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들

타키온이 약물을 잘못 만들어서 트레센 내부에 퍼지고 말았다, 이름하야 '진심을 말하는 약!(1회성)'

특이사항이라면 우마무스메에게는 발하지 않으며 인간들한테만 퍼지는 약이다,

해당 약을 섭취 혹은 공기 중으로 접촉 시 1분간 속마음을 숨길수 없게 된다, 특히 성욕적인 부분으로 노출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무튼 1분이 지나면 사라지는 휘발성 약이 공기 중으로 퍼졌지만 그 뒤에 벌어질 일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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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퀸이 지난 레이스에서 1착을 하면서 트레이너는 고생한 자기 담당 우마무스메에게 보상을 주기로 하였다, 레이스를 위해 참고 있었던 스위츠 꾸러미와 홍차를 준비했다, 


맥퀸이 트레이너실에 들어오자마 눈을 반짝이며 스위츠 꾸러미를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로 제가 이걸 받아도 될까요 트레이너씨?" 


"물론! 이번에 참으면서 훈련했잖아 고생했어" 


트레이너는 맥퀸의 머리를 약하게 쓰다듬고 있었다, 맥퀸은 미소를 지으며 얼굴이 살짝 홍조가 올라왔다 꼬리가 붕붕 흔들리는 건 덤이다 


"홍차도 내가 타줄게 앉아있어" 


"네 부탁드릴게요" 


맥퀸은 직접 메지로가에서 가져온 접시와 포크를 꺼내고 먹을 준비를 한다, 트레이너가 홍차를 준비하자 트레이너실에는 홍차의 은근한 향이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트레이너실이 아니라 메지로가의 정원이다, 준비해 둔 컵에다가 쪼르르 홍차를 따르자 맥퀸이 컵을 들어 올려 향을 들이마시고 편안한 표정을 짓는다 


"이번에 새로 준비한 홍차인데 괜찮아?"


"네 이 향 정말 마음에 드네요 후훗 트레이너씨도 홍차를 보는 눈이 높아지셨네요" 


"맥퀸이랑 다니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자 먹자" 


자신이 원하는 스위츠를 가져가 포크로 작게 잘라내어 입안으로 넣는다, 맥퀸은 입에서 절로 튀어나오는 소리를 참으며 기분 좋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리고 홍차 한 모금 입에 담자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렇게나 맛있어? 표정에서 다 드러나네" 


"앗.. 그 그렇지만! 너무 오랜만에 먹는 거라 참기가.. 힘드네요 하하.." 


트레이너는 쿠쿡 웃자 맥퀸은 살짝 부끄러운지 한 손으로 한쪽뺨을 가리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스위츠와 홍차를 조금 전과 같이 만끽하면서 티타임을 본격적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는 맛있게 냠냠 먹고 있는 맥퀸을 보자 입옆에 묻은 크림을 물은 지도 모르고 먹는 맥퀸을 보고는 


(맥퀸은 귀엽네 메지로가의 사람은 입옆에 크림을 일부러 남겨두나?) 


"맥퀸 입옆에 묻은 크림 귀엽네 내가 핥아줄까?" 


급 조용해지는 트레이너실, 맥퀸이 스위츠를 먹다 말고 트레이너를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얼굴의 홍조가 아까 전보다 더 붉게 올라왔다, 트레이너는 갑자기 먹다마는 맥퀸을 보며 의문이 들었다 


"맥퀸 왜 그래?" 


"저... 트레이너씨.. 조금 전에 말씀하신 거.. 진심인가요?" 


"어? 내가 뭐라 했는데?" 


"제 입가에 묻은 크림을 핥고 싶다고...." 


트레이너는 그제야 자신의 속마음과 실제로 하려는 말이 반대로 뒤집어졌다는 걸 알게 되자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저.. 저기 맥퀸 그게.. 나도 모르게 튀어나와서.. 그.. 미안해..." 


맥퀸은 포크에 묻어있는 스위츠 크림을 입에 물면서 고개를 돌린 채로 있었다, 트레이너는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머릿속으로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이미 입 밖으로 내놓은 말을 다시 되돌리기에는 늦은 듯했다,

 

그때 맥퀸은 자신의 포크를 접시에 올리고 접시와 찻잔을 들고 트레이너 옆자리로 자리를 옮겨 트레이너옆에 바짝 붙어있었다


"맥퀸?" 


