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알고 있다면 쏘리!









1. 제우스가 건든 건 여자뿐만이 아니다.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스의 튼실한 허벅지를 보고는 반해서 독수리로 변신, 납치해서 천상의 호스트(술 시종)로 만들어버림.









2. 헤라가 성폭력 가해자가 아닌 성폭력 피해자를 조지는 이유




헤라는 딱 한번 아폴론, 포세이돈, 아테나랑 손잡고 바람둥이 제우스를 권좌에서 쫓아내려고 쿠데타를 시도한 적이 있었음.


하지만 결과는....




헤라 자기는 붙잡혀서 사슬에 묶인 채 천상에 거꾸로 매달려 구경거리가 되었고








포세이돈이랑 아폴론은 트로이로 가서 1년 동안 라오메돈 왕의 지시를 받으며 트로이 성벽을 직접 쌓는 노역을 하게 됨. 

아, 물론 예뻐하던 딸래미 아테나는 제우스가 솜뱅맹이 처분함.









이 때부터 헤라는 제우스가 바람을 피우면 제우스를 조지는 게 아니라 그 바람핀 대상이나 혹은 강간 당한 이를 줘패기 시작함. 









3. 아폴론의 변태 성욕



태양과 의술, 그리고 궁술의 신인 아폴론은 잘생기기도 했지만 바이섹슈얼의 기질이 강했음. 즉 여자나 남자나 둘 다 잠자리 대상으로 삼았다는 얘기.






아폴론은 한 때 처녀였던 '튀리아' 라는 여성과 관계를 가졌고 그 사이에서 아들 '퀴크노스'를 얻었는데 아빠를 닮아 대단히 잘생긴 인물이었음. 문제는 아빠인 아폴론이 친아들 퀴크노스에게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






결국 아폴론이 자기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티를 내버렸고, 퀴크노스는 아버지가 그런 게 자기 탓이라고 여기고는 호수에 뛰어들어 자살하고 맘. 근데 아들의 죽음이 자기 탓인데다 그 이유도 친아들한테 성욕을 느꼈다는 골때리는 경우였기 때문에 민망했는지 아들을 바로 부활시켜 줌.






그게 바로 백조임. 백조를 이르는 영어 '시그너스'가 바로 '퀴크노스'의 이름에서 나왔음.


 




 




4.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은 어느 정도는 템빨이다.




보티첼리의 그림으로 유명한 미와 애욕의 여신 아프로디테. 그만큼 매력적인 여신으로 등장하는데 사실 어느 정도 템빨이 있었음.







위 조각상을 잘 보면 가슴 부위 아래에 무슨 끈 같은 게 보일 것임. 그게 오늘날로 치면 거들끈, 즉 속옷을 고정시켜주는 끈인데 아프로디테가 매고 다닌 거들끈은 '케스토스 히마스' 라고 불림. 이 끈을 보면 남자는 거기가 불끈하며 미칠듯한 애욕에 사로잡히는데 그건 제우스도 견디기 힘들 정도. (얜 애초에 섹에 미친 애지만ㅋㅋ) 이걸 이용해서 많은 남자들을 후리고 다님.






이 매혹의 거들끈은 과거, 현재, 미래로 압축되는 운명을 관장하는 3명의 여신인 '모이라이'들이 줬다고 함. 즉 아프로디테의 능력과 역할을 점지해 준 셈.


 







5. TS(성별전환)물의 원조 테이레시아스





테이레시아스가 어느날 길을 가던 중, 짝짓기 중이던 뱀을 보았고 장난삼아 막대기로 두 뱀을 찌르다가 한 마리가 죽어버림.





그러자 테이레시아스는 그 즉시 여자로 바뀌었고 7년을 여자로 삶. 그러던 중 길가다가 또 짝짓기 중이던 뱀들을 보았고 이번에도 막대기로 훼방을 놓았더니 다시 남자로 돌아옴. 






그러다가 제우스와 헤라가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오르가즘을 많이 느끼나' 를 두고 말싸움을 벌임. 헤라는 남자, 제우스는 여자라고 주장. 이 둘은 남자와 여자의 삶을 전부 살아본 테이레시아스를 찾아가 물었고 테이레시아스는 이렇게 말함.



