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강

대파

겨자

고추장


한국음식이 맵다란 인식이 있지만 사실 고추를 지금처럼 쓰는건 수십년정도밖에 안됐음 해방 이전에는 대부분 마늘이나 생강 등으로 매운맛을 냈고 고추를 써도 고추장처럼 단맛을 섞어 중화했음 물론 아에 안쓴건 아니고


이때는 매운맛이라기보단 와사비처럼 매운향에 가까웠음

매운맛의 역할도 향신료의 역할과 비슷했음


이후 일제강점기에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기존 조리법이 소실되고 나서 고추를 이용해서 매운맛을 내기 시작함


매운향이 나던 음식에 매운맛이 본격적으로 추가됐고 매운맛이 있는 음식이 주류가 되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등장한게 불닭볶음면인데 이게 대히트를 쳐버림

매운맛이 주류 트랜드가 된 순간인거지

불닭 이후 라면시장은 대매운맛 시대가 열리고 이 트랜드는 라면에서 요식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감


거기에 유튜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와도 겹침

외국인 리액션 영상도 히트치면서 한국음식은 맵다는 인식이 강해짐


이 이후부터 한국음식이 대책없이 매워지기 시작함

소비자가 매운맛에 적응하니까 매운맛의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음

한식에서 매운맛은 메인이 아니라 부가요소에 불과했는데 결국 중국의 쓰촨(사천)요리처럼 강렬한 매운맛으로 바뀌어버림


요약

1.마늘, 생강 등 매운향

2.고추의 매운맛

3.여기까진 입안이 감도는 정도, 다른 맛을 침범하는 수준은 아님

4.불닭 이후 매운맛 인플레이션 진행 

5.매운맛이 보조에서 주가 되어버림


캡사이신 때려박은 싸구려음식 먹으면서 맵부심 부리는거 맛알못으로밖에 안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