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공식적으로 철수한지 2년이 되어간다. 


비록 말년엔 거대 공룡 삼성과 애플 사이에서 남은 콩고물만 줏어먹는 추한모습이었으나,

스마트폰 격전기에는 준수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현 스마트폰 OS 시장을 거의 양분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국내기업 중 제일 먼저 출시한 회사이기도 하다. 

철수 2년기념으로 LG의 스마트폰 사업을 되돌아보고자한다. 

글이 길어지기에 모든 폰을 다루지는 않고 나름 상징적인것만 다뤄보겠음.


2009년 ~ 2010년


안드로-1


2009년 11월 해외 선출시,  2010년 3월 국내 출시.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한다. 국내 기업의 제품 중 

가장 처음에 나왔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다.


사실 안드로이드라는 이름을 쓰고 싶었으나, 국내에서 삼성이 해당 명칭을 

가져가는 바람에 안드로 까지만 쓴 슬픈 전설이 있다 하더라.. 

이미 09년 말에 아이폰 3Gs가 국내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LG도 이 폰은 그냥 보급형 스펙으로 내놓은터라 큰 관심이 없었던것 같다. 

탑재된 쿼티자판은 나름 쫀쫀한 키감으로 호평받은듯, OS업뎃도 밍기적 거리다가 

2.2까지만 지원되고 끝난 뒤 조용히 퇴장. 


옵티머스Q


2010년 6월 출시

옵티머스라는 브랜드를 달고나온 첫 번째 제품. 가장 큰 특징은 물리키보드, 트랙볼 탑재.

나름 준수한 스펙과 함께 쿼티 매니아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킨 제품이었으나

특유의 발적화와 거기에 스스로 그 성능을 봉인해버린 이상한 제품이다. 


공식 스펙 상 저장공간이 3GB 인데 실제로는 8GB메모리를 박아놓곤 막아놨다거나, 

5점 터치가 가능한 패널을 넣어놓곤 2점 터치만 되게 막아놨다거나, 

60프레임이 충분히 가능한데 30프레임으로 막아놓는 등 여러분이 봤던 LG의 기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던 즈언통이었다. 


사용자들이 커스텀펌웨어를 통해 봉인해제를 시도한 괴상망측한 폰이다.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금방 생산 중단돼버린 비운의 폰. 

후속작인 Q2도 나왔지만 쿼티 매니아들만 간간히 구매했던 폰으로 알고있다.

이후 국내에서 물리키보드가 탑재된 폰은 사실상 끝.


옵티머스 마하

2010년 12월 출시

마하의 속도를 가진 매우 빠른폰 임을 자랑한 폰. 당시 칩을 두 개 탑재해 

빠르다는 것을 매우 강조했다..만 사실 당시 OMAP 프로세서를 쓰려면 필수로 써야했던 구조라고..

(프로세서 자체에 통신기능이 없어 모뎀칩을 추가로 써야됨.)


마하의 이름답게 배터리가 매우 빠르게 광탈되는 폰으로 유명했고 

무엇보다 출시 1달이 되던 시점부터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내부 데이터가 초기화 되는 등의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해 생산 일시중단까지 가버렸다. 이후 버스폰으로 전락해버린 비운의 폰.

광고모델도 당시 가장 핫 했던 빅뱅 TOP까지 썻는데.. 


2011 ~ 2012년 


옵티머스 2x

2011년 1월 출시

09년~10년이 스마트폰의 시작이라면 11년은 본격적으로 격전에 들어가는 해였다.

폰 제조사들이 제품을 쏟아내기 시작했으며, 듣도보도 못한 해외 브랜드까지 

이미 국내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시장은 그야말로 난전이었다.


이런상황에서 가장 이목을 끌기위해 LG가 들고나온건 세계최초 '듀얼코어

무려 기네스에서도 '공식 인증'한 기록임.  디자인이 갤럭시 S를 닮아 한 소리 들었는데 

국내 출시 때 SKT와 협업했다는걸로 알려져있다. (갤럭시 S는 SKT단독 출시였었음.)

2011년 8월 기준 40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올렸다고함. 딱히 할말은 없다. 

얘나오고 얼마안돼서 삼성에서 갤럭시S2 발표했거든.

후속작인 4x는 상용폰 중 세계최초로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최초탑재는 HTC 지만 실제론 출시는 안됨.)


옵티머스 LTE

2011년 10월 출시

LG전자 최초의 LTE 지원 스마트폰. 2011년 부터 서비스 시작한 4G 데이터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폰이었으며, 당시로는 고해상도인 720p HD 패널을 사용한 폰이다.


