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나뭇잎’과 ‘깻잎’의 사이시옷의 발음이 연음되지 않는 이유는 그 사이에 ‘ㄴ’첨가가 일어나기 때문. 이는 사이시옷 뒤에 ‘이’ 음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ㄴ]으로 발음한다는 규정(표준발음법 제30항 3번)을 볼 수 있다. 즉, ‘나뭇잎’과 ‘깻잎’은 합성어로 ‘나무’와 ‘잎’, ‘깨’와 ‘잎’ 사이에 각각 사이시옷이 결합한 형태이다. 음운 현상을 살펴보면, 합성어나 파생어에서 앞 낱말이나 접두사가 받침이 있으며 뒷말의 첫소리가 ‘이’ 또는 ‘야, 여, 요, 유’ 등이 결합되는 경우에는 ‘ㄴ’음의 첨가(표준발음법 제29항)가 일어나 [깯닙], [나묻닙]이 되며, 동시에 비음화 현상(자음 동화)도 일어나 [깬닙], [나문닙]으로 발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