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의 끝이 얀데레라는 말이 맞긴한데

가끔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이게 왜 얀데레인가 싶은 글들이 몇개있다.


순애에서 얀데레로 넘어가는게 종이한끝차이 인거 같긴하지만

그 일선을 넘느냐 안넘느냐가 얀데레인가 아닌가를 구분지을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소프트얀데레물에서 이런문제가 많이 보이는데 그냥 하트이모티콘만 어미마다 붙여놓는다고 얀데레가 아니라고 말하고싶다. 얀데레의 어원같이 말 그대로 병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데 그냥 대상을 좋아해 부끄러워만 하는 메가데레의 모습만 보인다는거다.


물론 납치 강간 감금 고문 살인을 쓰게되는 하드얀데레쪽이 훨씬 병든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쉽기 때문에 소프트보다 쓰기 쉬운면이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하드 얀데레는 쓰는 작가의 취향에 따른 고문을 보여준다거나 작가의 한계에 의해 비슷한 고문만 되풀이 하는경우가 많은데다가 보는 독자쪽에서도 흔히 기피하게되는 소재인 고어쪽을 다루다보니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과반수다.


또한 하드 얀데레는 신체능력이 말도 안되게 설정이 되는경우가 많다. 성인 남성의 평균 몸무게가 70 kg인 지금 아무리 주인공이 되는 남자를 작고 연약하게 설정해도 소년이 아닌이상 40-50 kg 인 경우가 일반적일텐데 그런 남성을 납치해 힘으로 옮기려면 적어도 영화 '미저리'에 나오는 '애니 윌스크'처럼 거구의 여성이 되는게 아닌이상 불가능하다. 물론 이건 소설적 허용으로 넘어가야하는 부분이긴 하다.


그에 비해 소프트얀데레는 대상에 대한 집착을 유혈이 낭자하거나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장면없이 풀어내야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썻다가는 그저 대상에 대한 무한한 사랑만을 보여주는 메가데레와 다를바가 없이 보여지기에 펜대를 굴리는 사람 입장에서도 애가 타는건 마찬가지 일거다.


결론적으로 하고싶은말은 메가데레가 얀데레로 바뀌는 '집착' 이라는 키워드에 관점을 두는게 중요하다는 말이 하고싶다.

범범행위가 아니더라도 죽은눈을 보여준다거나 질투에 눈이멀어 무엇인가를 부순다거나 질투를 유발하는 주인공의 여자지인에게 경고를 한다거나의 묘사가 첨가되면 좋을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