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주의자 채널

손전등은 야간 또는 어두운 실내에서 시야를 확보해주고 조난 상황 등에서 구조를 요청하거나 위치를 알려줄 수 있는 중요한 생존 툴이다.


구조 요청, 위치 알리기, 생존 상황에서 적대적인 생존자와 조우했을 때 시야를 멀게 하기 등 여러 역할을 수행 가능한 손전등은 자연에서 발생시키기 매우 어려우므로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글에서는 손전등에 관련해 신뢰도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다룬다.


각 손전등 브랜드는 해외직구를 위해 영어 표기를 병용한다.



▼ 1. 맥라이트(Maglite)

미국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에 위치한 손전등 회사 맥라이트는 총기의 반동과 열기를 견디는 택티컬 라이트에서 과거 높은 입지를 차지했던 손전등 브랜드입니다. 슈어파이어의 등장 이후 그 색이 바래긴 하였으나 아직도 맥라이트는 내구도와 광량 면에서 신뢰받는 최고의 손전등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 2. 슈어파이어(Surefire)

미국 캘리포니아 파운틴밸리에 위치한 손전등 회사 슈어파이어는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국내 리뷰 중에는 2층 높이에서 떨어뜨렸는데도 아무 문제 없었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총기에 부착하는 택티컬 라이트 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슈어파이어는 CR123A 등 특이한 건전지 규격을 사용하기에 재난 상황에서 건전지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그 내구성과 신뢰성은 어느 타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 3. 페닉스(Fenix)

중국에서 새롭게 떠오른 손전등 브랜드 페닉스는 중국 소재 브랜드답지 않게 적절한 가격과 성능, 내구성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기업입니다. AAA 건전지와 같은 범용적인 건전지를 자주 사용하는 페닉스는 '뻥루멘'이라 불리는, 표기 광량과 실제 광량과의 괴리 같은 잡음이 있으나 손전등 브랜드에선 여타 무명 손전등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신뢰성을 갖고 있습니다.



▼ 4. 젯빔(Jetbeam)

페닉스처럼 중국의 신흥 손전등 브랜드인 젯빔은 페닉스와 매우 비슷하게도, 중국 소재 브랜드답지 않은 적절한 가격 및 성능,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18650 등의 특이한 건전지 규격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이며, 이 때문에 재난 상황에서 건전지 수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 브랜드는 '뻥루멘'이라는 문제점까지 페닉스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 나이트코어(Nightcore), 클라루스(Klarus), 오라이트(Olight)


▶ 5. 나이트코어

중국의 손전등 브랜드 나이트코어는 값싼 가격에 여타 브랜드들의 2~3만 원 비싼 모델과 비슷한 퀄리티를 보여주기에 가성비 브랜드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손전등이 아닌 호루라기 같은 제품도 제작하는 나이트코어는 손전등 이외의 제품에선 가성비를 찾기 어려우나, 손전등에 한해서는 해외 기준 좋은 가성비를 보여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 6. 클라루스

클라루스는 중국의 손전등 브랜드입니다. 고퀄리티 손전등을 제작하는 클라루스는 중고가형 라인업을 주로 제작하며, 일반 손전등부터 헤드랜턴에 이르기까지 여러 손전등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높은 신뢰도를 보여줍니다.


▶ 7. 오라이트

중국의 손전등 브랜드 오라이트는 많은 택티컬 라이트를 제작합니다. 택티컬 라이트를 제작하는 만큼 높은 신뢰성과 내구도를 가지고 있어 생존 상황에서 고장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믿음직한 손전등 브랜드입니다. 야구 모자의 챙에 클립으로 장착하여 사용하는 손전등과 같이 독특한 컨셉의 손전등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 8. 엘이디 렌서(LED LENSER)

독일의 손전등 브랜드인 LED LENSER는 간단한 EDC 휴대용 라이트부터 원자로, 정유소 같은 고위험군 장소에서 사용하는 라이트, 폭발물해체반을 위한 고내구성 손전등 등 매우 다양한 라인업의 손전등을 제작합니다. 중국 OEM으로 제작하지만 품질 검수가 철저하여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보장해줍니다.



