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69)가 아론 램지(28)의 유벤투스행이 아스널에겐 '손해'라고 평가했다. 

램지는 지난 12일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확정지었다. 2008년 여름 카디프 시티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램지는 약 11년 동안 통산 359경기에 나와 61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후 아스널과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던 램지는 유벤투스행을 택했고, 2019년 여름부터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에 대해 전 아스널 감독이었던 아르센 벵거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10년 동안 램지와 한솥밥을 먹으며 그를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시킨 바 있다. 그만큼 애제자의 이적이 아쉬울 따름이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컨벤선에 참가한 벵거는 램지의 이적에 대해 "아스널에게 손해다"라고 평가했다. 벵거는 "요즘 선수들 중 미드필드의 오프 더 볼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램지는 유벤투스에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램지의 능력을 추어올렸다.  

한편 벵거는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벵거는 "내 미래는 알 수 없다. 나는 지금 일상을 즐기고 있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라며 "감독직에 대한 약간의 압박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대회가 그립긴 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