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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정신이 이상한 사령관 이야기의 수정판을 더욱 보강하고 수정한 라문학입니다.

원 글과 스토리가 달라질수 있습니다.


"난 많은걸 잃었고. 앞으로도 잃게 되겠지.

그녀들이 날 버리기도 할테고.

하지만... 몇몇 이들은 날 버리지 않겠지.

날 버리려 하는 이들에게도 사랑을 주는게 과연 통할까?

결코 날 등지지 않을 이들에게만 사랑을 주는게 더 나을까?"

-사령관의 오만 잡생각중 일부.-

///

드레싱이 끝나고.

사령관이 다시 침대에 누울 무렵. 닥터는 수복실을 나갔다.

사령관은 다시 침대에 누워.휴식을 취하려 했다.

그러던 중 리앤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왓슨.어디야?"

"수복실.누워있어."

"뭔 일 있었어?"

"영화를 보다가 쓰러졌거든."

"뭔 영화였길래 그래?"

"라이언 일병 구하기."

"그게 그렇게 무서운 영화는 아닐텐데.... 아무튼 수복실로 갈게!"

얼마 되지 않아. 리앤이 수복실로 들어왔다.

"왓슨. 나 왔어. 어... 귀가 왜그래? 왓슨?"

"메이가 내 귀를 물어 뜯었지."

"어우.... 아플거 같은데 괜찮아?"

"약간 욱신거리지만 괜찮아.그래서 어쩐일로 온거야?"

"방금 전에 올라온 글 때문에.

둠 브링어가 새벽 사이에 오르카를 떠났다는 소식인데.알고 있어?."

리앤은 사령관에게 자신의 단말기 화면을 보여주었다.

단말기엔 새벽 사이에 둠 브링어의 그녀들이 배낭을 매고

오르카를 나가는 사진들이 있었다. 080이 조작한 사진들이었다.

"골칫덩이들이 나갔네.잘 됐어. 더는 신경 안써도 되니까."

"왓슨이 그녀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

아무튼 찾으러 나가봐야지 않아?"

"찾을 필요 없지.. 둠 브링어와는 진작에 끝났으니까.

새로운 둠 브링어를 만들어 내면 돼."

사령관이 자신의 귀를 가르키며 말했다.

"화해를 하자고 해보긴 했어?"

"아니... 불가능한 일인데."

"해보지도 않았단 거네... 그래서 정말 찾으러 안갈꺼야?"

"이미 떠난 애들인데. 다시 합류할리가 있을까?"

"왓슨.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찾아서 화해를 청하는건 어때?"

"내 귀를 물어 뜯은 년이랑 화해를 하라고? 절대 못할 일이지.

화해를 종용하러 온거라면. 절대 그럴 생각은 없어."

"흐음......내가 알던 왓슨은 어디로 간걸까..?"

"내가 내 과거에 대해 이야기 했듯. 그 해변에서. 왓슨은 변했어.

너와 네가 처음으로 만났던곳 에서

너가 본 왓슨은 과거의 조각중 자투리가 남은것일 뿐이지.

너가 알던 왓슨은...아마도 이젠 더는 없을거야."

리앤은 한숨을 푹 쉬더니. 고개를 꺼트리며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사령관이 다시 입을 열려고 할때쯤. 리앤이 입을 열었다.

"어제 늦은 저녁에... 캐노니어의 아스널이랑 나갔다 왔었지?

무슨 일로 나간거였어?"

"그녀에게 보여줄것이 있었다. 묻어버린것도 있었고."

"뭘 보여줬고. 뭘 묻었는데?"

"두번째 인간의 머리."

"결국 두번째 인간을 죽였네.왓슨... "

"난 너처럼 자비롭지 못하거든.리앤.

게다가. 나는 더이상 후회할 여력도 없어.

그놈을 죽이는게 내겐 최선이었어. "

"그렇구나...."

리앤은 왠지 씁쓸한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리앤이 문을 열고 나가려는 찰나에. 사령관이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내가 나간건 어떻게 알았어?"

"오르카넷.거기서 익명으로 누군가 사진을 올렸더라고."

그렇게 말하곤 리앤은 수복실을 나갔다.

사령관은 이마에 손을 잠시 짚더니.단말기를 꺼냈다.

(아마도 탈론페더겠네. 걔가 아니면 날 이렇게 찍을리가 없지.)