"트레이너씨 제 입에 묻은 크림... 닦아주실 수 있을까요?" 


트레이너는 어라 뭐지 맥퀸의 반응이 의문이 들었다, 자신의 손수건으로 맥퀸의 입을 닦아주려고 하자 맥퀸이 손으로 가로막고는 


"아뇨 손으로 말고 그.... 트레이너씨의 입으로 닦아주시와요.." 


엥 어라 뭐지, 맥퀸이 이런 부탁을 해오다니, 항상 도도하고 강해 보이는 메지로가의 영애가 지금 이 순간 한 명의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부끄럽게 부탁하고 있다, 맥퀸은 눈을 감은 채로 고개를 들어 올려 트레이너를 기다리고 있자 트레이너도 마냥 지켜볼 수만도 없었고 맥퀸의 부탁이니 일단 요구를 들어주기로 하였다 


"쪽" 


트레이너가 입가에 묻은 크림은 입술로 짧게 소리를 내며 자신의 입으로 깨끗하게 해 줬다, 트레이너도 맥퀸도 얼굴을 붉힌 채로 심장이 두근두근 책상 위에 놓인 스위츠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포크를 들어 스위츠를 조각내어 먹을려던 맥퀸이 실수로 트레이너의 왼손에 스위츠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어머 죄송해요 트레이너씨" 


"아아 괜찮아 내가 닦을.." 


그 말이 끝나기 전에 맥퀸이 트레이너의 왼손을 잡고 핥기 시작했다, 핥는 모습은 평소의 맥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혀를 내밀어 요염하게 트레이너의 손 가라 마디마디를 핥는다, 자신의 타액으로 트레이너에게 묻은 크림을 깨끗하게 닦아낸다


"응♡.. 츄릅♡.. 츄룹츄룹♡... 푸하~ 이제 깨끗해졌네요 트레이너씨?" 


맥퀸이 일부러 입을 벌려 입안을 보여준다, 트레이너는 맥퀸의 혀놀림에 자신의 마음도 이미 맥퀸에게 먹히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참을 수 없게 돼버린 트레이너는 스위츠를 들어 한입 베어 물고는 맥퀸의 입으로 스위츠를 나눠준다, 맥퀸은 약간 놀란 눈치였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트레이너가 넘겨주는 달콤한 스위츠를 야금야금 삼키기 시작했다 


"응.. 츄르릅♡.. 츄릅♡... 트레이너씨♡.. 하읍... 응.. 츄우♡..." 


입안에서 펼쳐지는 혀의 춤사위에 사르르 녹는 스위츠, 맥퀸과 트레이너의 타액으로 적셔지면서 입안에 단맛이 퍼지기 시작했다, 단맛이 입에서 느껴질수록 두 명은 서로를 더 세게 끌어안기 시작했다 물론 맥퀸은 트레이너가 다치지 않을 정도 힘조절을 하며 끌어안고 있었다, 서로 숨이 막히기 직전에 둘은 떨어지면서 달콤한 은빛 설탕타래가 길게 늘어지게 보이고 있었다 


"푸하... 어땠어 맥퀸?" 


"하아.. 하아... 무척이나... 달콤했사와요..." 


트레이너는 다시 맥퀸을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맥퀸도 기분 좋게 꼬리를 흔들며 트레이너에게 몸을 맡긴다 맥퀸은 트레이너에게 고개를 들며 얘기한다 


"트레이너씨 다음에도 묻으면.. 닦아주실 거죠?" 


"그래 다음에도.." 


"제가 다른 곳에 흘려도 닦아주실 거죠?" 


그러면서 맥퀸은 자신의 몸을 트레이너에게 꾹 달라붙는다, 맥퀸의 몸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슬렌더 한 몸에 필요한 부분은 나와있다 오히려 봉긋 튀어나온 게 트레이너를 자극한다 


"아아 물론 깨끗하게 다 닦아줄게" 


"네 헤에..." 


그 후 맥퀸이 좋아하는 크림을 몸 안에 받아들이기까지 하루가 남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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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게,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