LG폰 답게 배터리광탈, 발적화, 발열 은 당연히 딸려왔다.

판매량은 글로벌 포함 100대 이상은 판매했다고 알려져있음. 최초의 LTE폰 이상의 상징성은 없음. 

3까지 출시하고 단종된 시리즈.


옵티머스 Vu

2012년 3월 출시

4:3 이라는 요상한 화면비율과 터치팬을 지원한 폰. 저 화면 비율이 

더 보기 편하다는 광고를 하긴했지만.. 저 비율과 호환되지 않는 앱들은 사용할 때 불편했다. 


자랑하던 터치펜은 S펜과 달리 끝에 고무팁이 붙은 일반 터치펜 수준이었음. 

당연히 필압감지 따윈 있을리가 없었고..

대화면과 터치펜으로 경쟁사의 그 시리즈를 파쿠리한거 아니냐는 소리가 

있었는데 얘도 망한 시리즈라 조용히 묻힘. 후속작 2개가 더 나오고 단종된 시리즈.


옵티머스 G 

2012년 9월 출시

드디어 나왔다! G의 이름을 달고나온 첫 번째 제품. LG 회장이던 구본무의 지시로 

그룹사 전체가 모여 기술을 때려박은폰. 당시 회장님폰, 구본무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있었다. 


당시 플라스틱으로 마감되던 대다수의 폰들과 다르게 전후면 강화유리, 뛰어난 품질의 

디스플레이, 커버 유리와 터치패널을 일체화 하여 액정과 유리사이의 갭을(제로갭터치) 최대한 줄이는 등 

LG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폰이라 볼 수 있다. 


단, 당시 국내에선 아이폰밖에 쓰지않던 내장형 배터리, LG 종특인 발열과 배터리 소모는 

흠이라면 흠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위에 언급한 제로갭터치 때문에 전면 유리에 살짝 금만가도 

터치가 먹통되는 웃기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도 명작반열에 오르기에 충분한 폰. 

파생작으로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G Pro가 출시됐다. 


2012 ~ 2013년


G2

2013년 8월 출시

LG의 모든역량을 집중한 옵티머스G의 후속작. 이때부터 사실상 옵티머스 브랜드는 버렸다.

전작과는 다르게 후면에는 그냥 플라스틱 커버로 마감. 탈착형 배터리로 돌아왔다.(국내 한정)


특징으로는 소프트키 채택,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을 후면에 넣어 전면디자인이 매우 깔끔하다.

현재 모든 스마트폰에 통용되는 노크온 기능을 탑재.

그 외 UX, 사운드 등 여러부분에서 호평받은 옵티머스 G 후속작 답게 신경 쓴 제품.


하지만 베젤 크기를 속였다는 논란이 있고 액정 내구성과 전작에도 있던 제로갭의 문제점 등

문제가 아예 없는 폰은 아니다. 출시 이벤트로 했던 교환권 배포 이벤트는 그야말로 가장 큰 오점. 


G Flex

2013년 10월 공개

플렉시블 AMOLED를 탑재한 폰. LG폰 최초로 AMOLED를 탑재했다.

초승달 처럼 약간 휘어져있는게 특징. 휘어만 있는게 아닌 폰자체를 누르면 평평하게 펴지기도 하는등 유연한 폰이었다. 

그 외에도 후면에 셀프힐링 기술이 적용되어 일정수준의 흠집까지는 자체복원이 가능하다고 홍보했었다. 


그렇지만 SD카드 슬롯 부재, 실사용에선 자랑하던 셀프힐링이 그닥 큰 효과는 없는걸로 

드러나 좀 논란이 있었다. 후속작인 플렉스2는 화룡이던 스냅 810을 그대로 박아넣어 그대로 폭망.

이후 플렉스 시리즈는 단종된다.


2014년 ~ 2015년

G3

2014년 5월 공개

G시리즈의 3번째 모델. 전작부터 이어진 패밀리룩을 그대로 유지하고있다.

레이저 센서 탑재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는걸 자랑했었음.

LG전자 스마트폰 역사 중 가장 전성기 시절. 옵티머스원 이후로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4년은 LG전자의 MC 사업부가 무려 흑자를 낸 해이다. 


다만 국내에선 그냥 리베이트를 뿌리는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했던걸로 기억한다. 

종특인 발열은 여전히 따라왔으며, 디스플레이의 과도한 샤픈현상으로 논란이 컸다. 

