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어 먹는 건 아니고 그냥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있음. 얘네들 원시종은 물가에서 작은 생선을 잡아 먹던 애들인데 앞발로 물속에 있던 물고기나 양서류 등을 쥐고 잡는 행동이 먹이를 먹는 일련의 습관화되어서 먹이를 받으면 무조건 물에 담갔다가 꺼내는 게 현재 라쿤까지 와서 그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음.
라쿤이 눈이 나쁘다는 건 맞긴 맞는데 어디까지나 근시인거지 아예 앞도 못 보는 애들은 아님. 태생 자체가 재규어나 퓨마한테서 살아남으려고 야행성으로 발전한데다 물속에 있는 작은 먹이를 잡는데 집중하기 위해 시각이 발달하다보니 멀리 못 보는 것 뿐임. 그러니 먹이인지 구분하려고 물에 씻는다는 건 사실이라고 보긴 어려움.
그 와중에 생각하는 게 되게 합리적이네 ㅋㅋ 물에 넣었더니 없어졌다 - 내가 잃어버린 건가봐 - 꽉 잡았는데도 없어짐 - 물에 넣으면 없어지는구나. 물에 넣었다고 없어지는 음식을 본 적이 없으니까 만약 바로 녹은 걸 받아들였으면 정답에 이르긴 했더라도 좀 생각의 비약 느낌이 강하고 2트만에 받아들이는 건 좀 굉장한 듯. 사람 중에서도 현상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3번 4번 꼴아박는 애들도 있는데
정보 : 라쿤은 진짜 무서울 정도로 똑똑한 애들인데다 호기심도 많고 집단으로 몰려다니기에 깽판 수준이 차원이 다른 애들이다.
사다리도 탈 줄 알고 앞발을 손처럼 써서 도구도 어느 정도 쓸 줄 알며 벽도 잘 타서 건물 같은데도 쉽게 침투하고 그럼. 지능 수준은 원숭이랑 비슷한 수준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