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도 배경설정


마소도는 구시대 인간을 잡아먹고 인간과 대립하던 몬스터들이

신시대로 들어서면서 몬스터걸 몬무스화되어서 인간들과 오순도순 살아가는 세계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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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이들을 본 다음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 아이들.... 그대들은 정말로 이 아이들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나"


마왕은 데오노라의 품 속에서 잠든 베아트리스의 머리를 쓰담듬더니

이내 손을 멈추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대들 중에서 갓난아기 때부터 영양실조와 폭행  폭언 질병과 열악한 환경에 시달린다면 1년이상 버틸 수 있는 자가 있는가?"


마왕의 말에  구시대의 몬무스들은 신음만을 삼켰다.

후회와 절망 그리고 부끄러움이 담긴 말을 신음으로 말한 것이다.


"길어봐야 1주일 정도일 것이다.........

허나 실제로는 어떻지?

이 혼혈들 중에서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정말 죽을 정도의 상처를 입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영양실조로 죽지 않았다.

어린 몸으로  강인한 마물들을 폭행을 버텼다.

여린 마음이 폭언으로 찢어지기는 커녕 친구를 만들고 소중한 존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대들을 믿었다.

언젠가는 달라질 것이라고

열악한 환경에서 질병과  감염에 시달려도 그 누구도 죽지 않았다."


마왕의 말에 모든 구시대 몬무스들이 경악을 내뱉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오히려 마왕이 더 놀라워했다.


"오..... 정말 몰랐나 보군?

주신의 개입이 여기까지 미쳤을 줄은 나도 상상 못했는데?

아니면 잊고싶어서 그대들 모두가 그 사실들을 외면했나?

아니면 외면하고 싶다는 그대들을 마음으로 인해서

주신의 인과율이 쉽게 영향을 미친건가?"


몬무스들은 단지 고개를 떨구고 얼굴만을 붉힐 뿐이었다.

그래도 마왕은 말을 이어나갔다.


"혼혈들은 말이야...... 모두 구시대 마왕 이상의 재능을 가졌지

모두 강철같은 의지를 가졌고

그렇기 때문에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고

소중한 존재들을 만들 수 있었지

그렇기 때문에 그대들이 그 아이들을 죽이려고 할 때조차 그 아이들이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었던거지..."


마왕의 말에 몬무스들 말고도 용사 조차 얼굴을 숙이고 말았다.

옛 생각이 나서일까?


아마 구시대 몬무스들이 마물일 적에 

무리에서 겨우 탈출할 혼혈을 죽였던 적이 있는걸까?


마왕조차도 모른다.

용사가 이야기 해준 적이 없으니


"왜 이렇게 혼혈들은 강한 것인가?

첩이 아는 이유는 이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단지 알 수 있는 것은 주신은 인간이 늘어나는 것과 줄어드는 것을 싫어한다.


정확히는 인간들이 일정 개체 수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인간이 늘어날 때마다 인간들을 수를 줄이기 위해서 

주신이 마왕을 앞세워서 인간들을 죽였고

인간들이 너무나 죽었을 때야

용사가 나타나서 마왕을 죽이고 다시 인간이 늘어나고

그것이 영원히 반복되는 게 구마왕까지의 체계였다.

허나 인간의 개체수를 유지하는 것만이 주신의 의도의 전부는 아니다.


마물은 언제나 강하지만 가능성이 없다.

발전할 수 없다.

인간은 약하고 스스로 퇴화할 때도 있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서로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를 영원히 정체 시킬 수 있었다.


만약에 말이다 

만약에 언제나 강한 마물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인간이 섞인다면 어떻게 될까?

그러한 자들이 이 세계에 넘쳐났다면?

주신이 그런 세계를 감당할 수 있을까?


주신은 그러한 세계가 되는 것을 무서워 한다.

그래서 서로를 증오하게 했다.

만약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게 되더라도 

절대로 그 둘이 섞이게 하지는 않는다.


그게 지금 이 신시대에 마물들이 몬무스가 되고

인간과 몬무스가 사랑하게 되더라도

예전처럼 혼혈이 태어나는 것이 아닌

몬무스만 태어나는 이유다.


여기에 주신이 범한 오류가 딱 하나 있다.

만약 너무나도 큰 증오로 인해서 태어나는  존재들이 있다면?

주신은 단지 서로를 사랑할 때 태어나는 아이들이 섞이는 것을 막았지

서로를 증오할 때 섞이는 아이들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구시대에 혼혈들이 태어났다."



