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자극적인 장면에 끌렸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비비의 독백이나 보여주기 묘사에 걸친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어요.



이성적으로 상황과 인물들을 관찰하고 평가하곤 하는 비비의 차가운 시선에


감정이 섞여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너무 중독성이 강해서 계속 읽게되는 것 같아요.



망가지고 부숴져버린 몸과 마음에서


내려다보듯 차가운 시선과


같은 곳에서 마주보듯 공감하는듯한 느낌이 섞인 독백은



무척 독특하고 흥미로워서


끊을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