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861 - HMS 윈터셰이머 승무원

https://scpko.wikidot.com/scp-1861

작: PeppersGhost, 역: lanlanmag


요약: 바닷물, 피, 뇌척수액으로 구성된 대량의 강우와 안개를 동반하는 기상현상. 발생하면 잠수함(-A)이 나타나 수면에 부상함. -A에서는 잠수복을 입은 인간형 개체(-B)가 출현하며, 잠수복은 스스로만 벗길 수 있고, 다른 인간들을 -A에 태우려 시도함. -A에 들어간 인간은 다음 출현 때 -B가 됨. 


잘 쓴 SCP임. 설명 첫 소절부터 호러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A와 -B도 약간 음침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생각함. 또 마지막 면담기록에서 드러나는 다른 세계에 대한 묘사와 눈과 이빨이 없는 동물들, 그리고 잠수복을 벗었더니 눈과 이빨이 나타난 것도 기묘했음.


마지막 면담기록에서 나오는 -B와 D계급 태도 사이의 유사성도 좋았음. -B 개체는 사람을 구하려 하고 사람을 구했다고 생각하지만, -A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그 사람이 죽는 건 아님. 또 D계급은 -B에게 잠수복을 벗으라 말하며 원래대로 되돌리려하지만, -B는 무력화되어버림. 이런 여러 부분이 합쳐져서 이 SCP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함.


SCP-1867 - 신사

https://scpko.wikidot.com/scp-1867

작: Djoric, 역: Salamander724


요약: 반경 5m 이내의 인간과 텔레파시를 할 수 있는 민달팽이. 대상은 스스로를 탐험가이자 박물학자인 블랙우드 경이라고 지칭하며, 자신이 과거에 탐험을 하면서 여러 업적과 공훈을 얻었다고 주장함. 대상이 주장한 자신의 집주소 지하실에서 이와 관련된 수집품이 발견됨.


꽤 유명한 SCP임. 블랙우드 태그도 있고 연작 허브도 존재함. 몇몇 SCP에서 언급되는 것도 본 거 같은데 역링크 뒤져봐도 뭐가 보이진 않네. 여튼 민달팽이와 신사라는 단어의 조합과 본인이 민달팽이인 줄 모르고 행동한다는 게 재미있었고, 신기하게 진술에 증거가 있다는 것도 좋았음.


SCP-1872 - 차량용 레이저 포인터

https://scpko.wikidot.com/scp-1872

작: RJB_R, 역: MGPedersen


요약: 550nm 파장의 빛을 뿜는 레이저 포인터. 이 빛이 어떠한 탈것의 1.5m 내에 닿으면, 탈것은 이 빛을 쫓아가기 시작함. 탈것은 장애물을 피하며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고장나거나 연료가 다 떨어질 때까지 지속됨. 이렇게 움직임을 멈추기 전에 레이저 포인터를 끌 경우, 탈것들은 사용자 주위로 접근하다가 사용자에게 돌진함.


고양이가 레이저 포인터를 쫓는 것에서 따온 작품인 듯함. 여기서 고양이를 차량으로 바꿔서 차량이 약간 귀엽게 묘사되면서도, 차량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위험성이 있는 게 좋았음. 깔끔하게 잘 쓴 SCP라고 생각함.


SCP-1875 - 앤틱 체스 컴퓨터

https://scpko.wikidot.com/scp-1875

작: TheMadStork, 역: lanlanmag


요약: -1~-4의 4개 부품으로 구성되는 체스 기계. -1은 체스판 테이블로 내부에 자석을 조종하기 위한 분석 기관을 갖고 있으며, 여기에 러시아 천재 체스 선수 쌍둥이 딸의 뇌조직(-1/a, -1/b)이 사용됨. -2는 /a와 /b의 뼈를 깎아 만든 체스말, -3은 동력을 위한 증기기관, -4는 전시용 사무라이 갑옷임. -3의 속도를 조절함으로 기계의 성능을 조절할 수 있음. 컴퓨터 네트워크와 관련된 변칙성도 있는 것으로 보임.


혐짤 SCP하면 나오는 작품. 마지막에  UPLOADING… 이 계속 반복되다가 사진이 튀어나옴. 사진 자체가 좀 강렬하게 생기기도 했고, UPLOADING 반복에서 스크롤 쭉 내리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거니까 점프스퀘어 같은 효과도 있을 거임. 사진 활용을 잘한 SCP라고 생각함.


원래 이미지는 이런 이미지였고, 현재 이미지는 이 롤러코스터 타는 사진에서 따온 거임. 개인적으로는 혐짤에 내성이 있는 편이고, 혐짤이 있다는 걸 알고 봐서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음. 그리고 구 이미지든 신 이미지든 계속 보다보니까 신나보이기도 하고. 만약 모르고 봤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함.


SCP-1876 - 이기적인 칫솔

https://scpko.wikidot.com/scp-1876

작: Aelanna, 역: Fissh


요약: 손잡이 부분에 검정 마커로 "나 좀 귀찮게하지마"라고 적혀있는 칫솔. 살아있는 사람이 이 칫솔을 집거나 움직여 칫솔이 원래 위치에서 20초 이상 벗어나게 될 경우, 그 사람은 행동을 하기 전의 시간대로 돌아가게 됨. 피험자는 되돌려지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


짤막한 시간조작 SCP임. 외부의 시점에서 루프를 깔끔하게 잘 묘사했다고 생각함. 마지막 실험으로 이 SCP가 발생시킬 수 있는 혼란도 잘 묘사한 것 같음. 


오타 + 칫솔이라는 점에서 063의 오마주가 있는 것 같음. 




SCP 정주행 186일차 (1879, 1880, 1881, 1883, 1884)


정주행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