몬무스들은 얼굴을 굳혔다.

너무나 큰 진실을 알아서 일까?

감정이 느끼는 한계를 벗어나서 일까?

그렇기 때문에 얼굴에 그 어떠한 표정도 없었다.


"주신은 혼혈을 무서워한다.

주신은 혼혈들의 힘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구시대에서 신시대로 바뀌기 전에 모든 혼혈들을 죽이려고했다.

그 때가 아마 살아남은 마지막 6명의 혼혈아이들이

경기장에 서 있을 때지...


혼혈은 말이다.

이 아이는 말이다.

이 세계의 법칙에서 벗어난 존재다.

이 세상의 법칙은 이 아이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첩이 분명히 아까 전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이 신시대에는 

혼혈들이 태어나지 않는다 하였지?


그 법칙은 이 아이에게 통하지 않는다.

이 아이가 자식을 가지면

그 아이는 무조건 혼혈이다.


주신은 이 아이를 무서워한다.

허나 이 아이는 자신의 법칙을 무시하는 존재

주신은 직접 이 아이를 죽일 수 없다.


그래서 주신은 이 아이에게 인과율로서 개입했다.

이 아이가 우리에게 마음을 닫도록

이 아이가 삶의 의지가 없어지도록

이 아이가 그 누구에게도 성욕을 느낄 수 없도록

그 누구도 이 아이에게 욕정할 수 없도록


주신의 인과율은 크게 보면 여섯 가지가 있다.


아마 맨 처음은 마물들이 몬무스들로 바뀔 때 일 것이다.


데오노라여 그대는 분명히 그 때 유일하게 말할 수 있었지?

분명히 그대는 마지막까지 이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을 했다.

그래서 이 아이가 절망속에서 망가질 수 있도록


두번 째는 그대들이 몬무스가 된 이후부터다

너희들 중 그 누구도 이 아이에게 연심을 가진 적이 없었지?

단지 이 아이를 가엾게 여기고 어여삐 여기고 소중히 여겼을 뿐

그 누구도 심지어 신시대의 아이들 까지도 이 아이에게 만큼은 연심을 품지 않았다.


세번 째는 두번 째 바로 이후다.

이 아이가 성적으로 흥분한 적이 있었던가?
사랑하는 존재가 그렇게 많았던 아이가 단 한 번도 흥분하지 않았다?
주신은 이 아이가 절대로 성적으로 흥분 할 수 없게 하였다.


네번 째는 내가 이 아이에게 혼혈을 진실을 말할 때다.

그 때에는 난 그 아이에게 '너는 거짓이나 오류로 인해서 생긴 존재다'라고 

할 의도가 아니였다.

그 어떠한 사실도 알려줄 생각이 없었다.

내가 무슨 사실을 말해줘도 이 아이는 상처입을 테니까

이 영특한 아이는 거짓을 알려준다면 바로 알아차릴 테니까



다섯번 째 이 아이가 여기서 했던 행동에 관한 모두의 반응 그 자체다.

이 아이가 회의장에서 말했을 때

그 누구도 이 아이의 말을 막지 않았다.

이 아이가  동생의 유골함을 깨트렸을 때 그 누구도 잡지 않았다.

이 아이가 죽을려고 했을 때 데오노라를 제외하고 여기있는 자들 중에서 그 누구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이 아이는 혼혈이지만

너무나 큰 상처로 인해서 인간 어린아이보다도 약하다.

심지어 다 컸음에도 키가 150이 체 되지 않는다.

그런 아이가 죽을려고 하는데 오직 데오노라만이 움직인다?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여섯번 째는 데오노라가 이 아이의 자살을 막고 했더 말이다.

이미 큰 상처를 입은 아이에게 그런 말을 한다?

적어도 내가 아는 내 양딸 데오노라는 그렇게 멍청한 존재가 아니다.

이 아이를 사랑한다.

그게 욕심이라면 그 마음을 내비치지 않을려고 하는 자가 데오노라다.

근데 그런 내 양딸이 그런 말을 한다
데오노라여 내 딸아 너는 너가 그런 말을 했다는 자체가 혼란스럽지 않느냐?


다행히도 이제는 주신의 인과율은 용사에 의해서 깨졌지...

하지만 이 아이는 괜찮을까?

이 아이는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이 아이가 우리에게 마음을 줄 때가 올까?"