"여자가 느끼는 쾌락이 9라면, 남자는 1에 불과합니다"



결국 빡친 헤라는 그 자리에서 테이레시아스를 장님으로 만들어 버린 뒤 가 버렸고, 민망해진 제우스는 헤라가 건 저주를 자기가 풀어줄 수 없었기 때문에 대신에 테이레시아스에게 예지 능력을 부여해서 눈 없이도 살 수 있게 해줌. 이 때부터 테이레시아스는 장님 예언자가 되었고, 수많은 영웅들이 그에게 길과 방법을 묻기 위해 찾아옴.









6. 천마 페가소스의 엄마는 메두사




날개달린 흰 빛의 아름다운 말 페가소스. 





한 때 아름다웠던 메두사는 포세이돈의 애인이기도 했으나 결국 여신 아테나의 심기를 거스르는 바람에 저주받아 괴물이 된 뒤 아테나가 보낸 영웅 페르세우스 손에 참수됨.








이 때 메두사는 포세이돈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목이 베이는 그 순간, 그 피를 통해 아이들이 태어남.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백마인 페가소스였고 또 하나가 황금 검을 품고 있던 인간 형태의 '크리사오르'. 페르세우스는 크리사오르가 페가소스에 올라 타 황금검을 휘두르기 전에 메두사의 목을 챙겨 달아났고, 이후 크리사오르의 행방은 알 수 없으나 페가소스는 어쩌다보니 자기 엄마를 죽인 페르세우스를 포함해 영웅들을 태우는 역할을 맡게 됨. 


(참고로 말과 숫소는 포세이돈을 상징하는 동물임)


(크리사오르가 페가소스를 타고 다녔던 영웅 벨레로폰이라는 이야기가 떠도는데 출처가 분명치 않은 얘기임.)










7. 신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






그리스 신화 속 저승에는 여러가지 강이 등장하는데 그 중 가장 무서운 강이 바로 '스틱스'임. 스틱스는 하데스의 궁전을 휘감고 흐르는 강이기도 했지만 신적인 존재이기도 했고 그 뱃속에는 신들에게 대항한 거인족인 '티탄'들을 가둬둔 '타르타로스' 라는 무한의 지옥을 품고 있었음.







신들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을 할 때, 이 스틱스 강을 걸고 맹세하기도 했는데 만약 이 맹세를 어기면 스틱스 강물이 순식간에 올라와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약속을 했으나 그것을 어긴 신을 휘감은 뒤, 무한의 지옥인 타르타로스로 끌고 갔음.   





바로 이 속성을 잘 써먹은 게 헤라였는데, 제우스랑 사귀고 있던 인간 세멜레(훗날 술의 신이 되는 디오니소스의 어머니)를 벌주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 세멜레가 만나는 남자가 진짜 제우스가 맞는지 의심을 불어 넣었음. 결국 세멜레도 의심을 품었고 헤라는 그런 세멜레에게 그 남자에게 스틱스 강을 걸고 맹세하게 한 뒤, '진짜 모습' 을 보여 달라 하라고 속삭임. 


속아넘어간 세멜레는 진짜 그 말대로 실행했고, 제우스도 이게 헤라의 계략임을 알았으나 스틱스 강에 걸고 한 맹세라 어길 수 없어서 결국 진짜 모습을 보여줬고 세멜레는 그 빛을 견디지 못하고 바비큐가 되버림. 제우스는 죽은 세멜레의 뱃속에서 아기 디오니소스를 꺼낸 뒤 자신의 허벅지에 넣은 뒤 달수를 채움. 









티탄족 출신의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마차로 세상을 불싸질러버린 '파에톤' 역시 마찬가지. 


헬리오스는 간만에 찾아온 아들이 너무 반가운 나머지 소원을 들어준답시고 스틱스 강에 대고 맹세해버렸고 파에톤은 태양마차를 몰게 해달라고 해버림. 결국 ㅈ됐구나 싶은 와중에 맹세를 어길 수 없어 고삐를 넘겨줬고 파에톤의 미숙한 조종으로 하늘의 별자리들을 불태우다가 땅으로 내려와 지상을 온통 불태워버림. 결국 제우스가 번개로 파에톤이 탄 태양마차를 폭파시키면서 사태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