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다섯왕국과 국밥왕국.

두 왕국이 있었는데,

어느 날. 국밥왕국의 왕. "쿳파"가 말하였다.


"오늘부로 다섯왕국을 침략한다!"


그렇게 쿳파는 다섯왕국에 3명의 비밀요원을 보내게 된다.


"후후후, 완벽해. 곧 다섯왕국이 내 차지가 된다니!"


그리고 며칠 후...

다섯왕국의 공주, "핏치'.

그녀는 1주일 후 여왕의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불과 3일 전이었다.


'음..아무도 없겠지? 빨리 끝내고 돌아가야겠다.'


그녀가 1시간동안 분장까지 하며 찾아온 곳은 약국.

역시 공주라서 그런지, 그녀는 이미 엄청난 자본력으로

비밀담당의사까지 개인적으로 구하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의사와 그녀가 눈이 맞자, 그녀는 쓰고있던 마스크와 썬글라스, 심지어 알수없는 모자를 드디어 벗었다.


"음..공주님? 아무리 창피해도..겨우 변비 하나갖고 

이렇게까지 하는건 좀 오버 아닌가요..?;;"


"...그냥 빨리 약이나 주세요.."


"아..음..네..;;"


몇분 후, 의사가 약을 구해오고 말했다.


"저..공주님? 이게 약을 구해오긴 했다만.."


"어머? 벌써 6시네? 아 씨 늦었다! 

친구랑 테니스 치기로 했는데!"


공주는 의사의 말을 듣지도 않고 약만 챙기고 바로 갔다.

그러나, 공주는 몰랐다.

그녀는 이것을 후회하게 되리리라..


"음..가셨구만.."

"쓰읍..저 알약..효과가 늦게 오는 대신 

강도가 장난이 아닐텐데..."

"아 맞다! 돈도 안받았구나! 에휴..담에 받지 뭐.."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새 공주의 여왕식 전날 새벽,

숨어있던 비밀요원들이 하나둘 왕국에 

폭탄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테러를 작정한 모양이었다.

그렇게 폭탄설치가 모두 끝나고, 공주가 잠에서 깼다.


"하으아암~~으..졸려..지금 몇시지..?"

"어머?! 벌써 1시 반이잖아?! 어머 어떡해! 

오늘 소개팅인데!"


그렇다. 그녀는 그녀의 절친 "데잇치"로부터 

남자소개를 받았던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꼬르륵~)


'어? 아이씨..배가 왜이리 아프대..?'

'뭐 차피 화장실 가봤자 또 안나오겠지 뭐.'


그녀는 대수롭지 않은듯 무시하고 곧바로 저택을 나섰다.

그리고 잠시 후,


'아..과연 어떤 분이 오실까? 잘생겼으려나? 

생각해보니 내가 그분 사진을 안봤었는데..'


"아, 저 혹시 핏치씨..?"


"네, 맞는데, 혹ㅅ..!"


그녀가 상대와 눈이 마주치자 바로 깨달았다.

상대가 바로..그 담당의사였다는것!!

순간적으로 정적이 흘렀다.

그러나 그가 먼저 말을 꺼냈다.


"맘마미아, 놀래라 ㅎㅎ, 공주님 성함이 핏치씨셨군요.

하도 공주님공주님하니까 성함을 까먹었지 뭐에요 ㅎㅎ..

우선 배고픈데 밥이나 드시러 가실까요?"


그는 어떻게든 어색함을 떨쳐내려 노력하는듯 보였다.

핏치도 당연히 그걸 눈치채고 있었고,

그 역시 그녀가 눈치를 채고 있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아무튼, 근처 음식점에 들어간 뒤, 둘은 대화를 시작했다.


"저..혹시 성함이..?"


"아, 제 이름은 "말이오"랍니다. 

너무 늦게 알려드려 죄송하네요 ㅎㅎ.."


"아 괜찮아요! 그런데.."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딱 하나, 그의 키였다.

그녀의 이상형대로 수염은 조금 있고, 몸도 좋고, 향기도 나고, 센스도 있고! 심지어 얼굴이 평타라곤 하지만, 땅딸막한 키때문인지 자꾸 눈에 거슬려진 그녀는 물어보았다.


"ㅅ..실례지만 혹시 키가...?"


그 말을 듣자 말이오는 당황했다.

그러나 곧바로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2m 좀 안됩니다. ㅎ"


라고 센스있게 넘겼다.

