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도 자각몽을 꿨는데 한참 좋게 즐기고 있다가 갑자기 악몽으로 변질되니 그렇게 개같더라


일단 꿈속에 가상의 장소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날아 다니기도하고 초음속으로도 달려보기도 하고

가상의 적을 만들어서 염동력으로 싸워보기도 하고


한참을 즐기다 한번 시간정지도 해볼까? 하고 시간 정지를 하면서 노는데 저기에 멀리서 뭔가 이상하게 눈에 거슬리는거야

그래서 그것도 시간정지하고 해치우려는데 분명 주변은 멈췄지만 그건 내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더라고


몇번이고 풀고 걸고 풀고 걸고를 반복해서 풍경은 프레임이 뚝뚝 끊기듯 슬라이드쇼 처럼 보이는 와중에

그것은 그 사이를 유유히 게속 걸어오는거지


대충 그게 사람의 형상이라고 느껴질만한 거리쯤 다가오니까 느낌이 팍 온거지 뭔가 잘못된거라고


그 위기를 느끼는 순간 몸이 굳어버리는거야 발을 땅에 붙어버리고 팔은 허부적 대면서 염동력으로 해치우려 싶지만 갑자기 능력이 써지지도 않고

그 상황속에서 내가 할수 있는건 무력하게 시간을 정지하고 풀고 반복하는거지만 그것에겐 전혀 소용이 없었고


결국 꿈에서 깨기위해 깨라 깨라 깨라! 하며 눈에 힘을 주다 그것의 얼굴이 보일 만한 거리에 있을때쯤 겨우겨우 꿈에서 깼어



아마도 그건 디스맨같은 존재일까?? 꿈의 세계를 관리하는 존재고 자각몽은 일종의 범죄? 꿈의 세계의 법칙을 어지럽히는??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