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시간도 꽤 남으니 조금 더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고~

이번에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의 영원한 애증의 지표인 체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

아마 이번에는 생각보다 길지는 않을 것 같아.



1. 눈바디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체중에 대한 욕심을 버릴수가 없어...

충분히 이해해.

체중은 다이어트가 성공했는지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고, 측정하기 간편하지.

사실 눈바디나 허리둘레는 굳이 줄자를 꺼내서 재야하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알 수 있잖아?

체중계도 굳이 재야하지만, 보통은 집에서 꺼내기 좋은 곳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재기 쉽지.

나도 체중으로 다이어트 진행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정도는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해.


다만, 체중을 통해서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해.

아침에 기상하자마자 재는 체중, 아침 공복에 운동하고 재는 체중,

아침에 운동 안하고 식사 후에 재는 체중,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재는 체중,

하루를 보내고 저녁 먹고나서 재는 체중, 저녁에 운동하고 나서 재는 체중,

자기 직전에 재는 체중 등등... 체중에는 정말 많은 변수가 있어.


게다가 같은 몸무게라도 사람마다 몸무게의 구성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해.

신체 구성이 다른 사람 두명을 예시로 들어보자.

(실제 사람을 표본으로 하지는 않으니 참고'만' 하자. 대충 생각나는대로 적는 수치야...)


<몸무게 예시>

트부이 #1: 키 160 cm, 몸무게 60kg, 골격근량 25kg, 체지방률 20.0% (BMI 23.44, 과체중)

트부이 #2: 키 172 cm, 몸무게 60kg, 골격근량 25kg, 체지방률 30.0% (BMI 20.28, 정상)


체중이나 BMI만 따지면 트부이 #1보다 트부이 #2가 더 좋은 몸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평소에 체중 측정을 통해서 다이어트 성공 여부를 따졌다면, 트부이 #1은 트부이 #2를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신체 구성을 잘 살펴보면 트부이 #1은 트부이 #2보다 체지방률이 훨씬 더 낮고

게다가 근육량 구성도 훨씬 좋아. (사실 저정도면 미친수준인긴 해.)

실제로 눈바디를 측정해본다면 트부이 #1이 몸매도 훨씬 더 좋을 확률이 높지.


결국 체중은 다이어트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지표는 아니라는 말이야.



2. 체중 자체는 그렇다 쳐도, 체중이 줄어들지를 않아... 다이어트가 안되고 있어 ㅠㅠ

이것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것들 중 하나야.

분명히 어제 식단도 잘 지켰고, 운동도 열심히 했고, 군것질이나 폭식한 것도 전혀 없어.

그런데도 어제보다 몸무게가 0.5kg 늘어난 것을 보면

'지난주에는 잘 줄어들었는데 이번주부터 다이어트가 잘 안되네'라는 좌절감을 느낄 수 있어.

하지만, 이것도 잘 생각해야해.



이건 위수술 이후에 정체기가 왔다고 생각한 올해 5월부터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나서

기록하기 시작한 내 체중 감량 그래프야.

그래프를 잘 살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체중이 직선으로 감량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지?

다이어트를 한다고 체중은 절대로 감량만 되지 않아.

그렇기에 기록을 통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마인드 관리에 도움이 되는거고.


그리고 잘 보면 7월 초까지는 체중이 매우 수월하게 감량이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심지어 6월 중순 ~ 7월 초에는 정말 빠르게 줄어드는 체중을 확인할 수 있지.

하지만 7월 말부터 8월 말이 되어가는 지금 시점을 살펴보면 감량 속도가 현저하게 줄어들은 것을 볼 수 있어.

나는 예전부터 다이어트를 여러번 시도해 봐서 이렇게 감량 속도가 줄어들 것을 예상했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냐고 하면, 다이어트를 너무 잘 진행했기 때문이야. 좀 웃긴말이지?


사람마다 체중이 줄어드는 속도는 달라. 신체의 구성이 다르고, 체중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야.

그렇기 때문에 체중이 감량되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른거야.

아주 쉬운 예를 들어보자.


<감량 예시>

트부이 #3: 키 165cm, 체중 80kg, 체지방 25%

트부이 #4: 키 165cm, 체중 60kg, 체지방 25%


자, 트부이 #3과 트부이 #4가 비슷한 시기에 '몸무게 5kg만 더 빼고싶다'라고 생각했다고 쳐보자.

과연 두 트부이들이 체중을 감량하는 속도는 비슷할까? 비교를 위해서 빼야하는 체중을 비교해보자.


<감량 목표 비교>

트부이 #3: 체중 80 kg → 체중 75kg (현 체중 기준 6.25% 감량 필요)

트부이 #4: 체중 60 kg → 체중 55kg (현 체중 기준 약 8.33% 감량 필요)


이미 눈치 챘겠지만, 트부이 #4의 다이어트 난이도가 더 높아.

심지어 몸무게가 적게 나갈수록 다이어트를 통한 감량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면 걸리는 시간은 훨씬 더 많이 차이나겠지.



이번 이야기는 체중에 대해서 너무 그렇게 압박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해봤어.

하고싶은 이야기는 이정도야.


1. 체중은 다이어트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2. 체중은 항상 줄어드는것도 아니고, 사람마다 속도나 난이도가 모두 다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어느 순간부터 지치는 때가 와.

그럴수 밖에 없지... 원래 먹어야 하는 영양소보다 더 적게 먹어야 하는건데, 힘든건 당연한거야.

그렇기에 자연히 멘탈이 약해지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그런 트부이들을 위해서 조금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서 적어봤어.


모두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