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이 없어도 검술을 행할 수 있게된다."

"그게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입니까, 스승님? 검없이 행하는 검술이라니, 우문입니다."

"호오,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렇다면 내가 친히 그 경지를 보여주겠다."

소녀는 검을 쥐듯이 허공을 붙잡았다.
분명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은 텅빈 허공이었으나, 놀랍게도 그곳에는 슬쩍 손을 대기만하여도 베일 것만 같은 허도(虛刀)가 나타났다.

"그 앞에서 나와라. 베인다."

소녀는 그렇게 제자에게 말하며 발을 내딪었다.
'쾅-!'하고 그 작은 몸체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천지가 무너지는 소리가 작렬하며 그 내딪은 힘을 바탕으로 물흐르듯 몸을 돌리며 전방을 크게 휩쓸었다.

그것은 소녀의 독자적인 검술이자, 그녀의 검술의 제일 기본바탕이 되는 베기인 제 1의 자세, 일문자베기. 

물론, 어디까지나 검술은, 무술은 전투에서 나아갈 방법을 판단시켜주는 지표.

소녀의 검술이 특별한 것이 때문이 아니었다.

"단련되면 단련될 수록 예리하게 벼려지는 마음 속 검을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도저히 그것만을 잡아낼 수 없는 법이지만..."

"무릇 검사라면 이 정도는 할 줄 알아야 일류인 법이다."

"...... 스승님이 이상한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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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성 틋녀와 제자 시우의 티키타카가 보고싶은 25일 4시 48분 50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