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네시 로드 레비시는 당연히 지그발트처럼 생기진 않았지만, 거울같은 갑주를 입고 있음


레비시의 부인이자 휘하 장수인 사이볼리스는 헬스트라이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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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시는 쿠드웬에게 일종의 매력을 계속 느끼고 있었는데, 그 는 죽은 자들, 곧 죽을 놈들, 그리고 진정으로 살아본적이 없는 악마들과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저 실바네스는 열정과 젊음이 가득했기 때문이었음. 작중 레비시가 실바네스의 생명력에 하악하악하는 장면이 계속 나온다.


정원에 들어선 레비시와 쿠드웬은 드라이어드들을 보며 열매가 맺는 시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쿠드웬 말로는 정원사들이 드라이어드들을 손질할 때마다 영혼의 크나큰 비명소리-노래가 들리며, 쿠드웬 말로는 그 소리가 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자신은 이를 버틸 수 없다고 함.


사실 지금의 레비시는 그나마 '더 큰 기쁨을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참는다'는 개념을 이해하였으니, 작년에는 딸기를 심으라 강요하곤 열매가 무르익기 전에 그걸 쳐먹었음. 분노한 쿠드웬은 독살시도까지 하였으나, 레비시가 음식 맛보는 이를 쓰는 등 점검을 철저히 하는지라 당연히 실패로 끝남. 레비시는 쿠드웬의 다리를 부러뜨린 뒤, 코르크 마개 따개를 이용해 다리가 삐뚤어진 상태로 자라게 함.


열매들을 보는 와중에 레비시는 "먹어도 될까"라고 묻고, 쿠드웬이 허락하자 슬라네시 로드는 딸기를 따서 맛있게 먹음. 그 뒤 소울포드(실바네스의 씨앗)를 만지기도 하며 해충 얘기를 하는데, 쿠드웬 말로는 모든 모든 생명체는 소중하지만, 해충은 글레이드에 용인되지 않는다고 함. 너글에 오염된 곤충들이 가끔 바람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이었음(그러면서 손에 잡힌 딱정벌레를 으깸). 그러면서 쿠드웬이 말하길, "당신의 신은 너글과 달리 재배와 경작을 추구할 것이에요. 진정한 경작의 즐거움이죠. 이제 나으리도 쾌락과 즐거움이 어떻게 얽히고 섥히는지 보게 될거에요."


사실 쾌락의 정원은 너글에 오염된 지역에 위치하였으나, 이 지역은 레비시가 만든 일종의 실험실로서 생물이 자랄 수 있었음. 이에 쿠드웬은 동맹을 맺고 너글과 대적하고 대지를 경작하며, 평화와 나뭇가지에서 나는 것을 조건으로 야생을 그대로 놔두는게 어떻냐, 야생에서 나는 작물은 재배하는 것보다 더 맛있다며 제안을 함. 물론 슬라 로드는 에버퀸은 반대할거라며 거절하지만.


이후 레비시는 개인실에서 사이볼리스와 대면하는데, 슬라네시 로드는 함대를 북으로 이끌것이며, 인비디아(Invidia, 너글에 오염된 지역) 남부를 슬라네시 영토로 삼는다는 계획을 말함.





여기서 부터는 레비시와 사이볼리스간의 대화 발췌문임. 굵은 글씨가 레비시가 하는 말.


"너글에 쳐들어가서, 역병의 아비의 등짝을 찌른다구요? 왜죠?"


"그 분께 이 렐름 내 지역을 선사하는 것보다, 쾌락의 군주를 더욱 기리는 방법이 있긴할까?"


" 그 분을 찾아서 감옥에서 풀어주는거죠. 이 곳은 당신을 뒤틀리게 했어요. 레비시. 우리가 여기 온 이후로 당신은 너무 많이 먹고, 너무 많이 마시고 있어요."


"쾌락은 우리 신의 축복이란다. 나의 작은 공포(Horror)야


"목적이 있는 쾌락이죠. 우리를 슬라네시 님께 연결해주고, 우리를 그 분의 체험으로 끌어올리는 황홀감이죠."


(인정하면서) " 나는 우리의 주군을 예전처럼 느끼지 않아. 수세기 전엔 나는 살갖을 사랑했지만, 이제 그 것에서 스릴감을 느끼지 못해. 그 후론 성스러운 예술인 태피스트리에도 손을 댔지만, 지금은 그걸 거의 보지 않지. 폭력엔 관심이 없어. 하지만 유산(legacy)이야. 사이볼리스, 만약 내가 뭔가를 창조할 수 있다면..."


