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대 화기중대 화기는 도수운반 가능한 화기이지만 도수운반해서 운용 가능한 화기는 아니다. 화기 자체 무게와 휴대 시 인체공학적이지 않은 휴대방식도 따져야겠지만, 그 전에 탄약 문제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81밀리 박격포 고폭탄은 3발씩 1박스에 포장된다. 탄약수/탄약병이 각 1박스씩 휴대하면 박격포 문당 6발을 휴대 가능하다. 문당 6발로는 지속적인 사격을 보장하기 어렵다. 아래의 표적별 요망효과 달성을 위한 필요 탄약 수와 비교해보면 감이 잡힐테다. 최초진지에서야 문제없겠지만 진지변환 한 후 차량이 닿을 수 있는 곳이 아니면 골치 아프다. 


K4는 1박스 24발이고 탄약병(보직명이 탄약수였을지도) 두 박스 들고 다녀도 48발이다. 보통사 사격발수랑 비교해보면 도수운반을 통한 운용이 왜 불가한지 이해될 것이다. K4 보통사 사격속도가 분당 24발이다.


현궁도 마찬가지이다. 현궁은 애초에 도수운반하면 1 km 이상 도수운반할 수 없다고 교리에서 설명한다. 발사기에 탄약 두 발을 합치면 30 kg 넘는다... METIS-M은 그나마 가벼운 편이지만 역시 도수운반할 무게는 아니다. 어차피 이제는 운용하는 곳도 극히 드물고...


2. 다른 화기도 마찬가지겠지만 최대발사속도(최대사)로는 사격하기 어렵다. 탄약 소모, 화기 마모, 과열 및 부품 파손으로 인한 사격지속성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K4 1차구동지레는 아주 잘 부러진다.


3. 박격포로는 어지간한 유개진지 파괴하기 어렵다. 그런 건 105밀리 이상 화기에게 기대하세요.


3.1. K4는 간접 사격이 가능한 화기이지만 이는 대단히 비효율적이다. 일반적인 곡사화기에 비해 정확도가 많이 낮고 번거롭다. 그냥 박격포 한 발 더 쏴달라고 하는 편이 백 배 낫다. 고각 곡사 사격이 아닌 엄폐진지 사격이라면 괜찮다.


4. 산악/도시지역에서는 개활지에서와 같은 사격 효과를 위해서 3배 가량의 탄약이 소모된다. 산악지형에서 81mm 박격포로, 정면 200m 진지를 구축한 1개 소대 무력화(대략 10% 전투력 손실)를 위해 신형 박격포 기준 소대 15발 이상을 사격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5. 박격포는 어지간하면 공격준비사격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요망효과 달성하고서 작전을 지속할만큼 CSR이 안 나올걸? 가끔 예규나 작계에 공준사 시행이 포함된 경우도 있는데 그 때는 그러려니 하자... 공준사에 소모하는 탄약 비율을 안 정해준다면 소부대 전투기술 교범 예문이라도 참고하자.


6. 고속유탄기관총도 마찬가지이다. 공준사 참여 시 진지가 쉽게 노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