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물이 스토리가 진행되다보면 몬스터 가죽을 가공한 옷들이 얇고 가볍고 강하다! 같은 모토로 사용되지만.

초기에는 아직 몬스터 가죽에 대한 연구도 없고, 능력자들도 징집되서 전선에 투입될테니까 군복 풀세트 입은 능력자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방탄복에 플레이트 캐리어, 방탄모, 야간투시경, 전술배낭, 군화, 소총에 권총 풀세트로 무장한 능력자들.


전기쏘다가 야간투시경 태워먹는 전기계 능력자.

유탄발사기 들고 다니면서 유탄쏘고 궤도 조절해서 원하는대로 유도하는 바람/염력 능력자

폭탄 들고서 순간이동으로 적진에 폭탄 배달하는 순간이동 능력자

항공폭탄(300파운드) 들고 다니면서 적진에 드랍하는 공중이동 능력자.


MRE먹고서 맛없다고 욕하는 능력자들.

MRE 안먹고 불피워서 고기구워먹다가 연기랑 냄새나서 습격당하는 능력자들.

은신하는 몬스터 사냥할 때 탐지능력이 아니라 야간투시경을 쓰는 능력자들.

무전기로 화력지원(과학) 요청하는 능력자.

몬스터 가까이 왔을때 권총 꺼내들어서 스스로를 지키는 보조계통 능력자들.


이상한 쉴드니 마력이니 뭐니로 화력을 버티는 괴물들이 아니라 그냥 미친듯이 몰려나와서 탄약보다 많은 몬스터들을 상대로 초능력자들까지 동원해서 처절하게 항전하는 아포칼립스물 보고싶어요.


예비군복에 방탄 플레이트 꼈다가 가슴 낑긴다고 불편해하는 틋붕이.

부대에서 신형 군복이랑 방탄복, 방탄모 기타등등 다 지급받고서 새삥이라고 좋아하는 틋붕이.

하지만 여자라도 능력자니까 최전선에 투입,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바로 최전선에 투입되는 틋붕이.


전선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연기가 샘솟고 길가에 트럭이랑 전차, 장갑차들이 찌그러진 상태로 버려지고. 공중에서는 전투기들과 폭격기, 헬리콥터들이 굉음을 내면서 바쁘게 날아다니고.

전선으로 가는 트럭에는 온갖 물자와 탄약, 기름, 병사들이 잔뜩 가는데 돌아오는 트럭에는 팔다리 한짝씩 잘려나간 부상병들이랑 인식표를 담은 박스만 가득하고.


전선에 도착하니까 1차대전때 기록에나 보던 참호선에 접근거부용 지뢰, 윤형철조망으로 잔뜩 도배되어있는데 누구의 것인지 모를 피와 살점이 잔뜩 날려서 파리떼가 꼬이고.

포병대 탄약고에는 괴물새끼들 상대로 특효약이라면서 화학무기가 들어있고 적 근접이나 진내사격시에 화학무기가 1차적으로 사용되니까 무조건 방독면부터 쓰라고 교육받으면서 당황하고.


탄약은 만드려면 금속이 필요하고 탄약을 나를 석유가 필요하지만 능력자들은 밥만 먹고 쉬면 능력이 회복되니까 전선에 배치. 배수로도 망가진 최전선 참호에서 참호 바닥에 깔린 물을 피해 이상한 박스 위에 발을 놓이면서 자괴감에 빠지고.

괴물들이 몰려오는데 인해전술처럼 밤낮 안가리고 3일 동안 몰려오면서 교대도 못하고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각성제 빨아가면서 능력 쏘고 총알 써가면서 싸우고. 탄약 부족해서 탄약 남은거 생각하면서 싸우고.


그러다가 정신이 없어서 한눈 판 사이에 제대로 능력을 못 써서 참호선이 뚫려버리고, 인간을 뜯어먹는 괴물들이 방어선에 들어오면서 참호선이 뚫리고. 후방 사령부가 바로 참호선에 화학무기를 쓰면서 노란색 가스가 자욱하게 깔리고. 방독면을 제대로 쓰지 못한 동료들이 끄르륵 신음소리를 내면서 괴물들처럼 바닥에 쓰러져서 움찔거리고.

그 와중에도 화학무기에 내성을 서서히 획득하기 시작한 괴수들이 날뛰면서, 방독면으로 좁아진 시야와 가빠진 호흡 속에서 능력을 써가면서 어떻게든 괴물들이랑 필사적으로 싸우고.


총알도 다 써서 K-2 총검술로 싸우다가 검날이 부러지니까 K-2 총열 잡고 몽둥이로 쓰면서 싸우고.

괴물에게 밀쳐져서 넘어져서 괴물이 끈적한 혀로 방독면을 핥고 이빨 따닥거리는거 보고서, 가슴에 매달려있던 단검으로 눈깔을 쑤셔서 눈 앞에서 괴물들이 부들부들 떨면서 죽어가는걸 손 끝으로 느끼고.

죽인 괴물이 몸 위에 넘어져서 약해진 근력으로 끙끙대면서 간신히 괴물을 밀다가, 간신히 사체를 밀치고 올라섰을 때.


때마침 시간이 지나 가스가 분해되면서 빛이 들어왔을 때.

노란색 가스구름이 걷히면서 다시 태양빛을 보았을 때.


방금 전까지 옆에 있던 동료들은 죄다 죽어버리고, 시체조차 남지 않고 괴물들에게 뜯어먹혀 찢겨진 군복이랑 피붇은 방독면밖에 안남아있고. 그대신에 참호선에 괴물들 시체가 가득 차있고.

며칠도 지나지 않았지만 아무튼 같이 시간을 보냈던 동료들의 이름을 부를 때 돌아오는 대답은 없고. 그 대신에 참호 바닥에 피가 묻은 은색 인식표만 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뒤에서 온 지원부대가 방독면 쓰고 와서는 틋붕이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멍하니 바라보다가 그대로 풀썩 쓰러지고.



나중에 다시 깨어났을 때, 참호선을 지켜낸 공로로 사령부에서 훈장 수여할 때 죽은 눈으로 훈장을 수여받는 틋붕이.


이런 피폐아포칼립스물 보고싶어요.

마력이나 쉴드 같은게 있다고 폭탄이나 총알 안통하는 괴물들... 괘씸하거든요.


+

 

바다괴수들에 의해 수출입로가 끊겨버리면서 석유, 철강을 비롯해 각종 자원들 수입로가 끊겨버리고.
국군은 북한 지역에 석유가 있다던데?? 라는 생각으로 고갈되는 석유를 얻을 생각으로 무리하게 북진하면서 병력을 있는대로 다 소모하고
사회는 초능력자 범죄자들과 각지에 출몰하는 소규모 괴수들, 끊겨버린 무역로로 혼란에 빠지고 정치권은 초능력자들의 권리, 징병, 기존의 과학수사로는 증거가 잘 나오지 않는 초능력자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 초능력자들에 대한 혐오, 끊어져버리고 극단화되는 국제외교로 패닉에 빠지고
석유 수입이 끊겨서 자동차가 안굴러가고, 식량 수입이 끊겨서 식량가격은 오르고. 총동원령이 선포되고 전국에 비상계엄이 발효되는 
그리고 나중에 간신히 비행기로 국제무역망을 복구하면서 희망이 생기지만, 비행괴수의 출현으로 간신히 구축한 국제무역망이 다시 붕괴되는 

새로운 무기체계를 개발할 여유도, 시간도, 자원도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