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용사 파티는 북쪽 문 근처에서 뛰다 지쳐서 앉아 있었다.

 

전사(메이벨) : “. 깐만. . . 쫌만 천천히.”

 

마법사(로잘린) : “허억. 허억. 그러니까. 왜 애를 배서.”

 

전사(메이벨) : “내가 좋아서 밴 줄 알아?! 씨발 년 있다가 두고 봐.”

 

사제(율리아) : “그만 싸워주세요. 지금은 용사님과 합류해야 합니다.”

 

궁수(루루) : “그딴 병신은 좆 까라 해! 차라리 우리끼리 해결하자고!”

 

사제(율리아) : “안됩니다! 오직 용사님만이 마왕을 쓰러트릴 수 있어요.”

 

도적(이렐) : “하하하. 글쎄? 그것도 거짓말일지도?”

 

사제(율리아) : “당신은 지금 이 상황에서도 시비입니까?”

 

도적(이렐) : “애초에 네년이 전대 용사의 힘을 빼앗지 않았으면!! 다른 마왕이 나타나도 이럴 것까지 없었잖아!!!”

 

이렐의 폭탄 발언에 모두의 시선이 율리아에게 향했다.

 

마법사(로잘린) : “율리아, 그게. 사실인가요?”

 

기사(에아) : “네가 성녀가 된 것도. 새 용사가 나온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사제(율리아) : “…….”

 

도적(이렐) : “혹시 몰라? 전대 용사의 그 죄목들도 사실 누군가 만들어낸 것일 수도 있잖아?”

 

도적(이렐) : “안 그래? 국서랑 매일같이 섹스하는 기...?”

 

이렐이 흉흉한 눈으로 에아를 바라보며 짓씹듯이 말하자 에아는 당황한다.

 

궁수(루루) : “, , 잠깐만. 그럼. 그 녀석, 아니, 그 사람은 아무 잘못 없다는 거. ?”

 

기사(에아) : “……. 이렐.”

 

도적(이렐) : “발뺌하지 마! 로잘린도 용사를 실험체 취급하고, 너희 자매는 스승이란 사람을 창관에 보내?! 그게 인간이 할 짓이야!”

 

사제(율리아) : “발뺌은 당신이 하는 거겠지! 내가 왜 3일의 준비 시간을 준 줄 알아? 당신이 거래 잘 마치도록 시간을 준 거 였다고! 근데 지가 망쳐놓고 노예가 된 주제에 나한테 설쳐? 그래, 인정해. 용사의 힘이 필요했어. 하지만 그땐 마왕이 다신 안 나올 줄 알았다고! 여차하면 다시 그 용사 찾아서 그깟 힘 돌려주면 될 거 아냐!”

 

마법사(로잘린) : “그래서 그 잘난 성녀의 힘은 어디로 갔지? 그리고 다시 용사를 쓰러뜨린다 해도 다시 안 뺏어간다는 보장이 어디 있지? 난 그 사람이 마력이 아예 없길래 신기해서 그런 것뿐이야! 실험이 다 끝난 후엔 귀빈으로 대접하고 적당히.”

 

기사(에아) : “그만. 그만!! 전부 역겨워. 특히 너 이렐! 용사의 왼팔을 잘라서 식당에 팔았다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궁수(루루) : “다들 제발 그만해!! 이렐, 부탁이야. 스승님의 위치를 알면 알려줘. 우리가 다 같이 찾아가서 진심으로 무릎 꿇고 손이 불타도록 빌자. ? 지금은 우리끼리 싸우면 손해야. 그러니까. 꺄아아악! 메이벨!”

 

루루의 외침에 놀란 파티원들이 메이벨을 보면,

 

전사(메이벨) : “다들. 농담이지? 에이 설마. 심했다. 나는. 스승님을. 스승님을. 아하. 아하하하.”

