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에 대해서 좀 알아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해당 청원에는 문제가 약간 있음...


일단 해당 위문편지는 봉사활동 시간을 대가로 희망자에 한해서 위문편지를 작성하게끔 한 것임..

절대로 강요를 한 적이 없었음...


그리고 위문편지에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는 행위는 해당 청원작성자가 직접 인정 했듯이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학생이라면 개인정보를 노출시킬 일이 없다는 거임


게다가 "미성년자 여학생이 성인남성을 위해서 뭔가를 해준다"

이렇게 굉장히 자극적인 언어로 적혀 있는데 잘해봐야 꼴랑 서너살 차이나는 남성일 뿐이고

과연 위문편지정도로 성적인 만족을 얻는 군인이 있을까?


근 몇년간 일어난 위문편지때문에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찾기가 힘들었음


무엇보다 위문편지는 강요되는 것도 아니라 여학생들에게만 한정된 것도 아님

남학생이 위문편지를 쓰는 사례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음



그에 반해서....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3746


20시간 전쯤에 작성한 청원의 참여인원이 780명임

아마 글을 쓰는 동안에 올라간 위문 편지 강요 금지 청원 동의자 숫자가 더 많겠지

당연히 새로고침하면 780명은 거뜬히 올라가 있을거야...


당연히 780명의 동의가 적다는 건 아니야

개인의 발버둥에 780명이라는 사람이 동의를 해준다는 것 자체가 정말 고마운 일이지


덕분에 100명을 넘겨서 국민청원 노출요건을 충족시켰고

검토역시 순조롭게 통과해서 지금 들어가면 조회가 가능한 상황이지


이번 청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여성징병제 청원의 답변기준 충족이 청와대청원 2번, 국회청원 1번으로

총 3번을 통과를 했는데 확실하게 무시를 당했었잖아


답변요건 충족이 된다고 해도 어차피 이상한 답변으로 빠져나갈 확률이 크니까

당연히 부질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거 이해해....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고 생각해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장애인 징병

최근에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안보공백

청와대는 여성의 능력을 무시하나?

남자는 사회적 합의를 하고 끌고 갔나?

검토해야 한다고 했으니 검토결과를 말해라

찬성한다면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해서 계획을 말해라


이런 식으로 은근슬쩍 피해가기 힘들게 질문을 짜왔어


저번의 청원을 무시하는 답변에 대한 논파도 같이 적어놨고

여태까지의 청원도 말 그대로 무시는 맞았지만

문항별 질문을 했다면 번호에 맞춰서 답변은 해줬거든

안일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저번 청원보다는 나을거야..


게다가 지금 시기만큼 중요한 시기가 없다고 생각해

이제 곧 대선인 만큼 각 세대간의 사회이슈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기이고

노력에 대한 가성비가 지금만큼 좋은 시기가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어떤 정권이 집권을 하게 되던 대통령이 교체된다면

국민청원이 아예 사라질 가능성도 있어

나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이번 사건으로 인한 갈등에서 남성들이 화력에서 밀려나면

다음 대선 당선자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해


우리도 최소한 마지막 자존심 정도는 챙겨야 하지 않을까?


그동안의 국민청원에 많이 속아왔던 것도 알고 있고

나도 그 피해자 중 한 명이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이 진짜 마지막 기회야...

이번만큼 병역 성별차별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기 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도 모르고 국민청원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어


최소한 저런 청원에 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


딱 10~20초만 투자해주면 된다...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한 청원이라는 건 잘 알고 있는데

우리도 최소한 발언권이 있다는 사실 정도는

어필을 해줬으면 좋겠어


국민청원이 여성정책 친화적인 답변을 하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이번에 청원요건이라도 충족하면


비록 미약하게나마 양성징병제에 대한 불씨를 살려놓을 수 있는 거고

양성징병제로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아도 징집자들의 처우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는다면

더 심한 장애인들도 징병이 될 거고

입대기간이 말도 안되게 늘어날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정부가 국군의 질을 포기하는 사태에 이를 수도 있어


계속 징징대는 글을 써서 정말 미안하다...

염치 불구하지만 마지막 불꽃이라고 생각하고 10초~20초만 투자해줬으면 좋겠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3746

링크 들어가서

동의나 입력란 클릭하면


이런 창이 뜨는데 로그인하고

동의눌러주면 된다

이론상 4동의까지도 가능하지만

1동의만 해줘도 충분히 감사함...



내가 다른 사이트 문화를 잘 모르기도 하고

다른 사이트에 계정 새로 파서 청원 화력요청을 하다가

삭제가 되는 경우도 많아서 섣불리 접근하기가 힘들더라...


어떻게 이번 청원에 대해서 공론화 시켜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화력지원 요청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맨 위 청원에 비해서 내 청원이 형편없어서 이런 차이가 나는 건지

너무 속상하다....


일단 동의해준 780명은 진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최대한 노력해서 꼭 좋은 결과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