가 훗날을 도모해 봤지만, 결국은 이렇게 된 것이다. 


얀붕이는 결혼 후에도 같이 살아도 된다고 했다. 망가 주인공 같은 정력의 소유자라 얀순이가 아무리 필사적으로 다 짜내려 해도 항상 두세발이 남기 때문에 한년이는 남은 정액 받아내는 입장임에도 어지간한 연인보다 더 많이 얀붕이에게 안길 수 있었다.


그러나...그의 마음 한 조각이라도 다시 되찾는 일은 없을 것이다...영원히.


아무도 봐주지 않는 한년이의 눈물이 흘러내린 몇 올의 머리카락과 함께 바닥에 떨어져 있다.


ㅡ킹개월후 신혼여행ㅡ


얀붕이는 초심으로 돌아가 얀순이의 처녀를 가져가던 그때처럼 매우 조심스럽게 얀순이를 다룬다. 단순한 성욕이 아닌,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며 천천히 종아리부터 허벅지까지 입으로 훑고, 유륜에 원을 그리듯 살살 문지르다 가운데 젖꼭지를 건드린다.


한년이는 무언가를 갈구하는 애달픈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그와 그녀의, '부부'의 행위가 끝나길 기다릴 뿐이다. 정말 감사하고 황송하게도, 얀붕이는 남아도는 정력으로 얀순이가 완전히 뻗고나면 한년이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주었기 때문에 그녀는 무너질것 같은 마음을 간신히 억누를 수 있었다.


''헉헉 으, 좋은데''

''학학...여보 좋아? 나 맛있어? 쟤랑 나랑 누가 더 나아?''

''테크닉은 한년이가 낫지''

''뭐어?''


''!!!!!!''


신혼부부끼리 알몸으로 꽉 끌어안고 몸부림치는 장면을 바로 옆에서 힘없이 지켜보던 한년이의 눈이 크게 떠진다. 확장된 동공에 설레임과 기대감이 가득찬다. 바...방금 내가 더 좋다고....


''아니 뭐 솔직히 테크닉은 금태양한테 수련받은 한년이를 자기가 따라갈 수 없잖아 ㅋㅋ''


''풉! 뭐야 그게에~ 후훗 근데 맞긴 하네~ 난 오직 자기랑만 했으니 경험많은 한년이한테는 안되겠네~ 아이 분해라~''


한년이는 고개를 푹 숙인다. 그저 가만히 앉아 자기차례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항상 얀순이가 먼저 개구리처럼 뻗어버리니 이번에도 남는 정액 두세발 정도 얻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날밤은 신혼첫날 버프 때문인지 처음으로 얀순이가 얀붕이의 불알을 완전방전 시키는데 성공했다. 


한년이의 몫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