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붕이는 나라의 유명한 가문의 차기 당주임

정치적인 힘도 있고 돈도 많이 쌓아놓은 가문이라 당주가 되기위해선 살인도 서슴치 않음

그래서 얀붕이는 얀순이를 자기 호위무사로 두는거지

한겨울에도 얇은 천으로만 된 옷을 입고 칼을 찬 채로 얀붕이를 보호해주는거야

그러면서 자신이 지키는 은근히 허약한 얀붕이를 보며 연민과 존경의 감정 나아가서 사랑의 감정까지 느끼게되는거야

호위무사라 여차할땐 목욕도 같이 하다보니 서로 알몸으로 맞댄채로 탕에도 들어가는거야

그렇게 성공적인 호위를 마쳐서 얀붕이는 차기 당주 1순위 후보로 계속 남게되고 결국 당주가 되는거지

근데 당주가 되면 대를 이어야해 그러기 위해서 대대로 내려오는 다른 명망있는 가문과 정략결혼을 하게돼

얀진이와 얀붕이는 정략결혼했지만 서로 뜻이 잘 맞았기에 큰 불만은 없었지

문제는 얀순이었어

얀순이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자신에게 의지하며 나만을 바라보던 얀붕이를 하루아침에 여우년한테 뺏겨버린거야

하지만 충의가 누구보다 깊었던 얀순이는 차마 얀붕이에게 상처주는 일을 하지 못하겠어

그래서 얀순이는 얀진이가 얀붕이를 싫어하게 해버리자고 마음먹어

정신이 나가버려서 내가 직접 싫은말만 안하면 괜찮을거라고 자기합리화가 진행되고 있었거든

그래서 얀순이는 매일밤 위장한뒤 얀진이를 칼로 위협 하고

용한 무당을 시켜서 얀붕이랑 같이 있어서 명줄이 짧아지고 있다고 경고하도록 시키지

그렇게 얀진이는 더이상 있다간 내가 죽겠다며 얀붕이와 별거를 하게되는거야

정략결혼이지만 하루아침에 마누라가 떠나버린 얀붕이는 후회와 우울로 대가리가 가득차지

그런 얀붕이를 달래주는 얀순이는 얀붕이의 마음의 약한곳을 파고들어서 야스까지 하게되는거야

한밤의 정사였지만 얀순이는 얀붕이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버려

결국 얀순이는 아이를 빌미로 얀진이와의 관계를 끊어버리고 얀붕이의 사실상 정실로 등극하는데 성공하게되는거야

그렇게 가문의 영예를 등에 업은 얀순이는 불러오는 배를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얀붕이를 독점하는 나날을 보내는거지

이런 소설 어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