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나라는 인위적으로 젊은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고 있다.

2. 똥팔육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음.


우선 이 두 대전제를 깔고 들어가자.


국가의 위대함 = 내가 국가를 위대하게 느껴야 할 이유
이 논리가 통하는 건 산업화 세대, 그리고 똥팔육 세대 까지임.

즉 새로운 세대인 우리가 현 국가에 고마움이나 자랑스러움을 느끼려면 

[우리 입장에서] 자랑할만한, 아니 최소한 부끄럽지는 않은 나라여야만 한다.

[남의 입장에서] 가 아니라는 점을 먼저 깔고 간다.



그러려면 

(1) 우리를 확실하게 대우해준다는 느낌과 동시에 부당하게 억압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2) 나아가서 자랑스러운 국가는 바깥의 적과 동지에 당당하게 주권을 행사하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경제 상황에 대한 얘기는 빼도록 하겠다.

가난한 나라 중에도 애국심이 높은 나라는 많기 때문이다.)



전자부터 생각해보자.

우리 2030 남자들은 의무를 이행한 만큼 당당한 국민으로 대우 받았는가?

답은 누가 봐도 NO 다.

여기서 우선 1이 나온다- 철저한 여성 우월주의의 나라.


남자만 징병 되는 것 까지는 그럭저럭 감내해온 한국 남자들이 최근 여성 징병제를 부르짖는 이유는,

더 이상 대우 받지도 못하면서 노예처럼 자신의 가장 소중한 2년을 헌납하기 싫다는 것이 크다.

여기에는 페미니즘의 준동이 그 배경이 되는데, 이러한 배경에 대해 깊이 알아보면 결국 2에 귀결되지.

남자로서 여성들을 짓밟으며 마음껏 군림해온 떼씹운동권세대인 똥팔육 쓰레기들의

여성들에 대한 부채 의식마저 우리가 떠맡게 되는 거임.


그러다 보니 남성 차별주의나 다름없는 페미니즘을 마음대로 용인하고, 또 권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남자를 제외한 그 누구도 군인이 집 지키는 개로 비하당하며 최저 시급만도 못한 월급을 받는 것에 분노하지 않았고,

여성부가 세워지고 군 가산점을 부당하게 박탈해갈 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이유 없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하면서 성욕을 해소할 권리마저 위협 받을 때 그들의 목소리를 내 주지 않았다.

정치인들은 또 어떤가? 하나로 단결하지도 못하는 소수의 표 집단에 존중을 보내는 정치인은 그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그들이 내놓는 정책 역시도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무지성 단방향 투표를 던지는 여성들의 손을 들어준다.

2030 남자들이 이준석 홍준표에 열광하는 이유가, 단지 그들의 말을 들어준다는 소박한 이유 뿐이라는 게 이 모든 것의 반증이다.


최소한의 성욕조차도 해소할 길을 막아가며, 페미니즘의 노예가 되도록 온 사회 시스템이 뜯어 고쳐지고 있다.

여성부란 전무후무한 비효율 부처를 통폐합하자는 주장을 하기만 해도 극단주의자로 몰리는 상황이 이를 반증한다.

대체 2030 남성들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지하철에서 양 팔을 상체로 올려 자신이 결백함을 예방적으로 증명해야 하는가?


이 나라는 명백하게 2030 남성들을 존중하지 않는다... 아니, 멸시하고 있다.

그 누구도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존재를 존중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한국 남자에게 있어서 2021년의 한국이란 나라는 100년 전 이 땅에 들어섰던 어떤 정권과 별 차이가 없다.

우리가 2등 국민 취급을 받으며 사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날이 오고 있다. 



자 그렇다면, 후자는 어떤가?

이 나라가 적에게 당당하게 주권을 행사하며, 동맹들에게 신뢰를 받을 만큼의 신의를 보이는 나라인가?

나는 단언컨대 아니라고 말한다.

우선 북한과 중국에 대해 이 나라가 어떤 마조히스트적 자세를 보이고 있는지 내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 나라는 지난 20년 간 한결같이, 그리고 아주 맹목적으로 굴종의 자세만을 취해왔다.

미국이란 세계 최강의 선한 동맹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 나라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을 것이다.

또한 그러면서 동맹들에게 어떤 신의도 지키지 않는 부끄러운 나라.

세계 무대에 나갔다 하면 주적과 잠재적 적들의 말을 대변하는 한심한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의 나라가 바로 이 나라다.

대체 어딜 봐서 '대(大)'한민국이란 건방진 칭호를 붙일 자격이 있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부분이다.


국가가 당당하게 주권을 행사할 수 없을 만큼 체급적으로 나약한 상태라면 이해라도 한다.

자칭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란 나라, 군사력에서도 순위권안에 존재한다는 나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는 

그런 굴종적인 자세를 유지하면서 그러한 나라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라는 것은 억지가 아닌지?



이상의 두 가지 측면에서 볼 때,
지금 2030 남성이 한국에 자긍심을 느낀다면 그는 두 가지 중 하나다.


구제불능의 바보이거나,

아직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거나.

나는 이 글을 보는 사붕이들이 전자가 아니기를 빌고 있다.


국가는 선택의 결과물이 아니다. 

그저 태어난 위치에 의해 정해진 우연의 결과물일 뿐이다.

또한 그러한 국가를 후천적으로 선택할 자유는 모든 인간에게 부여되어있다.

한국이 정말 우리에게 장기적으로 '좋은' 나라가 아니라면,

우리는 그 나라를 바꾸기 위해 저항하거나, 버릴 선택도 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