 

정신이 나간 듯 웃고 울던 메이벨이 자기 아래의 피 웅덩이를 보며 고통에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유산. 태아가 생존 능력이 있기 전에 사망하여 임신이 종결되는 것. 메이벨은 지금 한꺼번에 몰려온 스트레스들로 인해 착상되었던 아이가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렸고, 그 때문에 분만 때와 같은 강도의 통증과 자궁 경련이 와버렸다.

 

모두 깜짝 놀라며 메이벨에게 가지만 그녀는.

 

전사(메이벨) : “에아, , 넌 왜 그런 거야? ? 율리아 너는 왜? 로잘린은? 이렐은 또 왜? 으으윽. 스승님.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악!!!! 스승님!!! 스승님 어디계세요!!!!!! 스승님!!!! 살려주세요!!!!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살려줘! 살려주세요! 살려. 주세요. 으흐흐흑. 꺄아아아악!!!!! 아아아악!!!!!”


피 웅덩이 위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다 기절하고, 고통에 깨어나서 다시 아파하고, 또 쓰러지는 행동을 반복했다.


모두 그 장면을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을 때, 저 앞에서 잭슨의 소리가 들려왔다.

 

용사(잭슨) : “마왕이 이렇게나 꼴리는 년이었다니. 곧 내 위에서 허리를 튕기게 해주지! , 잭슨이 널 벌하리라!”

 

분명 잭슨이 마왕이라고 말했다. 그 마왕이 지금 이 마을에 왔다고? 이 생각이 들자 용사 파티는 메이벨을 두고 곧장 용사에게 달려가며 동시에 소리쳤다.

 

기사(에아) : “용사! 그 녀석은 위험하다! 혼자선!”

 

마법사(로잘린) : “바보 같은 짓 멈추세요! 당신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궁수(로로) : “우리가 시선을 끌 테니 넌!”

 

사제(율리아) : “일단 뒤로 오세요! 그다음은!”

 

도적(이렐) : “젠장! 무작정 돌격하지!”

 

하지만 그녀들이 본건

 

투사가 용사를 ㅇ||||ㅏ로 만드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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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너무 크면 앓는 소리도 안 나온다고 했던가, 잭슨은 카론의 일격에 아무 말도 못 하고 사지가 분해되어 쓰러져있었고 마왕이 잭슨에게서 용사의 힘을 흡수하고 있었다. 그 장면에 대한 용사 파티원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궁수(루루) : “, 히익. 뭐야. 저 녀석.”

 

깔끔하게 절단된 잭슨의 절단 부위를 본 루루는 전의를 상실한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아 실금했고,

 

사제(율리아) : “안 돼! 힘이! 날 성녀로 만들어 줄 힘이! 으아아아!!”

 

율리아는 성녀가 될 수 없다는 슬픔에 분노했고,

 

마법사(로잘린) : “마법이 안 통했다고? 설마!”

 

로잘린은 투사에게 날린 강력한 마법들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곤 투사의 정체를 파악했으며,

 

기사(에아) : “이 자식!”

 

에아는 투사에게 돌진해 검을 휘둘렀지만, 투사는 방패로 막으며 칼을 두 동강 냈다.

 

도적(이렐) : “싫어! 아직 용사한테 사과도 못 했단 말이야! 죽고 싶지 않아!”

 

그리고 이렐이 도망치려 하자 마왕은 사슬 마법으로 파티원 전원을 묶었다.

 

마왕(아샤) : “투사여. 문 안쪽에 한 녀석이 더 있다. 가서 끌고 오도록.”

 

투사(카론) : “명령대로.”

 

마법사(로잘린) : “, 용사? 살아있었던 거야?! 그런데 어째서 거기에.”

 

투사는 로잘린의 말을 무시한 채 피 웅덩이 위에서 고통에 지쳐 기절한 메이벨을 어깨로 둘러메고 마왕 앞에 뉘인 후 물을 뿌려 깨운다.

