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살아계셨을때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나 해주셨음.


할머니는 해녀였고, 복어요리 전문으로 가족에게 해줄정도로 조예가 깊으셨음.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는거 보면 게이들 다 알거다.


근데 할머니가 어느날 이런말을 하셨음.


옛날 제주 사람들 복어를 먹고 그렇게 죽었는데

어떤집은 복어잡고 이거 먹고 안죽었다


어떤집은 이거 먹고도 안죽었다

데이터가 모이더라는거


그렇게 해서 모인거라는데

나도 할머니가 해주신 카더라 썰이라 모름...


근데 할머니는 해녀식당에서 일했던적이 있어서... 좀 솔깃하긴함


다만 할머니가 그 누구에게도 말안하고 나한테 말을 한거라 모르지만

참.... 그래 좀


+ 누가 복어요리 해줘도 할머니 요리 못따라온다 씨발;;

그 술 좋아하시는 할아버지도 할머니 복요리만큼 쩌는거 못먹어보셨다 하심


제주도식 복어국 요리는 메밀이 들어가는데, 복어에서 소고기맛이난다. 어떻게 생선에서 이런맛이 나냐 할정도임.

복어 잡는거 직접봤고 나는 할머니를 믿었고

할머니는 그렇게 해서 잡아준걸 나한테 제공했음


내 인생 최고의 요리였음.

근데 이젠 두번다신 그걸 먹지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