그러나 핏치는 진심으로 그의 키가 

궁금했는지 캐물어보았다.


"ㅎㅎ센스는 좋으시지만, 정말로 궁금해서요..

혹시 안될까요..?"


그러자 그는 슬픈듯 한숨을 쉬고 곧이어 웃으며 말했다.


"ㅎㅎ..155센치입니다..제가 어렸을때부터 

무거운걸 많이 들다보니..ㅎㅎ 이렇게 됐네요 ㅠ"


그녀는 3초간 멍때리더니 이내 

수줍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키"만" 작으신거잖아요? ㅎㅎ

전 키만 커서..ㅋㅋ;"


그렇게 둘은 어떻게인진 몰라도 서로 좋은 분위기를 내며

그 당시 소설책에나 나오던 로맨틱을 실제로 맛보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어디선가 거대한 폭음이 들려왔다.


(쾅!!!)


"어머! 무슨 일이지?"


"맘마미아, 공주님! 잠시 여기 계세요!"


용기가 넘치는 말이오는 곧바로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가게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건 초토화 되어버린

다섯왕국...그리고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비행선.


'저 비행선에..국밥왕국 표시가 있잖아?!'


말이오는 당장 가게 안에있는 핏치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린 뒤 왕이 있는 

성으로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성 안에서 대피중인 왕과,

그리고 그를 경호하는 병사들과 마주쳤다.


핏치와 말이오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왕은 바로 몸을 피신시켰으나, 용감하고 똑똑한 말이오는 혼자 남아 왕국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대피시키고자 

성 안에서 확성기를 대고 윽박을 질렀다.


"다섯왕국 주민분들은 즉시 근처 파이프로 피신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안내드립니다! 근처 파이프로 피신 후 2번 지하로 집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가 뒤를 돌아보자, 핏치가 있는것 아니겠는가?!


"엥?! 공주님?! 아니, 분명 폐하께서..!"


"저도 이 왕국 공주로써 책임이 있는데 힘써야죠!"


"음..어쩔수 없죠. 다만, 꼭 제 뒤에 붙어다니셔야 합니다!"


그렇게 안내방송을 끝내자 국밥왕국 

병사들이 와르르 몰려있었다.

물론 쿳파와 함께.


"대왕님! 아무리 들러봐도 없습니다. 

정말 다 도망간것 같아요."


"지랄2옘병1하고 있네, 안내방송 못들었냐? 

빨리 2번 지하로 가! 다 죽여! 알겠어?!"


그 말을 엿들은 말이오와 핏치는 충격을 받았다.

어느새 병사들과 쿳파는 모두 사라져 있었고,

말이오는 핏치의 손목을 잡고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시작되었다.


(꾸르르르륵~~)


'앗 배가..읏..'

'그냥 오늘 아침에 해결할걸..'


갑자기 공주가 힘들어하자, 말이오는 

그녀의 상태이상이 배탈인지 알리가 없었고, 

체력소진을 원인으로 판단한 그는 말했다.


"공주ㄴ..아니, 핏치씨, 힘드시겠지만 서둘러주세요.

왕국이 달렸습니다."


"아..그.."


평소 활발하고 개방적이던 성격과 달리 

말이오 앞에서 소심해진 그녀는 

배탈이라고 차마 입에 담을수 없었다.


"죄송합니다..그냥 빨리 가죠..!"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왕국 옆 사막으로 넘어오자, 

저 아래 협곡에서 쿳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휴..여긴 뭐이리 덥냐..땀이 계속 나는구만.."

"니들은 안덥냐?"


"더워도 버티고 추워도 견디는것이 

저희 국밥부대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실을 깨달은 말이오와 핏치는

조용히 지나가려 했다. 왜냐면 그래야 쿳파보다 

먼저 도착할 확률이 높아지니까!

그러나, 두번째!


(꾸르르르륵..꽈르륵..)


'ㅇ..아앗..! 방금까지보다 차원이 다르잖아..?!'

'후..어쩌지..'


소리를 내지 않고 몰래 지나가기 위해 

웅크리고 걷는 그 자세가 그녀의 배를 압박한 것일까,


(뽀옹)


귀여운 방귀가 수줍은듯이 새어나오고 말았다.

핏치는 놀랐고, 말이오는 더 놀랐고, 쿳파군단은 화들짝했다.


"뭐지? 야, 방금 저기 무슨 소리 안났냐?"

