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캐릭터/육성] [2편-라이벌/사관플레이] [부록-성장형/기능레벨]

오늘은 라이벌 보고 파트와 사관 플레이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자. 치킨이 도착하기 전까지.

역시 사가판 기준으로, 토호K나 란스K 원판과의 차이점 위주로 해설할게



그냥 턴을 넘겼을 뿐인데 개판이 벌어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4. 란스

란스는 K계열의 조상인 에라연희의 혼고 카즈토나 조조처럼 주인공과 여자를 놓고 다투는 조교 라이벌 역할을 한다

반대로 여주인공 타락 컨셉을 잡고 플레이한다면 상상력에 따라 좀 더 다양한 전개가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매 턴마다 란스는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캐릭터 하나를 자빠트리거나 던전을 돌며 레벨업 등을 하는데

텍붕이들이 관심 있는 부분은 주로 전자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란스K 원판과 사가판에서 란스의 행동 반경이 조금 달라

원판: 매 턴 랜덤 위치에 출몰해 그 곳에 있는 캐릭터를 노린다

사가판: 지도상에서 1칸씩 움직이며 인접 지역에 있는 캐릭터를 노린다

란스가 부대나 도시 방위에 편성되어 있을 경우엔 그 위치로 고정된다는 점이 공통점이야


란스는 요바이를 할 때마다 대상의 자기에 대한 호감도를 야금야금 올린 다음 (떨어지는 경우도 있음)

때가 되면 <란스의여자> 소질을 박으면서 남자 주인공의 함락 소질을 지우고 호감도 등을 떨궈버리거나

자기 세력으로 끌고 가버린다. 상대가 군주일 경우엔 위 스샷처럼 세력 전체를 흡수해 버리기도 해



그리고 텍붕이는 록맨이 되고 만다


란스의 여자 소질은 전편에서 언급했다시피 특수 커맨드로 지울 수 있어. 특수세력처럼 감옥에 넣고 호감도 -1000까지 깎진 않으니까

제때 대응하면 그렇게 심각한 피해는 일어나지 않아. 아예 예방을 하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대표적인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할게

1. 란스의 습격 설정을 끈다: 이거 하면 지는 기분이 드나?

2. 란스를 두들겨패서 쿨타임, 공허, 붕괴를 먹이거나 죽이거나 재생의 비약으로 동정으로 되돌리거나 성전환시켜 쥬지를 압수한다

3. 란스의 습격 설정이 "친구로부터 네토리하지 않는다"인 경우 란스와 친구가 된다: 원작에선 손꼽히는 정도의 캐릭터들만이 해냈다

4. 란스의 습격 설정이 "네토리만 노린다"가 아닌 경우 보호하고 싶은 캐릭터와 결혼한다: 란스는 유부녀는 노리지 않으므로.

3번의 경우 아직 주인공이 함락하지 않은 캐릭터는 여전히 란스가 노리니까 주의해


5. 마왕

란스 시리즈의 마왕은 인류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신이 어마어마한 힘을 불어넣어서 만든 존재야

대륙의 지배자라고도 불러. 그래서 연호에도 마왕 이름의 약자가 들어가지. 얼마나 어마어마하냐고?



하향된 사가판에서 이 정도. 란스K가 K계열 중 능력치 인플레가 심하다고 불리게 된 원흉이 마인들인데 마왕은 그 정점 부근이다
다행히 게임을 좀 특이한 설정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면 저런 놈들이 막 돌아다니지는 않아. 설정상 전임 마왕이 수백년간 마물계에

쳐박혀있느라 그 사이에 인류 문명도 번성한 편이고, 현임 마왕은 아예 마왕 안 하겠다고 각성을 늦추면서 도망다니고 있어


하지만 어떤 이유로 마왕이 각성하거나 아예 참을 생각이 없는 신임 마왕이 탄생하면 상황이 좀 귀찮아지게 돼


사가판에서는 마왕의 각성 여부를 야심 100 초과 여부로 판정해. 신임 마왕이 탄생했을 때 능력치가 어떻게 나오느냐도

그 때의 야심 판정에 달려 있어. 각성한 마왕은 마인을 상대로 커맨드나 외교에 보너스를 받고, 마인을 만들거나 맨 위 스샷처럼

마인들을 흡수해 가기도 해. 만약 이미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행운을 빈다


6. 용사


마왕이나 마인들이 도시를 점령하기 시작하면 더러는 의도적으로, 더러는 불가피하게 인류가 대규모로 죽어나가게 된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도 그걸로 인해 경제나 징병에 영향이 가지는 않아. 정확히 말하면 인류사멸률은 그걸 위해 있는 수치가 아니야



