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고딩 때 저거랑 비슷한 꿈 꿔봄. 9년 전이었고 한창 정신이 불안정하던 시절이었는데, 난 당시 지하철을 단 한번도 타본 적이 없었단 말이야. 시골에 살아서. 그런데도 실제로 본 것마냥 지하철 꿈꾸고 저렇게 생존기 찍었었음. 그 후에 따로 서울 올라가서 지하철 타보고 진짜 비슷하게 생겼네.. 해서 주변 사람들이랑 같이 예지몽이었던거 아니냐 하고 시시덕 거렸던거 기억남.
너무 오래 된 일이기도 해서 누가 죽었다, 몇명이었다, 벽이 어땟다는 기억 안나고, 확실하게 기억나는건 지하철이 지나가는데도 서질 않아서 거기 있던 사람들이랑 같이 탐험하다가 마지막엔 세명 정도인가 남아서 지하철 타고 터널을 나갔는데, 나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철로 끝에 부딫혔던건 기억남. 그 때는 다 남자였고 누가 누굴 죽였던거 같은데 그게 어떤 상황이었냐는 기억이 나질 않음. 딱 처음과 끝만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