"내가 가서 확인해보고 온다. 여깄어라."


협곡 아래에서 저벅저벅 소리가 점점 다가온다.

당황한 핏치와 말이오는 서로를 바라보기만 하다 말이오가

좋은 생각이 난듯 갑자기 옆에 있는 덤불을 뜯기 시작했다.

그리곤..


"어이, 거기 누구냐!"


쿳파가 밖을 둘러보자, 라마처럼 보이는 덤불이 

꼬리를 살랑거리며 선인장 앞에서 서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덤불 뒤에는 키가 큰 핏치가 앞다리와 목을 잡고 있었고, 키가 작은 말이오는 팔을 뻗으며 허리를 잡고,

발로는 발을 밟으며 입으론 방귀소리를 뿍뿍 

내고 있었던 것이다!


"뭐야, 그냥 이상한 말이잖아."

"얘들아! 미안하다!! 내가 착각한 모양이다!!"


쿳파는 다시 내려갔다.

핏치와 말이오는 안도를 한 채로 앞으로 나아갔다.


잠시후 쿠파와 아예 거리가 훨씬 차이가 나게 되고,

그 둘 사이엔 어색함이 남았을 뿐이다.


핏치는

'아 어떡하지? 내가 싫어지진 않았겠지? 이게 뭐야 ㅠㅠ 

이놈의 배는 아직도 눈치없이..아 화장실..'

이라 생각하고,


말이오는

'아니..어째서 공주님께서 방귀를 뀌실때가 자꾸 

떠오르는 거지..? 아씨 나 변태인가..? 아 스캇은 어렸을때나 좀 봤지 지금은..' 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무엇보다 핏치의 

괄약근이 가장 불안한 상황이다.


(꾸르르륵 꽈르륵 꽈륵)


'아 진짜 이놈의 배탈..!'

'아 쌀거같은데..지릴거같은데...'


그때였다. 갑자기 덩치 좀 있는 남자 세명이 

그들을 가로막았다. 핏치는 그들중 한명과 부딪혔다. 

그것도 하필 배로!


"큭..!"


"공주님..! 괜찮으세요?"


"ㅋㅋ뭐야? 공주님? 야야 쟤네 둘 사귀나봐 ㅋㅋㅋ"


"그러게 ㅋㅋ 아 닭살돋는다 야 ㅋㅋ"


"암튼 거기 누나야, 부딪혔으면 사과 좀 하지?"


말이오가 애써 슬픈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저희쪽이 너무 주의가 없었습니다.

실례지만 저희가 지금 일이 있어서 그런데 지나가ㄷ.."


"지랄하3네!!"


말이오는 보았다.

날아오는 주먹을..

반사적으로, 말이오는 허리를 틀며 

역으로 펀치를 늑골에 꽂았다!


그 남자는 뒤로 밀려나고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나머지 두명이 달려들었다!


"이게 미쳤나!!"


말이오는 침착하게 뒤로 한발 빠진 뒤 한명의 팔을 잡아 꺾었고, 발로 그의 정강이를 차서 넘어뜨린 뒤, 곧바로 뒤로

빠르게 돌면서 가속을 받아 손등으로 나머지 한명의 관자놀이를 가격해 기절시켰다.


그 모습을 보던 핏치는 입이 떡 벌어지고, 그녀의 창자속 변들도 놀랐는지 들어간듯 했다.


말이오는 그런 핏치를 일으켜주며 길을 나서려다, 119에 신고를 넣고 나서야 출발했다.


핏치는 말이오에게 물었다.


"아니..대체 뭘 하셨길래 그렇게.."


"아 ㅎㅎ 제가 "당랑권"이란 무술을 

끝까지 연마했거든요..ㅎ;"


핏치는 놀라웠다.

지금까지 중국무술은 거의 다 허구로 알고 있었는데..


"혹시 운동경력이...?"


"아..ㅎㅎ저 의외로 힘이 약합니다. 

155kg까지밖에 못들어서..ㅎㅎ;;"


'아 어쩐지 중국무술 따위가 실전성이 저리 높았나 했네'

"ㅇ..아무튼 엄청나시네요! 전 스포츠밖에 

해본게 없어서..ㅎ"


그렇게 분위기가 좋아졌을 때였을까,

그녀의 배가 아까와는 다른 차원의 파동과 함께 찾아왔다.


(꽈르르르륵 꼬륵 꽈르륵)


'윽...! 아 잠깐만잠깐만잠깐만...!'