이외에도 많은 손전등 브랜드가 있으나 신뢰성 있고 광량 이슈가 크지 않은 브랜드들은 상기한 브랜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손전등은 많은 브랜드가 있으나 필자가 알고 있는 손전등 모델이 많지 않아 추천하는 모델명은 이 글에서 적지 않았다. 대신 손전등을 고르는 방법을 이곳에 적는다.



손전등은 다음과 같은 요소에 따라 선택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 광량

대체적으로 높을 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높은 광량은 곧 빠른 배터리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손전등은 전원 버튼 클릭 수에 따라 광량을 단계별로 구분하고, 최대 광량을 기준으로 광고합니다. 이를테면 100루멘 광량을 광고하는 손전등은 사실 100루멘 광량은 1시간 가량밖에 유지할 수 없고, 장시간 사용을 염두해 50시간 작동 기준 광량을 보면 3루멘에 불과하다던지 같은 방식입니다. 그렇기에 모드에 따른 광량을 잘 살피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내구성

손전등은 비상 상황 시가 아니더라도 자가 수리를 하기 힘듭니다. 또한 생존 상황에서는 여러 극한 상황에 몰릴 수도 있기 때문에 손전등의 외부 충격에 대한 내구성, 온도 변화에 대한 내구성 등 신뢰성을 미리 점검하여 구매해야 합니다. 내구성은 각 브랜드별로 어느 정도 확립화된 경향이 있으나 모델마다 갈리기도 하고 라인업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구매 전 각 모델별로 내구성에 대한 리뷰를 살펴봄으로써 내구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사용 건전지 규격

손전등에 주로 사용되는 건전지 규격은 AA, AAA, 18650, 21700, 14500, CR123A 등이 있습니다. AA, AAA의 건전지 규격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범용적인 건전지 규격이지만 이 규격을 사용하는 건전지는 광량이나 사용 시간 면에서 18650, 21700 등의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뒤쳐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18650, 21700 등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주변에서 흔히 보기 힘들기에 재난 상황에서 배터리 수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광량이나 사용 시간 면에서 AA, AAA 규격보다 월등하고 평상시엔 전용 충전기가 있으면 충전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이 있습니다. 생존주의에서는 생존 상황을 상정하여 광량, 사용 시간을 고려해도 AA, AAA 규격의 손전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가장 좋은 것은 개인 상황에 따라 여러 면을 고려하여 알맞는 규격의 손전등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 사용 시간

사용 시간은 생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손전등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일회의 건전지로 오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면 그만큼 물자 면이나 지속적인 장비 사용 시간 면에서 누적되는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광량에 따라 사용 시간은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이것은 브랜드별, 모델별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모델 안에서도 그렇습니다. 최신의 손전등들은 회로를 탑재하여 광량이 높고 사용 시간이 짧은 모드, 광량이 낮고 사용 시간이 긴 모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전등을 구매할 때는 이것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정

▶ 방수방진

최신 손전등은 물론 구형 손전등까지도 손전등은 전기적인 물건이므로 방수 기능이 중요합니다. 특히 생존 상황에서는 어느 생존 물품이던 침수 피해를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손전등의 방수방진 여부도 매우 중요합니다. IP 등급을 참고하면 손전등의 방수방진 등급을 짐작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례로, IP68 등급은 완전방진 및 1m 이상 깊이의 물에도 침수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기된 요소들을 고려하여 손전등을 구매하면 최소한 구매한 손전등에 대하여 불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브랜드가 없는 손전등은 상기된 요소를 구매하고 구입하더라도, 판매자가 표기한 관련 정보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상기된 요소들은 이 글의 브랜드를 포함, 믿음직한 브랜드의 모델인 것을 전제하여 고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