(슬라 로드를 침묵시키며)"레비시, 나는 예전에도 이러한 경우를 본 적이 있어요. 당신은 우리의 주군을 오랫동안 모셨죠. 같은 것, 같은 감각은 우리를 영원히 자극하진 않아요. 그 것은 곧 다시 돌아오죠. 당신은 잊혀진 환희를 재발견할 것이에요. 중요한 점은 계속 움직이고, 계속 찾는다는 거죠. 이 렐름은 다음 렐름으로 가는 단계 그 이상의 의미가 없어요..."


"브랜치위치가 슬라네시와 실바네시간의 동맹을 제안했네. 너글의 황폐함을 되돌리면, 우리에게 대륙을 준다는거야.


사이볼리스는 그 식물년은 에버퀸을 설득 못할 것이라 말하지만, 레비시가 말하길 "동맹은 필요없다. 하지만 소울포드가 있지. 다시 숲을 일구고 우리만의 슬라네시 드라이어드 종족을 일으켜 세우는거야. 땅은 스스로를 지킬거고. 이건 좋은 계획이야."


(이에 빡친 사이볼리스)"당신은 저의 주군이 맞나요? 레비시 경은 정복자이지, 추수하는 농부가 아닙니다. 작년 기억나십니까? 우리는 해안에서 제이드운드(Jadewound)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불태웠죠. 노예를 잡고 도시를 파괴했구요. 군인들은 악몽에 사로잡혀있는 동안 당신의 이름을 부르짖었죠. 하지만 그 위치년이 오고나서, 그 이후로 당신은 이 섬을 떠난적이 없습니다. 1년이나 슬라네시 로드가 전장에 나서지 않았죠. 그 년은 당신을 조종하고 있어요"


(레비시는 사이볼리스를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쳐다보는데, 그 녀는 '남편-워로드'보다 더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었음. 슬라네시가 더 많은 축복을 내려준 것이었음)"그 위치가 나에게 미래를 제시했어. 렐름과 관문을 넘나드는 끝없는 수색은 이제는 아니야. 그 녀는 갈취하는 것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제시했다고"


(잠시 침묵)"그럼 그 녀에게 말해봐요. 그 녀가 정말로 헌신적이라면. 중요하면서도 고통스러운 것을 요청해봐요. 소울포드를 먹고 싶다고 하던가."


"뭐??????"


(우쭐하며)"그런 적 없다고 주장하지 마세요. 영혼을 먹는건 무슨 기분일까요? 해봤을테죠. 분명 상쾌할거에요."


"쓸데없는 낭비야"


"만약 그 녀를 부릴 수 있다면, 그 년이 당신에게 그렇게 넋을 잃고 있다면, 그 년은 소울포드를 줄거에요. 굳이 한입도 먹을 필요는 없죠. 하지만 그 년이 저항한다면, 분명 그 년은 뭔가 의도가 있을거요. (빈정거림)물론 당신이 감히 죄수에게 물어보지 않는다면 말이죠. 밤까지 시간을 주겠습니다. 그러나 새벽까지 그런 요청을 하지 않으면, 전 떠날겁니다. 기수들과 저는 빠르게 움직이니까, 당신은 절대로 따라잡지 못할겁니다."



그리고 이 다음 장면에서 레비시는 부하들과 함께 쾌락의 정원으로 들어감.






슬라네시 로드는 실바네스를 잡아다 과일 뽑아먹는 자판기로 쓰면서 1년간 놀고먹기만 했고, 이에 브랜치위치 쿠드웬은 이참에 너글을 몰아내고 대지에 경작을 해보는게 낫지 않냐며 슬라네시와 실바네스간의 동맹을 제안함. 물론 레비시는 이를 거절하지만, 실바네스의 소울포드를 보며 저걸로 슬라네시 실바네스 종족을 창조해보자는 생각을 품게됨.


근데 슬라네시 종자라면 당연히 계속 돌아다니며 약탈과 파괴를 벌여야한다고 생각하는 부인(헬스트라이더)는 이에 크게 반대했고, 정 그렇게 실바네스 년이 충성스럽다면 소울포드를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라며 도발함.


그 짓거리를 안하면 헬스트라이더들이 죄다 떠나는 상황인지라, 어쩔수 없이 레비시는 정원으로 들어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