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사챈철학연구

한비자는 재능이 아닌 세력의 중요함에 호소하며 이른바 법가 사상을 정립하였다. 그렇다면, 그러한 한비자의 사상 중 모순론은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한비자는 내적인 재능뿐이 아닌 외적인 권세를 중요시하였다. 학원도시 1위인 엑셀러레이터는 결국 친구하나없는 찐따에 불과하며, 그 재능과 달리 권세가 없기에 학원도시에서의 지위는 약하다(구약 기준)


그러한 권세 즉 세는, 자연지세와 인설지세로 구분된다. 자연지세는 선천적으로 주어진 권세이다. 미사카 미코토에게 자연지세란 부잣집 따님이라는 것이 있겠다. 인설지세는 재능을 통해 후천적으로 습득한 권세이다. 미사카 미코토에게는 레벨5 초능력이 해당된다.


후천적인 재능이 뛰어난 자들은 자신의 자연적 권세에 불만족을 느끼고 높은 지위를 원하며, 선천적 권세를 지닌 자들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천하가 혼란스러워진다. 이것이 바로 모순이다. 자연적인 세력과 후천적인 세력은 양립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존재들이다.


세력과 재능은 서로 양립할 수 없으니, 미사카 미코토와 같이 권세와 재능을 모두 지녔다면 그것이 군주의 올바른 세요, 치란을 잠재울 권위이다.


한비자는 문득 권세를 재능보다 중요시하며 재능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결국 능력이 없는 군주는 법도, 술도 없이 권세만 가진 무능한 군주에 불과해진다. 위세는 현명함을 굴복시키기에 충분하나, 결국 나라의 부국강병과 법은 현명함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