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진이의 기억속 얀순이는 그저 조그만 손으로 얀진이의 옷 소매를 쥐고있던 어린 아이였다.


항상 예쁜 동생일줄만 알았던 얀순이는 어느날 얀진이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사춘기일까? 아니면 친구들이 좋아진걸까...


이제는 보내줄 마음으로 얀순이를 떠나보내려 했다.


그러나 이건 얀진이만의 착각이었다.














"언니 일어났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그리고 얀진이를 감싸고 있는 철제 울타리는 얀진이의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었다.


"여긴...... 얀순이?"


"응.... 언니가 제일 사랑하는 얀순이야..."


"얀순아 이게 다 뭐야? 여긴 어디고?"


그러나 얀순이의 입에서는 얀진이가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언니.... 언니는 기억나? 우리 처음 만났을때 나랑 언니랑 결혼하기로 했잖아...그리고..."


얀진이는 상태가 안좋아보이는 얀순이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현재 상황에대한 인지가 먼저라 생각되었다.


"얀순아! 장난치지 말고.... 이것좀 열어줘"


"내가 말하고 있잖아!!!!!"


얀순이는 고함을 지르고는 찌릿찌릿 요술봉을 가져와 얀진이의 몸을 지져버렸다.


"!!!!!!!!!!!!!!!!"


감전되어 부들부들 떠는 얀진이를 깨운 얀순이는 얀진이의 얼굴을 살살 쓰다듬어가며 말을 이었다.


"언니가..... 언니가 잘못한거야.... 나는 참아보려했어.... 언니 옆에만 가면 너무 너무 갖고싶으니까..."


얀진이의 입술 코 볼 얀순이는 너무나도 소중하다는듯이 얀진이의 얼굴을 만져댔다.


"근데.... 언니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른 사람의 것이 된다니.... 나 참을수가 없었어"


그리고선 조그만 나무 상자를 가져와 얀진이 앞에서 열어 내용물을 보여주었다.


"짜잔~~~ 언니기 좋아하던 얀붕선배의 소중한 장난감~~~"


비틀거리면서도 억지로 눈을 떠 잘려나간 얀붕이의 남성기를 보며 얀진이는 비명을 질렀다.


"얀순이너!!!! 이게 무슨짓이야!!!!!"


얀순이는 얀진이의 호통에 상처받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언니... 지금 화낸거야?"


얀순이의 상태가 너무 위험해보였다.


"아니...얀순아... 언니는..."


"닥쳐!!! 언니는 혼나야되!!"


얀순이는 얀붕이의 자지를 던져버리고는 요술봉을 가져와 다시 얀진이를 지져버렸다.


"꺄아아아아아악!!!!"


얀진이는 몇번이나 지져졌는지 기억도 안나는 상황에서 억지로 정신을 유지하려했지만 이내 정신이 붕괴하고는 얀순이의 예쁜 강아지가 되었다.


이런 알콩딜콩 해피엔딩같은 백합 얀대레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