'우읏...!'


이제서야 시간적 여유가 좀 생긴 말이오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핏치씨 혹시 어디 아프세요?"


"아..ㄱ..그..괜찮아요!..네..!"


"?네 아 그럼.."


왠지 모르게 말이오도 말수가 줄은듯 같아졌다.

그러나 핏치에겐 그런건 무의식에도 새겨지지 않았다.

오로지..


'아 배야..좀만 더 가면 2번 지하 도착인데..!'

'가면 화장실이 있을거야..참자..참아..흐읏..♡'


점점 변의와 고통이 강해지기 시작했고, 그들은 어느새

그녀의 아름다운 입술에서 작은 신음으로 

표현되며 새어나왔다.


"하아...♡..으읏..♡ 하으으읏...♡"


"음..저 핏치씨..? 정말 괜찮으신거죠..?"


"으..으앙..♡..ㄴ..네하으웃...!♡"


이제 점점 눈앞에 안개가 쌓이듯 뿌옇게 보이고,

엽기거울을 보듯 세상이 왜곡되어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항문에선 귀여운 방구들이 

깨작깨작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뽕 뿌웅 뿌앙 퓌식)


말이오는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이때, 마리오는 주변을 둘러보다 뭔가를 발견했지만,

갑자기 생각이 바뀐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핏치는 그걸 알리조차 있을까? 있다는게 더 

신기할 따름이다.

어째선지 말이오의 얼굴은 점점 홍조를 띄게 되는것 같았고,

몸을 이리저리 배배 꼬기 시작했다.

그때, 딱 도착했다.


"앗, 핏치씨! 도착했어요! 2번 지하에요!"

말이오는 핏치를 부축하며 지하로 들어갔다.

그렇게 말이오는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사람들에게 

말을 하며 다시 다른 곳으로 피난을 시킬려 했고,

핏치는 드디어 화장실 앞에 다가갔다.

그러나, 왕이 이미 사용중인것 아니겠는가!

핏치는 현실부정을 하며

날씬하고 탄탄해보이며 한편으론 귀여워 보이는 

그녀의 배를 부여잡고, 남은 한 손으론 탱글탱글한지 

말랑말랑한지 두가지 매력을 보유한 엉덩이를 감싸며

신음을 내뱉고 있던 그때, 쿳파가 도착했다.

그렇다. 시간을 너무 지체했던 것이다.


"하하, 역시 모두 여기에 있었구만! 누군진 몰라도 안내방송을 우리에게까지 알려주다니, 이 얼마나 멍청한가!"


다섯왕국 주민들은 부들부들떨고 웅성거리며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케케, 쿳파대왕님, 어쩔까요? 이 창으로 다 찔러버릴까요?"


"여자랑 아기들만 남기고 모조리 없애지 뭐,"


"엥? 왜요?"


"애기들은 노예로 쓰고..

여자들은 성인용 장난감처럼 쓰지 뭐!"


"케케케, 자 다 죽어라!"


그렇게 쿳파부대가 창을 들고 주민들을 구석에 몰아넣은 뒤

달려들기 시작하자, 멀리서 소리가 들려왔다.


"간~~~~다~~~~~!!"


"?"

"??"

"???"


말이오가 확성기로 유인을 하던 것이었다!


"나 말이오는~~~간~~~다~~~!"


듣다못한 쿳파가 말했다.


"저질이군, 저놈부터 쳐라!!!"


"옙!"


병사들이 말이오에게 창을 들고 접근하자,

말이오는 뒷걸음질치다 갑자기 눈 깜짝할새에 한명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창을 뺏어 두명을 찌른 뒤, 창을 던져 다른 

한명의 배를 관통시키고,바닥에 있는 모래를 집어 병사 

한명의 눈에 뿌린 뒤 다리를 잡아 넘어뜨린 뒤 

자이언트 스윙을 하며 두명을 더 치고 나서 던졌다!


그렇게 쿳파의 앨리트 특병사 10명을 전부 처리하고 나서,

쿳파에게 달려들때!쿳파는 빠르게 달려서 

핏치를 잡아 인질극을 시작했다!


"후후, 말이오라고 했나? 제법이구만! 우리 왕국 앨리트들을 모두 처리하다니! 그러나, 과연 너네왕국 공주가 죽는걸 

원치는 않겠지, 그치?"


"이씨..."


"공주를 살리려면 내 말을 따라. 내 앞 10미터에 서있어.

