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이 죽은 것 같으니 ㅌㅇㅌ에서 대화하다가 생각난 거 짧게 한번 써봐야지. 

근친 커플들 들키지 마라. 들키고 싶어 들키겠냐마는 아무튼 조심해라. 

우리는 집에서 섹스도 거의 안 했고 콘돔 처리도 잘해서 딱히 들킨 적은 없는데, 뭔가 엄마의 눈치가 이상했던 적은 있다. 원래 엄마들의 촉은 무시무시하다 ㅋㅋ

내 동생은 키스를 엄청 좋아해서 섹스할 때도 키스 한참 하고, 체위도 정상위랑 대면좌위로 키스하는 거 좋아한다. 물론 나도 좋아함 ㅋ

나중에 사귄 여친들마다 키스 너무 잘한다면서 선수 아니냐고 해서 뜨끔했다. ㅋㅋ 아무튼 우리는 집에서도 부모님 눈 피해서 자주 키스했는데, 아마 이게 문제였던 것 같다. 

키스 장면을 들킨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 키스 후의 몽롱하고 야릇한 분위기를 엄마가 느낀 게 아닌가 싶다. 

가끔 동생이랑 거실에 있는데, 분명히 닫혀 있던 안방 문이 살짝 열려 있거나, 소리 없이 엄마가 소파 뒤로 지나가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원래 그런 분이 아닌데. 

장보러 간다고 나간 분이 갑자기 지갑 두고 갔다고 돌아오는 일도 몇번 있었고. 

우리도 나름 용의주도한 편이라 위험한 상황은 크게 없었고, 엄마도 얼마후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지만, 돌이켜 보면 뭔가를 감지하셨던 건 틀림없어 보인다. 

다들 들키지 않게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