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py(간편하게 Renpy혹은 렌파이라 칭한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와 있듯이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위한 무료 크로스 플랫폼 엔진이다. 단어, 이미지, 소리를 쉽게 결합하여 비주얼 노벨과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렌파이는 비주얼 노벨을 쉽고 간편하게 제작가능한 무료 엔진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미연시(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를 제작하기에 최적화 되어있는 엔진중에서 가장 널리(특히나 서양) 알려진 엔진이다.

다만 최종적으로 2D기반이 아닌 3D를 다루고 싶다면 렌파이가 아니라 언리얼이나 유니티 엔진으로 가는 것이 좋다.

렌파이는 2D계열을 위한 엔진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렌파이 채널을 방문해 렌파이를 공부하고 학습하려는 이유가 개발을 위해서인지 번역을 위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둘 모두 기초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동일하다. 

개발은 아래에서 위로 차근차근 올라가기 까지 훑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만, 단순 번역은 일부 툴의 도움 때문에 상대적으로 날림으로도 쉽게 번역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탓에 렌파이 엔진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한 채로 번역에 뛰어드는 경우가 잦다.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가 옆집 식당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무작정 번역툴로 번역을 시도하려다가 다량의 에러 크리나 영문을 알 수 없지만 번역 無적용으로 인해 GG치고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하지만 렌파이 엔진에 관한 기초적인 부분만 공부하더라도 쉽게 피해갈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개발을 위한 개발자도 렌파이 엔진에 대해 다방면으로 공부해야겠지만 프로그래머 도움없이 손수 번역하는 번역자들도 렌파이 엔진에 관해 몇가지 부분들을 학습하고 번역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로인해 번역물에 대한 퀄리티의 향상도 당연히 따라오기 마련이다.

간혹 번역자들 중에서는 렌파이 런처도 없이 원문을 교체하여 번역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렌파이 런처를 갖추고 제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향후 간단하게 소개할 예정이지만 런처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등으로 인하여 개발은 당연하고 번역작업에서도 도움을 주는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번역에 입문하려는 사람들도 제대로 번역해 보겠다면 런처부터 설치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개발쪽은 말 할 필요도 없다.


먼저 가장 중요한 렌파이 런처를 설치해야 한다.


https://www.renpy.org/latest.html


해당 주소를 통해 이 강의 글을 언제 어느시점에 보더라도 항상 렌파이 엔진의 가장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 시점인 24년 2월을 기준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큰 문제는 아니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렌파이가 두가지 버전이 평행하여 존재한다는 점이다.

7.x버전과 8.x버전. 더 정확히는 7.7버전과 8.2버전이 그것이다.

'아니 그럼 어느것을 받아야 하나요?' 하고 묻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당연히 숫자 높은게 더 최근거니까 그거 쓰면 되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초에 저 페이지에서는 기본적으로 지금 시점에서는 8.2버전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지금부터 개발을 처음 배우고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다른 것을 볼 것도 없이 8.2버전으로 가면 된다.

당연히 그게 더 최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7버전은 뭔데 나오지도 않는걸 언급하나요?' 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킹치만 괜히 7버전을 언급하는게 아니다.

우선 7버전과 8버전의 차이점은 간단명료하다.

7.x버전은 파이썬 2 기반 렌파이 엔진이고

8.x버전은 파이썬 3 기반 렌파이 엔진이라는 점이다.

렌파이는 알겠는데 파이썬은 뭔가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파이썬이 뭔지 잘 아는 사람도 있을거고 잘은 몰라도 일단 들어는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단은 파이썬이 뭔지는 왕기초를 배우는 지금 시점에서 알 필요는 없다.

다만 렌파이 7버전 이하는 파이썬 2기반이고 렌파이 8버전 이상은 파이썬 3기반이라 몇몇 파이썬 버전이 다른 코드가 포함된 렌파이 게임이 서로간에 호환이 안 될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파이썬은 렌파이 기초를 떼고 나서 중급 이상의 게임을 제작하고자 할 때에나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므로 지금 당장은 전혀 몰라도 된다.

하지만 렌파이 개발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은 그 루트가 맞을 수도 있지만 번역자들은 추가적으로 더 신경을 더 써 줘야하는게 렌파이 7과 8이다.

'아니 그냥 8버전으로 쭉~가면 되잖슴?' 할 수도 있지만 특정 렌파이 게임의 버전은 직접 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제각각이다.

특정 렌파이 게임의 빌드 된 버전을 살펴보고자 한다면 다운로드받은 게임의 압축을 해제하고 game폴더내에 script_version.txt라는 파일이 분명 존재할텐데 이걸 메모장으로 열어보게 되면 다음과 같이 해당 게임의 렌파이 버전이 나타난다.

(7, 4, 11)

이는 빌드된 버전이 렌파이 7.4.11라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앞서 말했다시피 중요한 부분인데, 번역 그리고 특히나 포팅을 하고자 할 때 아주 중요한 지점이다.

해당 게임이 렌파이 7버전이므로 렌파이 런처도 왠만하면 같은 7버전을 필요로 한다. 8버전과 호환이 되지 않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환이 되지 않는 부분은 크게 2가지 부분이 존재한다.

첫번째로는 언급한대로 파이썬의 버전이 다르기 때문에 코드에서 에러를 뿜을 수도 있고 운이 좋아서 실행은 잘 되지만 게임이 전반적으로 느려지거나 수치가 크게 어긋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파이썬과 관계없이 렌파이의 내부 코드도 버전이 오를수록 새로운 함수가 생기거나 있던 함수가 없어지거나 사용방법이 변경되는 등, 버전의 차이가 벌어질수록 점점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에러가 나올 수 있는 점이 있다.

극단적으로는 7버전은 커녕 오래된 6버전에서 제작된 경우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번역자, 특히 포팅러들은 이 점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앞으로 나올 게임들은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 아마도 대부분 8버전으로 제작될 것이 거의 기정 사실이기에 일단은 8버전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8.1버전이후로는 여러 쓸만한 신규 기능들이 있는 것도 그렇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7.x버전은 시한부 지원으로 24년 5월경에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윈도우8 같은 느낌이니까 그냥 보내주도록 하자.


여하튼 번역을 위해 7버전으로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은 향후 언급하기로 하고 일단은 8.2버전을 받아 설치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는 윈도우를 사용하니 상단의 주소에서 가장 앞에 있는 Download SDK 7z.exe 버튼을 눌러 다운로드 받고 설치를 진행하면 된다.


설치하고 렌파이 런처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다만 실제로는 영문으로 설치되어 영어로 뜰 것으로 생각된다. 해당 부분은 다음 강의에서 다루도록 한다.

아무튼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근.본을 갖춘것과 마찬가지다. 

다음시간에는 대망의 헬로 월드 시간을 갖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