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사챈철학연구


카자키리 효우카는 사람이 아닌 천사, 일종의 정보사념체이다.

그녀는 사람이 아니기에 피가 나지 않고, 공격을 당하면 해당 부분이 일시 소멸될 뿐이다.


문제는 지금 발생한다.


카자키리 효우카는 신체가 수복된다.

따라서 처녀막이 뚫려도 이후 재생된다.

따라서 카자키리 효우카는 영구적으로 처녀이다.


하지만 카자키리 효우카는 혈액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처녀막이 뚫린다 한들 그것은 증명되지 못한다.

따라서 카자키리 효우카는 처녀가 아니다.


두 가지의 사례는 상충되는가? 과연 카자키리 효우카는 처녀인가, 처녀가 아닌가?


또다른 관점역시 존재한다.

그녀는 사람이 아닌, 일종의 시뮬레이션과 유사하다.

그녀를 목격한 학생들은 "어떤 지지직거리는 여자를 봤다"라고 진술하였다.

또한 카자키리 효우카는 현실세계에 그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전파의 응집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현대의학을 준수하는 정형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카자키리 효우카는 애당초 처녀막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그녀는 내부가 비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설령 처녀막이 존재한다고 한들 과연 삽입 과정에서 전파방해로 일시 소멸되었다가 이후 파괴된 상태로 복구된다면, 이는 과연 정상적인 처녀막 붕괴의 과정이라 간주가 가능한가?


그리고 애초에, 카자키리 효우카와 근본적으로 섹스가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