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반적으로 배경 설명이 너무 많은거 같음.

글의 50퍼센트가 골목길과 프레게 파벌에 대한 설명인데, 이게 글을 읽는데 꽤 큰 장벽으로 다가오는거 같음.

1차적으로 컨셉에 대한 소개와 간단한 배경 설명, 그리고 곧바로 서사가 나와야 하는데, 이 글은 전반적으로 보고서로써는 ㄱㅆㅅㅌㅊ이지만, 서사적인 부분의 전개가 너무 파편화 되어있고, 중간에 끊기는 느낌도 많이 들 뿐더러, 그 흥미 요소를 잘 어필하지 못하는거 같음.


재단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소설과 보고서의 중간 어딘가를 잘 설정해서 보이는 거라고 생각함. 그런 면에서 각 요소에 대한 자세한 경위와 설명이 있는 부분은 ㄹㅇ 진짜 보고서 읽는 느낌 ㅈ되고 그 분위기가 잘 살아있음.

대신에 ㄹㅇ 찐 보고서라서 그만큼 읽기 힘든 부분이 있는 듯 함.

그래서 약간 설명 파트는 줄이고 서사적인거에 집중하는게 어떨까 싶음


뒷골목의 경우, 이미 허브도 나와있고, 사실 컨셉 워낙 확고하고 단순해서 대충 각주 하나로도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고 생각이 듬.

프레게 파벌도 여러 이야기 보단 단순하게 이런이런 차이점이 있는 부신교 소수 종파다라는 정도로도 이야기가 충분히 가능해 보이고.


글고 무엇보다도 딱 처음부터 흥미를 잡아끄는 무언가가 없는 듯 해. 메인 컨셉이 옅다는 거 ㅇㅇ. 골목길-AWCY-프레게-방재원 사이의 연결성도 그닥 촘촘하지 않아서 인거 같음

그러다 보니 뒤에 폭발이 일어나고 골목길 염탐 하고 하는 거 자체가 크게 흥미가 별로 안생기는거 같음. 

골목길과 부신교의 특성을 이용해 재미난 부분을 어필하거나 별칭을 가지고 메인 컨셉을 구상해 보는게 어떨까 싶음. 

그리고 그 메인 컨셉이 바로 처음에 등장하거나 암시 되어야 하고 ㅇㅇ


결론적으로 너무 많은 배경 설정들이 묶여 있다 보니까 그 내부의 플롯도 희미해지고, 컨셉도 상당히 옅어진거 같음. 배경 설정은 컨셉과 서사를 뒷받침 해주는 것 이외에는 모두 쳐내고 곧바로 독자의 흥미를 잡아끄는 요소를 초장부터 던지는 방향으로 퇴고해 보는걸 제안해봄.

그냥 부신교와 AWCY 혹은 부신교-골목길 이렇게 둘만 등장시키는 식으로 좁히는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