몬무스들이 살기를 띄우고 있다.

순수한 감정

그래 마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그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진실을 알려주는 것 만으로도 그들은 최선의 다해 협력하겠지


마왕은 모든 몬무스들의 왕

그들의 

그들의 인한

그들의 위한 존재

그렇기에 마왕은


몬무스의 존속을 위한 자신의 바람을 위해서

몬무스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그 바람은 몬무스들과 인큐버스만이 태어나는 세계


그곳에도 혼혈을 위한 자리는 없다.


마왕은 스스로 그 사실이 미안했다.

죄악을 느꼈다.


허나 마왕은 몬무스들의 왕

몬무스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몬무스들을 위한 것을 해야하는 존재임을 스스로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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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못해 모두를 경악에 빠트렸다.


적어도 용사인 자신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였다.



주신이 이 작은 아이를 무서워 한다는 이야기부터

왜 무서워 하는지에 대한 이유



어떤 인과율이 적용되는가에 대한 사실들

왜 누구도 이 아이에게 성욕을 느끼지 못했는가에 대한 이유 

그렇게 인과율에 개입할 만큼 무서워하면서도 주신이 이 아이를 직접 죽이지는 못하는 까닭



그 외에도 마물들이 만들어진 이유와

왜 구시대까지 인간과 마물들이 싸워왔는가? 왜 죽이고 미워했는가?에 대한 진실

왜 인간과 몬무스들 사이에서는 몬무스만 태어나는지에 대한 진실



그러한 이유들과 사실들 그리고 진실들에

구시대부터 살아온 몬무스들은 분노했다.



자신들이 주신에게 이용당한 사실에

이제는 사랑스러운 인간들을 왜 구시대에는 그토록 혐오하고 서로 죽여왔는지에 대한 이유에

자신들이 자신의 소중한 아이들을 상처입혔던 진실에



하지만 그러면서도 모두가 마음 한 편으로는 좋아했겠지

좋은 핑계거리겠지

좋은 사과거리겠지



자신들이 한 일들을 다 주신 탓으로 넘길 수 있기에

자신들이 죽인 인간들을 다 주신이 죽였다고 할 수 있기에

이 작은아이와 다른 혼혈아이에게 했던 일들을 다 주신 탓으로 할 수 있기에



자신들이 했던 모든 죄악을 '단지 옛날 구시대에는 우리가 했던 이유는 우리가 사악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는 사악하지 않다.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과 공존할 것이다.'라고 변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거는 사실 주신이 원했다. 주신이 그렇게 한 거다. 주신이 우리를 이용했다'라고 다른 자를 탓할 수 있으니까



자신들의 죄악을 다른 존재에게 넘길 수 있다는 사실

자신들이 나쁘게 아니라는 사실이 

몬무스들을 한편으로는 기쁘게 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과조차 복수조차 하지 않는 마음을 완전히 닫은 이 아이에게 할 수 있는 사과거리가 생겼다는 것에 기뻐하겠지

자신들이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이 몬무스를 기쁘게 하는 것처럼 보였다.


분노 속에 흠칫 광기처럼 보이는 기쁨이 보인다.

누구가를 절대악으로 만들어서

자신들이 악한 존재가 아닌 선한 존재로 만들려는 이기심으로 이루어자 광기가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광기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왕이 보였다.


그럼에도 자신은 몬무스들과 마왕을 비난할 수 없겠지

그들을 식은 눈으로 바라볼 수 없겠지

그들을 혐오할 수 없곘지



자신도 그들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인간도 그들과 다를 바 없이 행동하기 때문에


인간도 그들과 다름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


그래서 더 서글픈 날이였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여기서 용사만큼은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도 그들과 다를바 없는 죄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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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은

2차세계대전 후

식민지를 운영하면서 여러 비인도적인 일을 했던

영국과 프랑스가 

자신들보다 더 비인도적이였던 나치독일을

절대악으로 만들고

자신들을 신사의 나라 기사의 나라라고 포장하고 선동한 데에서 따왔습니다.


악은 거악을 따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상황에 따라서 거악을 절대악으로 만들고  자신들이 선이 될 뿐이죠

모든 것은 관점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후붕이들도 처음에는 내가 잘못했지라고 생각하다가

나는 단지 상황에 따라서 행동했어

나는 나쁜지 않아!

나쁜 거는 그 상황과 가장 나쁜 사람들만이야!

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