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는 동생인 조현병 환자. 근데 형은 직업은 의사에, 취미는 서바이벌 캠핑일만큼 좋게 살다보니 그 선망과 질투같은게 섞여서 자신을 '형'이라 인식하고 대입하게됨.


3월 26일. 화자는 [나](실제론 형)의 방에 들어갔음. 그곳은 당연히 [나]의 방이여야 하는데 실제 주인인 '형'이 있었기에 현실도피성 착오로 '형'을 지우고 알 수 없는 크리쳐가 보이게 된것.

즉 그 방은 실제로는 형의 방이고, 그래서 그 방에 형의 취미인 서바이벌 도구가 있었던 것.

살해 후 형의 옷조각이 있는걸 역시 자신과 치환해서 [동생]의 옷이라고 생각해서 [동생]의 방(실제론 자신의 방)을 열었으나 당연히 아무도 없음.

이 때 '황급히 형의 방'을 열었다고 써있는것과, 위에 '형의 취미'라고 적힌 부분은 이 날 처음으로 조현병이 급발진을 일으켰어서 아직 지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상태.


3월 27일. 뇌속에서 형과 자신을 완전히 치환시켰으며 그에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게됨.


3월 28일. 아버지가 출장을 마침. 나무를 마당에 '심기'로 함.


3월 29일. 아버지는 삽을 들고 나무를 심기위해 마당을 팠음. 그리고 묻혀있던 형의 시체를 발견해서 둘째아들(화자)에게 무슨짓을 한거냐고 따지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충격을 먹음. 화자는 이번에도 현실도피를 하며 '삽'을 들고 자신에게 소리치는 두개의 크리쳐를 보게됨.

도망치는 다급한 순간이라 습관적으로 원래 자신의 방으로 도망갔고, 도망칠 길이 하나도 없다 = 가족은 화자의 조현병이 꽤 심해진 상태임을 감안해 방의 창문을 없애놨던 상태. 그리고 화자는 그곳에 숨겨놨던 서바이벌 칼로 부모님을 살해함.


이후 화자는 '괴물이 더 있을거다'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고 집을 떠남. 실제로는 경찰이 오면 자신이 잡힐거란걸 내면으론 알았으나 역시 현실도피성 이유를 만들어낸것.

그 사이 집에 온 가족의 지인이나 직장 동료 등을 통해 사건이 경찰에게 전해지고, 시체는 인계됐음.


3월 31일. 집에 돌아옴. 시체가 하나도 없음.


3월 32일. 경찰이 다시 한번 집을 방문했을 때 둘째가 있는걸 발견하고 유력 용의자 혹은 참조인으로 삼으려고 하였으나 화자의 조현병과 자기방어기제가 경찰들을 좀 더 큰 크리쳐로 여기게 되고, 도망치려하다가 잡힘. 높고 이상하고 반복적인 굉음 = 경찰차 사이렌과 추가인원.


마지막 피해자 피고인은 그냥 화자가 형인지 동생인지 확실하게 하려고, 형의 의사라는 좋은 직업을 갖고있음을 통해 화자의 상대적 박탈감의 힌트를 주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