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가 "오늘은 여순사건 71주년입니다 여순사건은 4.3사건에 투입되길 거부하고 군과 군이 서로 대치한 현대사의 비극이었습니다" 이러는데 이젠 진짜 갈 때까지 갔구나 싶더라


이게 어떻게 대치를 한 거야 반란 일으킨 반란군을 정부군이 진압하는 것도 이 나라에서는 대치라고 하냐?

마치 어느 쪽이 악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투로 너무 중립적인 척 하면서 좌파스럽게 얘기하더라


언젠가부턴 여순반란도 아니고 여순사건이라고 그래

정확히 설명하자면 4.3사건 투입을 거부한 건 그냥 반란군의 명분이었고, 원래 목적은 남한 내에서 소요 사건을 일으켜서 남쪽부터 점령하면 북에서 내려와서 남한을 공산화시키려는 계획이었던 거임

이걸 가지고 대치를 했다?


물론 정부군 측에서도 잘못 진압하는 바람에 많은 희생자를 낳긴 했지만 그건 별도로 정부군의 실책이었던 거고, 반란군을 진압하는 것 자체는 재평가할 수 없는 거임


그짝에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는데, 정작 역사를 잊은 건 누군지?

식민지 관련 역사만 중요하고, 해방정국 역사는 안 중요한가봐

식민지 역사를 잊으면 식민지로 또 전락할 수도 있지만, 공산화 위기의 역사를 잊으면 우리에게 정말 남은 건 공산화일 수도 있음

실제로 그런 역사를 87년 이후로 다 말소시키고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니까 여순사건 같은 개소리가 나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