그리고 저기 너 한놈! 저기 저 창 주워서 일로 던져!"


"...!"


맞다. 만약 주민이 창을 던진다면 창은 말이오의 몸을 관통해

쿳파까지 죽게 되는 배치이다.

그렇게 말이오는 미소를 지으며 그 주민을 바라보자, 두명은

눈이 마주쳤고, 곧바로 깜짝 놀랐다.

그 주민이 말이오의 업둥이 동생, 

"루잇치"일줄 누가 알았겠는가!


"혀..형...?"


"루..루잇치..?"


루잇치는 곧바로 창을 바닥에 내던지고 말이오를 깊게 포옹했다.


그러자 쿳파가 말했다.


"아름다운 우애구만, 근데 그거 알아? 

공주가 위험하단 말야. 어서 내 말을 따라."


말이오와 루잇치는 망설이고 있었고, 그걸 지켜보는 주민들 모두가 어쩔줄 몰라하던 그때!

쿳파에게 잡혀있느라 손을 쓸수없는 핏치의 항문이 무방비해지고, 곧이어 절망적인 소리가 났다.


(푸득-)


살짝 지려버렸다..!

이대로 있다간 자신이 쌓아온 활기발랄 귀염뽀짝한 공주의 이미지가 그냥 더러운 똥쟁이로 내려갈 판이었다!


"음..근데 이게 무슨 냄새야?! 어떤 놈이 방귀꼈냐!"


핏치는 당황하면서도 수치심에 울먹거린다.

그러나 그때..!


"음..근데 이거 방구라니기엔 냄새가 좀 진한데..?"


핏치의 귀에 딱 들어온 한마디.

이 한마디로 인해 자괴감과 수치심이 극도로 치밀어올랐고,

그 둘은 그녀에게 분노와 증오를 심어주었다.


"...ㅇㅣ거 ㄴ..."


"?뭐?"


"이거 놓으라고!!!"


그녀는 갑자기 무시무시한 괴력을 사용하며 쿳파의 팔을 붙잡고 바닥 여기저기에 계속해서 패대기를 치기 시작했다.

말이오와 루잇치, 그리고 주민들, 그리고 어느샌지 화장실에서 나온 왕까지 그 모습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그녀가 쿠파의 목을 탁 잡으며 그의 귀에 속삭였다.


"..넌 알면 안될, 나만의 소중한 비밀을 알고야 말았어."


그리곤 악력을 꽉 쥐어 쿳파를 질식사 시키고 말았다.

의외였지만 다섯왕국이 승리했다.

그러나..


(꾸르르르륵-)


"아앗...!♡"


일을 끝마치니 신호가 강하게 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화장실 문이 열려있는걸 확인했고,

한걸음..한걸음...나아갔으나..

하늘은 매정했다.


'으응..♡아앙....♡♡!! 아..안돼앳..♡♡!!!'

'나..나온다아...♡..'


(뿌직 푸덕 뿌지지덕-)


"아...♡..하아앙..♡"


그녀의 속옷에 변이 가득 찼는지 소리가 점점 묻혀간다.


(뿌지직 뿌욱 뿍-)


"하아...하아...♡"


한편으론 시원한 그녀였지만 수치심에 

다시한번 눈물이 고인다.


"하으으응..ㅠ"


모두가 그 모습까지 보고 두번 놀랐다.

말이오는 약 3초간의 뇌정지를 겪다가 주민중 한명의 외투를 돈을 주고 빌린 뒤 그녀에게 다가갔다.


"핏치씨, 이거라도 쓰세요."


그는 울먹이는 그녀를 부축하며 화장실꺼지 같이 가주었다.

그때 그녀의 눈에서 반짝이는 눈물 너머로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렇게 나머지 사람들은 다시 왕국으로 돌아가 

대공사를 거치고, 2년이 지났다.


"신랑 신부 입장 하겠습니다!"

"신랑, 말이오! 신부, 핏치!"


말이오와 핏치는 빛나보였다.

대머리여서가 아니다. 그 둘에겐 탈모가 없었다.

그럼 무엇 때문이었을까? 아마 "사랑" 아니었을까?

그리고..


"신랑과 신부의 입맞춤이 있겠습니다!"


그때에도 들렸었다.


"야 똥쟁아!! 결혼 축하한다!!"


뭐가 들렸냐고? ㅎ..





데잇치 저 씨발1년2..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