쓰다보면 별다른 충격도 없는데 외관에 크랙이 생기는 문제도 발생. (내가 썻던것도 그랬다 시발)

거기에 무한부팅 현상때문에 얘도 설탕보드 소리들은 제품중에 하나다. 

판매량이라도 잘나왔으니 다행이지... 근데 당시 경쟁제품인 갤럭시S5가 폭망했던것도 감안해야한다.

파생모델로 광대역LTA를 지원하고 성능을 좀 더 올린 G3 Cat.6가 있음. 



G4


2015년 4월 공개

G시리즈의 4번째 모델. 당시 스마트폰들이 주력으로 탑재하던 스냅드래곤810이 

극심한 발열문제로 논란에 휩쌓이자, 810탑재를 포기하고 다운그레이드 버전인 808을 탑재했다.


(삼성은 자사 제품인 엑시노스 탑재로 논란이 되지않음.) 

G3에서 디자인을 다듬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약간의 곡률을 주어 폰이 살짝 휘어있는게 특징. 

차별화를 위해 후면 커버로 천연가죽커버를 제공했었다. 실제로 잡아봤을때의 느낌은 플라스틱과 

다른 쫀쫀한 느낌을 제공했었음. 


하지만 LG의 오명은 얘로부터 시작인데, 무한부팅 현상이 심하게 자주발생해서 설탕보드란 오명을 들었고 

종특인 발열은 여전히 개선못했다. 심지어 천연가죽 커버는 열배출에 방해만 됐다는 평.

경쟁제품도 탑재하던 지문인식을 특유의 고집때문인지 기술의 성숙성을 이유로 탑재하지않았다.

G3야 갤럭시가 주춤하던 틈을 타 나름 선방했으나, 문제점은 여전했고 G4에서도 그 문제점이 그대로 이어지며 

그야말로 판매량은 개폭망했다. S5의 실패로 S6, S6 엣지라는 걸출한 제품을 출시한 삼성과 확실하게 비교됐었음.

출시 때 광고 때문에 인식이 더 씹창난건 덤.


V10


2015년 10월 공개

G4의 실패를 딛고 슈퍼 프리미엄을 자처하며 야심차게 내놓았다.

5.7인치의 대화면, 엣지 디스플레이에 대응하는 세컨드 스크린, 지문인식 탑재, 

밀스펙 인증으로 이것저것 다 때려박은 폰이지만..


808탑재로 인한 저조한 성능문제는 여전했고 무한부팅 문제까지 그대로 딸려오는등

얘도 썩 판매량이 잘 나온폰은 아니다. 흑자 전환하자마자 바로 적자로 돌아선 한해.

재고가 얼마나 남았던지 그 해 연말에 LG그룹 계열사 직원들한테 뿌렸었다.

웃긴게 얘 번들이어폰이 더 이슈가됐었음.


2016년 ~ 2017년


G5

2016년 3월 출시 

작년의 실패를 만회하기위해 LG가 들고온건 내실강화가 아닌 무려 독창적인 신기술.

하단부분이 그대로 분리되며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며, 그 외 준비된 여러 확장 모듈들로 폰하나로 

여러기능을 쓸 수 있다며 홍보했었다. 


당시 시장의 반응은 말그대로 폭발적. LG에 대해 환호하던 사람들이 많았었던걸로 알고있음.

실제로 갤럭시 S7 안사고 이거 사겠다고 기다린 사람도 있을정도 

하지만 LG의 문제가 더 심화되는 해였던만큼 얘가 가장 큰 문제작이다. 


1. 디스플레이 논란

빛샘, 구라 배젤, 잔상, 화면 밝기 문제

2. 소재 논란

LG전자는 공개시에 외관에 풀메탈을 적용했다고 했지만 폰 외관을 긁어보면 스크래치가 나는게 아닌 

플라스틱가루가 긁혀나와(...) 논란이됐다. LG전자는 즉각 반박했는데  절연띠를 가리기위해 알루미늄 합금 

소재에 프라이머를 도포했다고 밝혔다. 근데 이게 너무 두꺼워서 프라이머 부분이 깨지며 크랙이 일어났다(..)

3. LG 종특 

발열, 무한부팅, 배터리 소모 여전히 개선되지 않음. 

4. 확장 슬롯 부분 유격

기기 하단부의 확장슬롯 부분과 본체 사이의 과도한 유격이 발생되어 논란됨. 

당시 센터 방문해도 나사를 좀 더 조여서 유격을 잡아주는 정도로 끝냈음.

5. 확장 형식에 관한 논란

당시 LG는 G5를 출시하며 이후에도 여러 모듈을 출시해 G5하나로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소비자가 만나본건 B&O 오디오 모듈, 카메라 확장 모듈 정도밖에 없다. 

