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날게 하기 위해서

더 높은 곳으로 날게 하기 위해서

비행기를 만들고 있다.


더 높은 곳에는 무엇이 보일까.

더 아름다운 것이 보일까.

그것이 아니라면

지구가 보이는 것일까.


적어도 12년. 많으면 14년.

나는 고작 날기 위해서

몇 메가의 설계도를

내 머리 속에 넣은 걸까.


그럼에도 제대로 배운다면

내가 잘 날아갈 수 있을까.

실패해도 다시 만들 수 있을까.


나는 잘할 수 있을까.

아... 마감까지 1주일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