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소설 어디 없음...??





신입사원 김얀붕..

27살..요즘 같이 취직이 어려운 시기에 중견기업에 당당히 공채로 입사한거임..


(여긴 공채 입사해도 계약직인거임ㅋㅋㅋ)

어쩌구 모시기 회사.. 유명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광고사업도 하는

그런 회사인거임...

칼출근 - 칼퇴근 / 조식제공 이라는 엄청난(?) 복지에 눈이 돌아가서

뒤도 안돌아보고 근로계약서에 서명을 해버린거임...


하지만 막상 출근해보니 얀붕이의 생각과는 너무 달랐던거임..

칼출근, 칼퇴근은 보장이지만, 업무가 너무 적은 전형적인 여초회사..

아무리 신입사원이어도, 하루종일 멍때리고 회사 홈페이지만 보다가

퇴근하는 일이 다반사인거임..

물론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거임..

그런 타입이 바로 얀붕이의 사수였던거임..

흑발에 단아한 전형적인 커리어우먼 스타일..퍞ㅍ퍄퍄ㅑ.

사수는 얀붕이와 동갑이지만, 2년 먼저 입사한 베테랑이었던거임 ㄷㄷㄷ

부서 자체가 업무량 대비 인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들 하루에 3~4시간만 집중해서 일하면 일거리가 떨어지는거임..

그렇게 남은 시간동안 수다를 떨면서 마구마구 친해진 사수와 얀붕이..


어느날 얀붕이는 루틴 업무도 다 끝냈고 해서

사내 카페로 사수를 불러내어 고민상담을 하는거임...

연봉이 너무 적다, 일이 너무 적어 배울 수가 없다 등등


하지만 사수는 이런걸 이해하지 못하는거임..

사실 사수는 금수저 집안이라 연봉이 적어도 상관이 없고,

업무강도가 느슨한편이 더 살기 좋았던거임..



하지만 얀붕이는 업무를 빠르게 배워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야망이 있던지라 본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수가 너무 답답한거임..

아!! 증말 이러기에요 사수님??ㅋㅋㅋ 나 진짜 이직할거야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사수 눈빛이 돌변하는거임 ㄷㄷㄷ

위에도 언급했듯이 여긴 '여초'회사라서 그동안 여자들 사이의 기 싸움이

장난 아니었고, 가장 큰 희생양 중 한명이 바로 사수였던거임ㄷㅈ

이쁘고 단아하고 금수저라서 얀붕이가 들어오기 전까지

마구마구 팀원들에게 돌려까기 당하고,

직접적으로 당한게 아니라서 본인도 모르게 하루하루 지쳐갔던거임..

그랬던 그녀가 동갑인 얀붕이가 신입으로 들어와

겨우겨우 마음을 터놓고 살아갈 수 잇었는데

얀붕이가ㅜ이직해버린다는 말을 해버린거임ㄷㄷㄷㄷㄷㄷㄷ


순간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린 사수..

갑자기 얀붕이를 떠나보내지 않을 방법이 생각난거임ㄷㄷㄷㄷㄷ

바로 커피를 내려놓고 얀붕이를 데려가는 사수..

"아 맞다, 얀붕씨~ 지하 서고실 있잖아요~

거기 내가 키가 안닿아서 못 꺼내는데 나 좀 도와줘요~~

우리 회사 건물 화재보험 증권이 필요해서요~ n모시기손해에서 가입한건데!"


얀붕이는 의심조차 않고 따라가는거임..

그렇게 지하 서고실로 들어오자마자



문이 잠기는 소리와 전등을 꺼버리는 스위치 소리..

어!? 뭐야 사수님. 에이 장난치지 마요~~ 불 켜줘요


ㅎㅎ..얀붕씨..아니, 얀붕아~~ 우리 동갑이잖아.. 저번에도 말 놓으라고 했는데ㅎㅎ


아니, 사수님..여기 회사잖아요ㅎㅎ 서로 공적인 선은 지켜야 읍-

츄르르르릅

하아..하아아♡ 못된 말을 하는 이 입을 막아버릴거야ㅎㅎ

우리 사이에 무슨 선이 있어♡♡♡♡♡


ㅁ..뭐하는거에요!! 이거 직장 내 성희롱이에요!!! 그만둬요



ㅎㅎㅎ 누가 남자말을 들어줄까~?

'지하금고'에 남녀 단 둘이 들어와서 서로 몸을 섞으면ㅎㅎㅎㅎ

얀붕아♡♡♡♡ 얀붕이 씨발놈아ㅎㅎ

야. 야 야! 날 봐. (짝) 고개 돌리지 말라고. 한번 더 돌리면

그 땐 싸대기로 안 끝나. 바로 여기 뛰쳐나가서

강간당했다고 소리지를거야ㅎㅎㅎ (짝) 눈동자도 굴리지 마!!!!

나만 바라봐 지금. 지금 단 둘이 있잖아...?ㅎㅎㅎ

얀붕아..ㅎㅎ 아까 하던 얘기 다 농담이지..? 이직하고 싶다는거ㅎㅎ

어딜 떠나려그래 얀붕아♡♡ 빨리 빨리 농담이라고 말해


...끄덕



♡♡ 그럴줄 알았어 얀붕아~~ 역시 우리 얀붕이도 나와 생각이 같구나ㅎㅎ

츄르르릅

하아..하아아아 너무좋아♡♡ 우리가 같은 마음이라는게

이제 우린 사내 공인커플 1호가 되는거야ㅎㅎ

자꾸 우리 얀붕이에게 눈독들이던 늙은 상폐년도, 구역질나게 귀여운 척하는

경리년도...

ㅎㅎ 사랑해 얀붕아♡♡♡ 우린 영원히 함께야..

우리 회사 공연장에서 결혼식 올리고

우리 회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축가와 사회를 부탁하고

우리 회사와 함께 평생을 함께하는거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