G5의 확장모듈이 이후에도 계속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불확실했고 이후 LG에서 확장 모듈을 포기하며

이 제품의 가장 큰 오명으로 남음.


등등.. 저게 다가 아니다. 여러 품질 이슈가 엄청나게 쏟아져나왔다. 


발표때완 다르게 출시 후 엉터리 제품인게 그대로 드러나버린 문제작. 

리베이트만 겁나게 뿌려대며 그냥 공짜로 뿌리는 수준인 폰이 됐다.


V20

2016년 9월 출시

G5와 패밀리룩을 이룬 디자인. 풀메탈 소재를 적용하면서도 후면 커버탈착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했다. 

V시리즈의 가장 큰 특장점인 밀스펙 인증을 동일하게 받았다. Hi-Fi 쿼드 DAC 탑재로 사운드 강화에 집중했다. 


전작 V10에서 좀 이슈였던 번들이어폰이 얘도 좀 인기를 끌었던걸로 기억. 

LG 종특인 발열, 배터리 소모는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언급하는게 귀찮을 지경.


당시 갤럭시 노트7 사태로 인해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씹창난 인식은 LG에게 기회를 주지않았다.

오히려 노트7 구매자들은 갤럭시S7으로 교환받거나 환불받고 아이폰7으로 넘어갔다. 


G6 / G6+

2017년 3월 출시

출시 당시 박근혜의 탄핵 확정으로 탄핵폰이란 별명을 얻었다. 무리한 기술도입은 아마 무리라고 

판단했는지 내실강화에 집중한 제품. 

일반 모델은 64GB / 플러스 모델은 128GB 탑재. 구성품에도 차이를 뒀다. 


다만 당시 플래그십 모델이 탑재하던 스냅835 탑재가 아닌 821을 탑재했다. 삼성이 물량 다 쓸어간 탓도 있지만..

18:9의 길쭉한 비율을 최초로 적용했으며 배젤을 최대한 줄여 꽉차보이는 화면을 가졌다. 

이전 V20에서 적용됐던 쿼드DAC이 그대로 적용된게 특징. 밀스펙 인증에 방수방진은 덤.

단, 내외부 소재에 원가절감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G6 출시 이후 나온 S8이 노트7의 오명을 딛고 잭팟을 터뜨리며 금방 묻혀버렸다.


V30

2017년 9월 출시 

사실상 내리막을 걷고있던 LG의 17년 하반기 플래그십. 주력라인업 최초로 AMOLED를 탑재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밀스펙 인증을 동일하게 받았다. 6인치라는 대화면에 가벼운 무게는 호평. 

이때부터 V에 세컨드스크린은 탑재되지않는다. 


솔직히말하면 전작들만큼 쓰레기는 아니고 나름 개선됐던걸로 안다. 

그러나, 이미 씹창난 인식은 되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 

가격도 경쟁작에 비하면 쌌지만 스마트폰 가격을 크게 올린 주범인 

아이폰X조차도 얘보단 잘팔렸다.


성능강화 버전인 V35와 한정 버전인 시그니쳐 에디션을 추가로 내놨었다.

이 때 부터 내실강화에 집중하고 착한가격으로 재상승을 노렸다면 어땠을까...


2018년 ~ 2019년

G7



2018년 5월 출시 

이때부터 G시리즈의 몰락은 시작되었다. 크게 문제가 있는건 아니었으나 

일단 소비자한테 관심조차 못받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거기에 아이폰X를 의식한듯한 노치 디자인 카피논란과 

신기술이라고 자랑하던 붐박스 스피커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 


V40

2018년 10월 출시 

디자인은 전작의 V30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전면에 노치가 추가됐다. 

무려 카메라가 5개 탑재됐다며 홍보를했지만 그런 스펙 자랑은 이미 소비자에게 먹히지않았다. 


그거랑 별개로 품질자체는 많이 개선된데다 경쟁작들이 점점 무거워졌던것에 비하면 

가벼운 무게는 큰 장점이었다. 써봤는데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빨리 닳는거 빼고는 괜찮았었음. 


G8

2019년 3월 출시

오랫동안 이어져온 G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제품. 이 이후로 G시리즈는 더 이상 나오지않는다.

G7에서 칩셋이 855로 바뀌고 카툭튀없이 매끈한 후면 디자인이 특징. 


