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저도 유료 연재 하면서 느꼈던 팁들을 남깁니다.

굳이 따지자면 웹소설 특화 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 일단 한 편을 다 쓰면 등장인물들의 대화만 따로 읽어봅니다.


대화만 읽었어도 그 편 내용이 이해가 된다면 스스로 잘 썼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의 독자분들이 서술이나 묘사 부분을 띄엄띄엄 넘어가고 대화만 캐치해서 읽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서술이나 묘사 부분보다 대화가 찰지게 잘 나오면, 거기에 내용까지 알차게 이해 할 수 있다면 독자분들의 시선을 잡아 둘 수 있습니다.


2. 퇴고를 할 때는 꼭 소리 내어 읽어 봅니다.


머릿속으로 그냥 쭉 읽었을 때랑 소리내어 읽었을 때 차이가 큽니다.

특히 위에서 말한 것처럼 대화 부분을 실제 대화 하듯 소리내어 읽으면 뭔가 어색한 부분이 확 드러나게 됩니다.

마지막 수정을 할 때는 소리 내어 읽는 걸 추천합니다.


3. 문피아에만 해당되지만 글을 올리기 전에 비공개로 올린 후 다시 읽어봅니다.


그냥 워드나 한글에서 써서 읽었을 때와는 또 느낌이 다릅니다.

실제 독자분들의 시선으로 읽는 거니까요.

그 과정에서 글의 내용을 떠나 스마트폰 화면에 나오는 문장과 문단의 배열 상황도 체크합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었

다.


이런식으로 문장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는

최대한 배열을 정리해서 보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마다, 혹은 개인 설정마다 한 화면에 들어가는 글자의 수가 다르겠지만.... 그 정도로 보는 사람의 시선을 생각한다는 거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건... 글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4. 굳이 이 작품의 목표와 내용이 뭔지 다 알려주려고 하지 마세요.


흔히 설명충, 묘사충이라고 불리는 단계가 여기에 해당하는데요(실제 저도 그랬습니다.).

특히 세계관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분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는 유형이죠.

빨리 그 설정과 내용을 보여주고 싶어서 한 편 안에 너무 많은 내용들이 들어가죠.

굳이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통은 한 챕터 당 하나의 내용을 알려주려고 하시고, 그 챕터들이 쌓이면서 글 전체의 방향을 보여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

200편짜리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매번 3~4편짜리 작품을 쓰신다고 생각하세요^^


5. 5천자짜리 한 편을 쓴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3000자 짜리 두편을 쓴다고 생각하세요.


웹소설 특성 상 굉장이 경쾌한 진행이 되어야 독자분들의 이목을 끌 수 있습니다.

한 사건을 5000자로 풀어내는 것보단 3000자 정도에서 글 한 편을 마무리한다고 생각하고 써보세요.

그리고 그 두 편을 합쳐서 한 편으로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습관을 들여놓으면 나중에 유료 전환을 하더라도 분량 맞추기가 쉬워질 거에요.



저도 많이 부족한 솜씨라서...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저런 걸 해보면서 연재를 했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출처:글을 연재 할 때 쓸만한 짧은 팁 - 웹소설 연재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