용사는 그 이름과는 달리 평상시에는 마인 상대로도 딜을 못 넣는 무용지물이지만 신의 안배에 따라 인류가 죽으면 죽어나갈수록

점점 강해진다. 게임 시스템상으로는 용사 전용 무기인 에스쿠드 소드에 보정이 붙게 되어 있어. 그 보정은 다음 단계를 따른다

인류사멸률 10% 미만: 이름만 용사. 언제나 한 발 늦는 찐따

인류사멸률 10% 이상: 진(塵) 모드 - 에스쿠드 소드의 능력이 개방되어 A급 무기가 됨
인류사멸률 30% 이상: 준순(逡巡) 모드 - 마인 필두급 이상의 능력치 보정, 무적 결계 돌파 능력, 마인 상대로 추가 피해 적용

인류사멸률 50% 이상: 찰나(刹那) 모드 - 각성 마왕에 준하는 능력치 보정, 위 능력에 더해 마법 무효, 마왕 상대로 추가 피해 적용

인류사멸률 95% 이상: 아마라(阿摩羅) 모드 - 게임 내 최강에 가까운 능력치 보정, 위 능력에 더해 신과 악마 상대로 추가 피해 적용

*원작 설정으로는 인간 뿐만 아니라 마물 등을 포함한 대륙 생명체의 총 개체수가 80% 이상 죽어야 발동함

지상에 영혼을 가진 모든 존재의 개체수가 합쳐서 1자릿수: 열반적정(涅槃寂静) 모드 - 그런 일이 게임상 일어나지 않으므로 미실장


7. 사관 플레이

알다시피 K계열에서는 주인공을 세력 군주로도 할 수 있고 부하 사관으로도 할 수 있지만 플레이어는 항상 군주와 같은 권한을 가져

설정을 위임으로 돌리면 군대 운용 정도는 AI가 알아서 하지만 어느 부대를 공격할지, 포로를 잡으면 어떻게 처리할지, 외교 제안에

뭐라고 응답할지는 무조건 플레이어가 골라야 해. 역으로 플레이어에게 권한이 있는 포로 등용, 인재 스카우트, 외교 제안같은 건 

플레이어가 손대지 않으면 아예 처리하지 않아


란스K 사가판 기본 설정에서는 플레이어 신분이 사관이면 국정이 자동으로 위임 처리되고 상기한 선택지도 전부 자동 응답되며, 

등용같은 것도 다른 AI 세력과 완전히 동일한 기준으로 AI가 알아서 처리하게 돼

따라서 사관은 시키는 거 하면서 자기 일에 신경쓰면 된다



그러다가 국정에 영향을 미치고 싶을 때는 [집무]를 활용할 수 있어


집무를 하면 정치력에 비례해서 한 턴간 세력의 경제 성장과 징병량에 보너스를 준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세력 군주와 임의의 동료 캐릭터 한 명을 상대로 정치와 야심 능력치를 2:1 비율로 섞어 겨뤄서

이기면 인사, 경제, 외교, 군사 중 1가지씩의 분야를 1턴간 전담할 수 있게 돼

군주와 결혼했거나 군주가 복종, 예속, 괴뢰 상태면 무조건 이긴 걸로 판정된다

집무를 여러 번 성공하면 중복해서 권한을 받아올 수도 있고, 권한을 받은 분야에 대해서는 해당 커맨드가 개방되며

관련 선택지가 나올 때 AI가 자동으로 처리하지 않고 플레이어에게 권한을 돌려줘


아무 권한이 없는 사관이라도 자기가 편성된 부대는 자유롭게 지휘할 수 있는데,

군사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엔 부대 편성 버튼이 막혀서 자기가 지휘하는 부대 위치를 알기 어렵기 때문에

전략 파트 화면 상단에 자기 부대로 가는 버튼이 추가되었어. 저걸 누르면 자유롭게 부대를 편성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단 부대를 움직이지 않고 놔두면 군주가 멋대로 어디 보내버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참고로 이 사관 플레이 기능들은 설정에서 꺼서 토호K와 같은 사양으로 돌릴 수 있어. 게임을 시작할 때도

난이도 설정과 함께 고를 수 있으니까 자유롭게 선택해


닭 식겠다. 먹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