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히삼 보다가 삘받아서 한번 써본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있을수 있으니 양해 바란다



우선 국내 특촬의 시작 벡터맨은 썩 나쁘지 않았음

꽤나 멋들어진 슈트 디자인과 그래픽

조종자와 로봇이 일심동체로 움직이는 맨-머신 대응 시스템 등

물론 단점(뭔가 허술한 스토리,후시녹음)이 없는건 아니었고 2기는 1기에 비해 진보가 없는 스토리와 퇴보한 메카액션등의 문제가 있지만 

꽤나 인기가 있었고 대한민국 특촬의 제작기반을 마련했다는 건 높이 평가할 만함

2003년 나온 환경전사 젠타포스도 꽤나 괜찮은 작품임

저예산인지라

특수효과가 열악하고 

괴인슈트도 재탕이 많았지만

그래도 스토리가 괜찮아서 

부담없이 볼수 있는 작품임

(무려 일본에 수출까지 됨)

아쉽게도 상품전개가 활발하지 않았지만

가면이나 피규어 판 돈으로 5층건물까지 살 정도로 꽤나 성공한 작품임

그래서 이제

벡터맨의 장점(훌륭한 디자인과 특수효과)와 젠타포스의 장점(좋은 스토리)가 합쳐진 양질의 작품이 나왔다면 

국내 특촬 시장은 매년 신작을 만들수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었을 거임

근데 다음에 나온게...

...

이 ㅅㄲ의 단점을 요약하면

또 써먹은 외계공주 설정

폼 체인지를 도입하고도 사실상 기술은 그게 그거인 팔레트 스왑

발CG

등등

도저히 벡터맨 감독과 동일인물이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물건이 나옴

게다가 발매된 완구는

허허...

원본

관절은 그냥저냥인데 

얼굴이 너무 못생긴데다

애들은 이런 단일로봇보다는 가지고 놀수있는 방법이 많은 변신합체로봇을 더 선호함

게다가 경쟁작이

솔직히 킹룡 세마리가 합체하는 로봇이랑 

팔다리 움직이는게 끝인 로봇중에

애들이 뭘 선택할진 뻔했음


쨌든

이 맥스맨 때문에

한국 특촬시장은 암흑기에 빠짐

애초에 특촬 투자자들이 차익때문에 투자하는건데 이렇게 폭망하니 뭐가 안 나올수밖에

그렇게 죽어가던 특촬 시장에 태왕사신기 만든 기획사가 100억을 들여 특촬물 하나를 제작함

근데 그 결과가...

.........

우선 이놈의 첫 자충수는 

성인이랑 애들을 동시에 잡으려고 스토리를 이상하게 꼼

옆나라 네임드 특촬도 스토리 꼬다가 망한 사례가 있는데(ex:울트라맨 넥서스)

결과적으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둘다 놓침

게다가 슈트 디자인 때문에 액션도 제한적이고

등신대라 장난감 팔아먹을 요소도 조금밖에 없었음

그렇게 중흥은 커녕 확인사살을 한 덕에

암흑기는 더 길어짐

물론 기획자체가 죽은건 아니었지만

08년도에 환경수비대 와일드포스라는 저예산작이 하나 나오긴 했는데

연출이 동시기 방영된 레스큐포스의 표절인데다

완구도 안나옴


그리고 10년 Pv가 공개된 레이포스 

꽤나 퀼리티있는 Pv로 기대를 모았지만

모종의 이유로 베이퍼웨어행

그리고 14년 한일합작 건블레이드가 공개되는데

이것도 파토남

그리고 16년도의 두개의 특촬물이 공개되는데


하나는 케이캅

또 외계공주 설정 우려먹고

무기 중 하나 가이무에서 카피한 정황만 빼면

꽤 괜찮은 작품임

수익도 남겼고

그리고 또하나

바로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특이하게도 중국측의 자본을 받아 제작한 작품임

매일 CG로 떼우던 전작들의 거대전과는 다르게

로봇배틀은 직접 세트까지 만들고 슈트로 연기했음

스토리와 설정

배우들의 연기력과 액션도 훌륭했고

아주 오랜만에 양질의 작품이 나옴

물론 단점이 없는건 아니었지만(어물쩍 넘어간 강화 이벤트,완구 품질)

벡터맨과 젠타포스 이후 국내 특촬의 가능성을 다시 보여준 작품이었고

다음작이 더 많은 예산과 안정적인 완구회사를 끼고 나왔다면 

다시 국내 특촬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었을 테지만....

ㅅㅂ

이 썅것을 요약하면

맥스맨의 단점(거지같은 스토리와 CG)과

이레자이온의 단점(쓸데없이 높은 제작비)에

우뢰매(표절)까지 합쳐짐

배우연기는 또 후시녹음으로 덮어버리고

우리의 세금이 녹고 있어요

아니 ㅅㅂ 대체 어디다 200억을 썼길래 이딴게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는 수준의 무언가가 나왔고

국내 특촬시장은 다시 폭8함

뭐 올해 로카파나 아머드 사우루스나 한다는데

전자는 답이 없고 후자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