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박노자는 소련 지긋지긋 했다면서 왜 좌파임....?

지 입으로 소련인으로 사는 거 지긋지긋 했다고 그랬었는데 그러면 좌파 사상 자체에 비판적이어야 되는 거 아니냐?

더군다나 박노자 때 소련은 이미 수정주의 노선 이후라서 북한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사회주의 국가 형태를 가지고 진행 중이었던 걸로 아는데 그런 소련에서 사는 것도 지긋지긋 했다면 지금쯤 아예 마르크스 자체를 마르고 닳도록 까고 있어야 정상 아닌가....?

일반적인 국가 또는 인간의 본성과 국가 권력 즉, 개인의 자율성과 국가의 권력의 균형에서 소련은 자율성보다 자율성을 억압하는 권력이 지나치게 우위였기 때문에 박노자는 소련을 지긋지긋하게 봤을 테고, 국가 강제력이 아니라도 이미 소련 내 팽배한 가난과 사회주의 속성이 그의 의식을 형성했겠죠. 어느 나라 또는 사회 집단이든 권력이 자율성을 억제하고 개인이 가난하고 욕구 불충만하게 되면 반드시 반국가적이고 무조건 반체계적이고 반사회적인 자아를 형성하게 되지요. 거기다가 원래 자국에 뜻이 없던 사람이니 소련과 소련 당국의 행태는 그의 의식에 피워진 불에 기름을 붓고 뗄감까지 끈임없이 줘가며 이민의 불을 활활 지핀 원인이 되었겠지요.

좌파들은 좌경화된 사상 그걸 이용해 지들이 기득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좋아하고 주장하는거지 막상 그런 사상이 실현된 국가는 안좋아함. 좌파 사상이 지배하는 국가는 기득권이란게 없거든. 소련이나 북한 봐라. 최고 지도자의 심기에 거슬리면 그날로 가문이 싸그리 멸족되지. 촛불시위? 천안문 사태만 봐도 사회주의 국가에서 촛불시위는 대학살로 정화됨.ㅋㅋ

개인적으로 박노자가 좋은 스탠스를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학자로서든 어떤 활동가로서든 좋은 예가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지요. 만약 그가 자신의 배경을 잘 살렸다면 그는 한국뿐 아니라 서구 사회에 나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지요. 그런데 그것을 못했지요. 그의 조력자를 자처한 이들이 무능하고 뻔뻔대는 얼치기거나 그의 역량이 모자랐거나 둘 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