사령관은 단말기를 통해 오르카넷을 확인해보았다.

어제의 개념글엔 자신과 아스널이 오르카를 나가는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아니네.탈론페더의 촬영 스타일은 아닌걸.

누군가 갑작스럽게 찍은듯한 느낌이네.)

사령관이 누가 사진을 찍었나 고민하는 동안.

리리스가 수복실에 들어왔다.

"주인님.착한 리리스가 경호를 위해 왔답니다."

리리스는 그동안 입던 간호사 복장이 아닌.

자신의 자랑스러운 경호원 복장을 한 채로 수복실에 들어왔다.

"어서와.리리스. 딱히 당장 시킬건 없지만."

"그럼 주인님을 바라볼게요."

리리스는 의자에 반대로 앉은 다음

턱을 괴곤 자신의 주인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리리스가 보거나 말거나. 사령관은 오르카넷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오르카넷엔 사령관이 손을 쓰기 힘들정도로

익명들에 의해 온갖 소문이 퍼져있는 상태였다.

(이러려고 익명 기능을 허용한게 아니였는데....

좀 늦은거 같지만 기능을 없애달라고 해야겠구만...)

"무슨 고민 있으신가요? 주인님?"

"별거 아니야. 내가 처리할수 있는 일이니까."

사령관은 그렇게 말하곤. 자리에 앉으면서 유미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오르카넷의 익명 기능. 아예 없애버릴수 있겠어요?"

막 샤워를 마친 유미는 메세지를 보곤.잠시 눈을 감았다가 도로 눈을 떴다.

메세지의 내용은 여전했다.

업무를 마치고 씻고 자려던 그녀였지만.

사령관의 메세지이니 어찌되었건 답변을 해야만 했다.

"완전히 없애버리는건 쉽지 않아요. 기능을 닫아버리는건 쉽지만요."

"그럼 익명 기능을 닫아주세요.가능한 빨리."

피곤한 상태의 유미는 메세지를 보곤 한숨을 푹-쉬더니.

오르카넷 마스터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음. 익명 기능을 닫아버렸다.

"요청하신대로 했어요. 사령관님"

그렇게 메세지를 보낸 그녀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수고하셨어요.유미 씨.

혹시 익명으로 쓴 글을 오르카의 누가 썼는지도 알수 있나요?"

사령관은 답변를 보낸다음 유미의 답변을 기다렸다.

유미는 슬슬 짜증이 날려했지만.

커리어 우먼답게 침착하게 답변을 보냈다.

"그건 쉽지 않아요. 로그를 다 뒤져봐야 하거든요.

아마도 엄청 오래 걸릴거에요."

그렇게 답변을 보낸다음. 그녀는 마침내 잠에 들었다.

(이런....로그 뒤져달라고 하면 진짜 나쁜놈이겠지?)

사령관은 단말기를 주머니 안에 넣고.

자신을 바라보던 리리스를 바라보았다.

리리스도. 사령관도.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뭔가 하실말씀 있으신가요.주인님?"

"아니. 그냥 널 바라볼 뿐이야."

(넌 결코 날 버리지 않겠지.)

"저도 주인님을 바라볼 뿐이에요."

(드디어 주인님과 함께!)

서로는 한참 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사령관의 눈이 서서히 감기려 할때. 그가 입을 열었다.

"그동안 못되게 굴어서 미안했어."

그러곤. 그는 잠이 들었다.

잠이 든 사령관을 본 리리스는 담요를 가져와 그에게 덮어주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저는 주인님을 반드시 지킬게요..."





///
"구인류가 낫다 개추 vs 사령관이 낫다 비추"

익명으로 올라온 글이었다.

"어디서 감히 사령관 각하를 구인류에 비비십니까?"

"아무리 그래도 구인류랑 비비는건 너무갔는데."

"아무리 나쁜 소문이 돌아도 구인류랑 비비는건 선 넘었지."

"저 처럼 구 인류와 마주해본 적은 있으신가요?"

-오르카넷에 올라온 비교글. 높은 조회수와 함께 많은 비추천을 받았다.

사령관이 익명 기능을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글이었다.-






기분 좋게 씻고 자려는데 높으신 분에게서 업무 관련 문자가 온다면 끔찍하겠죠...

다음화... 다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