 

전사(메이벨) : “. . 우읍. 푸하! 여긴? ? , 마왕이 어째서!? , 몸이.”

 

마왕(아샤) : “차라리 문답 무용으로 데려가는 게 나았으려나.”

 

투사(카론) : “아뇨, 잘하셨습니다. 이참에 여기서 보고를 받는 건 어떻겠습니까?”

 

투사는 헬멧을 벗으며 마왕과 도란도란 대화하고 있었고, 투사의 얼굴을 본 6명은 충격을 받았다.

 

전사(메이벨) : “. 스승? 스승이야? 꿈인가? 이거 현실인 거지? 그런 거지? 맞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죽을죄를 지었어. 그리고 나, 많이 반성했어. 그러니까 이런 못된 장난은 그만해줘, ? 스승, 아니, 스승님 제발.”

 

도적(이렐) : “용사! 나야! 이렐! 이렐이라고! 우리 끝나고 사업하자고 했잖아! ? 장난치지 말고? 나 이젠 나쁜 짓 안 해. 앞으로도 절~대 안 할 거고. 마왕만 잡고 돌아가면 나쁜 짓 했던 것들 다 청산하고 새 출발 할 거야! 물론 너랑!”

 

사제(율리아) : “, 용사? 당신인가요? , 그렇군요. 그런 몸 상태에서도 적진에 스파이로 잠입해 있던 거였군요. 역시 용사입니다. , 지금이 기회에요. 마왕을 죽이고 절 풀어주세요. 여신의 이름 아래 당신을 귀빈으로 모시겠습니다.”

 

궁수(루루) : “, 그게, 스승. 정말 미안하고 미안한데, . 지금 임신 중이라서 말이야. , 친구분? 께 이런 장난은 옳지 못하다고 전달해. 줄래? 물론 나도 죽을죄를 지었지만, 내 배에 있는 작은 생명을 생각해서라도. ?”

 

기사(에아) : “용사. 변명이라 생각해도 좋아. , 난 그저 기사단장이 되고 싶었던 것뿐이었어. 네가 내 자리를 노리는 줄 알고 그랬었던 건 정말 미안해. 하지만 네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았어. 그러니.”

 

마법사(로잘린) : “내 실험, 많이 아팠지? 미안해. 내가 사리 분별도 못 하고 너한테 고통만 줬어. 있잖아, 나랑 같이 학회로 갈래? , 같이 연구도 하고, 지식을 파헤치자. 너 책 읽는 거 좋아하잖아?”

 

추잡한 변명에 아샤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용사 파티를 본다.

 

마왕(아샤) : “너흴 경멸하게 만드는 거라면, 축하한다. 네 년들은 기대치 이상으로 해냈구나.”

 

그리고 손가락을 튕기려는 순간, 카론이 제지한다.

 

투사(카론) : “마왕님. 여긴 제게 맡기고 보고를 받으시지요.”

 

마왕(아샤) : “나의 투사여, 괜찮겠나? 아무리 저들이 묶여있다 해도 그 용사 파티다. 그대 혼자선 힘들 것이다.”

 

투사(카론) :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마침 간부들이 오는군요.”

 

마왕(아샤) : “. 알겠다. 끝나는 대로 다시 오겠네.”

 

카론은 아샤를 보내고 드디어, 용사 파티와 대화를 시작했다.

 

투사(카론) : “너희가 선택한 미래다. 그러니 악으로 깡으로 버텨야 하는 거 아니냐?

 

비웃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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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투사(카론)의 무기는 발리스틱 실드 + 건랜스 + 반중력 점프킷

마왕(아샤)의 무기는 마검 + 건틀릿

투사(카론), 리치, 서큐버스 퀸, 노스페라투는 마왕의 4천왕으로 불림


하얗게 불태웠다

빌드업이 길어서 답답했던 후붕이들이 미안하다

세이브 분량 다 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