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간 겸상을 누구한테 배웠냐하면
당연히 할아버지한테서 아버지는 배웠을테니

지금처럼 한 가정에 사람을 한 손으로 세어지는 시대가 아닌
두 손으로도 못 셀 만큼 사람이 많은 시대인걸로 앎

그게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평상시에 이뤄진 일이라 한다면

왕과 신하가 살인에 대한 이유로 납득할만큼
엄격 근엄 진지하게 다루는 규칙을
정면으로 깨부수는 미친 집안에 대한 소식은 무조건 퍼지게 됨

시간이 흘러 사또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이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미풍양속을 헤치니 뭐니 하며
그 집안 개박살 냈을꺼같은데

찾아보니 왜곡된 이야기래 원본은 평소에도 서로 물건도 집어던지며 투닥거리던 부자가 있었음 사이가 나쁜건 아니였음 어느날 밥먹다 말다툼하며 아들이  손에 잡힌걸 던졌는데 그게 그릇이였고 이웃이 그꼴을 보고 관아에 알림 조선시대에 아버지를 폭행하는건 중범죄라 끌려갔고 아들은 관아에 끌려가자마자 다 불어버림 평소에도 이렇게 투닥댔다 아버지를 그렇게 섬겨야하는 법이 있는줄 몰랐다 이런식으로 그리고 감사가 이를 보고 몰라서 그랬으니 한번 봐주고 백성이 무지하니 교화해야한다고 깨달음

엥 님이 헷갈린 건 잔소리를 누가 누구에게 했느냐에 임의적으로 이에~를 넣어서 추측했기 때문이잖음
내 말은, 해석하는 갈래가 갈리면 내용이 비어서 그에 따르는 그 부속도 새 갈래에 맞게 바뀌어야지 앞선 갈래(잘못 예측한 것) 대로 유지하니까 헷갈리게 되었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