기능으로 내세운것중 하나가 전면에 탑재한 Z카메라인데 이것으로 손 정맥으로 잠금을 푼다던가

화면 위에서 정해진 제스쳐로 손을 움직이면 화면에 손대지않아도 기기를 조작하는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크게 필요성 못느낀 저 Z카메라 빼면 나름 준수한 폰인데 동년 5G 서비스 시작 후

제조사나 통신사나 5G에 몰빵하며 순식간에 묻혔다. 나름 주력 시리즈였는데..


V50 

2019년 4월 출시

4월 부로 5G 서비스가 공식적으로 국내에서 시작하며 대응기기로 S10 5G와 동시기에 나온 폰. 

여기서라도 원가절감을 해야했는지 색상은 블랙 단 하나만 나왔다. 

근 2년간 숨죽이며 살아왔던게 근질거렸던듯. 갑자기 이때부터 다시 기행을 하기 시작하는데


앞서, 삼성의 10년치 노력이 담긴 갤럭시 폴드가 최초 공개되자 얘네들도 뭐라도 하나 해야겠다 싶었나보다. 

갑자기 듀얼 스크린이란 해괴망측한 악세사리를 들고 나옴..

일단 문제는 화면크기가 본체의 크기보다 작고, 해상도 마저도 QHD를 지원하는 본체와는 다르게 

FHD를 지원해 논란이 됐다. 후면 카메라 위에 위치한 5G 로고가 알림 LED지만 케이스끼우면 안보인다... 

진짜 병신인가?


당시 5G 가입자 확보하려는 통신사 + 편승해서 판매량 올리겠다는 제조사의 콜라보로 

폰사러갔는데 오히려 돈을 받고 오는(..) 기이한 폰이 됐다. 


차라리 안팔렸음 LG폰은 좀 더 수명을 연장했을지도 몰랐겠다.

나름 판매량이 나오니 LG 쪽은 듀얼스크린이 신의 한 수라 생각한 듯 저 기행을 포기하지 못한다. 

지들이 돈을 쳐뿌리니까 팔리는걸 몰랐나보다. 

사실상 LG의 마지막 불꽃임과 동시에 스스로 자충수를 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여담으로 저 듀얼스크린을 V50 초기 구매자들에 한해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지않는 괴담이 있다. 

.


V50s

2019년 10월 출시

국내에 출시한 V시리즈로는 마지막이된 제품. 후속작인 V60이 있으나 국내엔 출시하지 않았으므로 다루지않는다. 

V50때 써먹은 듀얼스크린이 나름 잘먹혔다 판단했는지(..) 

본체의 화면크기/비율과 듀얼스크린의 화면크기/비율을 동일하게 맞추고 해상도도 두 개다 FHD로 동일하게 맞췄다. 

저거 쓰겠다고 본체스펙 다운그레이드한건 대체 시발....그 외에 사은품으로 증정한 듀얼스크린을 얘는 

구성품으로 같이준다.  


본인들 장점인 가벼운무게를 스스로 죽이는 병신같은 짓을 태연하게 저지르고 있다. 

그 외 디스플레이를 LGD 패널은 비싸서 BOE거를 탑재했다는 등의 원가절감 논란도 꽤 있다.

얘도 썩 잘팔리진 않았다.


2020년 ~ 2021년 : Bye Bye LG!


VELVET



2020년 5월 출시 

G, V 시리즈를 모두 버리고 환골탈태 한다며 내놓은 폰. 

비록 이곳저곳 원가절감에 칩셋마저도 중급형 칩셋을 썻지만 나름 주력 모델이라고 나온 녀석. 


항상 탑재하던 쿼드 DAC 대신 소프트웨어적으로 사운드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사운드,

4096 필압을 지원하는 터치펜, 방수방진, 밀스펙 지원 등으로 기능적으로는 나름 프리미엄을 

지향한 폰이다. 

그리고 정신못차리고 또 내놓은 '이것'. 다행히 적극적으로 홍보하진않았다. 


출시 당시 출고가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가루가 되도록 까였는데 기능빼면 나머지 스펙은 

중급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이 899,000원에 출시돼서 논란이 좀 컸다. 

원가 절감한다고 하드웨어 스펙 다운한건 좀 심하긴 했음. 

차라리 가격이라도 60만원 수준으로 내던가 


WING

 







WING 출시 이후 MC 부문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다 

결국 21년 4월 사업종료가 확정되었고 이후 LG 스마트폰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후속작으로 준비하던 VELVET2 Pro는 LG전자 임직원에 한해 한정판매 했으며 

21년 초에 공개했던 롤러블은 그룹 임원에게 소량 제작하여 제공했다고 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