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https://arca.live/b/yandere/20303256?target=all&keyword=%EC%86%8C%EB%85%80&p=1





".......지휘관 나와 서약해주었으면 한다...."





"응?? 뭐....라고?"




#




안구사는 내가 소녀전선에 제일 소홀히 했던 시절에 뽑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아마 호감도도 70정도밖에 안됐는데....?)



"지휘관은 우리를 그 소녀...전선?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우리를 소환했다고 했다"


"어? 뭐, 그렇지?"


"하지만 나는 그 어플에 우리를 소환하는 기능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그 의심은 하고있었어

그럼 한 번 지금 틀어볼까?"



소녀전선 앱을 키자 와쨩의 목소리로


"쇼-죠젠센-!"

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에,엥?? 방금 내 목소리 아니였어??

진짜 게임이구나....."


나는 살짝 헛웃음을하며 게임에 들어가서 안구사의 호감도를 확인했다.


"어? 뭐야 호감도 90? 분명히 70언저리 였는데...?

잠깐 설마-"


나는 바로 얼마 전 새로 포획한 에이전트를 확인해보았다.


"이게 뭐야.....에이전트도 호감도200...?"


말도 안된다.

애초에 소녀전선에는 호감도는 50에서 시작하고 90이되면 서약,

그 이후에 200까지 증가하는 시스템이다.


심지어 에이전트는 저번에 얻고 호감도작을 하지도 않았고 서약도 안했다.

게다가 안구사를 제외한 여태 얻은 인형들은 죄다 서약이 되어있다.


그렇다면 안구사는 어째서 서약이 안돼있는거지?

아니 서약이 안되어 있는게 정상아닌가?


혼란스러워하는 나에게 안구사가 말을 건다.


"지휘관, 나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지휘관을 향한 내 감정을 잘 몰랐다.

아니, 지휘관에게 확실한 호감을 품고있었다

지휘관은 나에게 군수지원을 갔다오면 서약을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다....

하지만 우리가 군수지원을 갔다온 그날 죽어버렸다....."


(아, 그런 설정때문에 안구사랑 서약이 되어있지 않은건가

그럼 왜 에이전트랑은 서약이 돼있는거지?)


"......미안"


"아,아니 지휘관이 미안할 필요는 전혀 없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난 지휘관을 이성으로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그치만 이미 서약한 AK-12는 점점 상태가 안좋아졌다

심지어 나한테 기대기까지 시작했다"



"힘들었겠구나...."



"....혼란스러웠다, 무서웠다...

지휘관을 사랑하는 이 마음을 지휘관의 죽음으로 깨달아버린 어리석은 나 자신이 미웠다

이 세상이 미웠다

그렇게....우리들 전술인형들은 점점 미쳐갔다"



안구사의 말을 묵묵히 듣는 와쨩, 춘전, 마일리는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났는지

침울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그러나 어제 지휘관이 정말로 미치기 직전인 우리를 이 세계로 불러주었다

믿기지 않았다 허상인줄 알았으나 지휘관은 만져졌다

나를 평소처럼 구사라고 불러주었다....



.....지휘관, 그 때의 약속 지금 이뤄줄수 있을까....?"



나는 말없이 인벤토리에 들어있는 서약 반지를 클릭해본다.


[*알림* 서약반지를 소환하시겠습니까?]


(이런 것도 되는거냐....) 


난 서약반지를 소환하고 

애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에게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한다.


"AN-94, 약속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늦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못난 나랑 서약해줄 수 있겠어?"



그녀가 기쁜듯이 울먹이며 대답한다.


"지,지휘관...난 당신에게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인가....?

지금까지의 나를 지휘관이 지탱해 주었다 

이 마음을, 앞으로 꾸준히 갚도록 하겠다...

정말 좋아한다....지휘관....!!"



서약반지를 낀 그녀가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웃는 모습은 말 그대로 여신이었다.




옆에서 지켜본 그녀의 파트너 마일리가 안구사에게 다가가 헤드락을 걸며

놀리는 듯한 말투로 축하해준다.


와쨩과 춘전은 서약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얼굴을 붉힌다.


(정작 서약하자고한 본인인 내가 기억이 안나는데....

...그럼 어째서 에이전트는 호감도 작이 되어있고 서약마저 되어있는건가...)


이 세계로 오기 전 나는 말도 안되는 확률로 에이전트를 연속으로 필요한 만큼 다 잡았다.

이게 만약 지금의 세계로 올것이라는 일종의 징조이고....


"아-"


하고 불현듯 머리속에서 한가지가 번뜩였다.

분명히 나는 하루를 잤다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은 3일이 지났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공백의 3일동안 모종의 일이 일어났다고 하면 에이전트가 그렇게 되었다는 것도 어느정도 납득이간다.



(그냥 나중에 생각하자...24시간 방송은 사람할짓이 아니네...)

라며 맥주 한캔을 마시려고 했는데

냉장고에는 맥주는 커녕 마실게 하나도 안 들어있었다.


"아놔....편의점가서 사와야겠네...

얘들아, 나 잠깐 편의점에서 맥주 좀 사올게 좀만 기다려주라"


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들은 나를 쳐다보며 눈을 번뜩인다.


"주혁!!! 어딜 간다는 거야?? 또 우리를 두고 어딜 가? 안돼....못 가"


"맞아요!! 더 이상 저희를 두고 가지 말아주세요.....제발..."


"주혁...난 이제 너랑 죽어도 절-대 안 떨어질거야

밖에 나가도 좋아 대신, 나도 같이 갈거야"


"주....주혁 안된다

또 없어지면 나는...우리는....아아-!!!"


나는 당황하며 애들을 진정시킨다.


"야....좀 진정해 여긴 철혈들도 없고 애초에 총기소지 자체가 불법인 곳이야

치안하나는 좋은 나라니까 안심해"


"머리로는 이해하고있다.... 하지만

가슴이 자꾸 주혁을 보내지말라고 하고있다..."


"하아.....정 걱정되면 같이 편의점 가든가"


그녀들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




띠링-

이라는 종소리를 내는 편의점 문을 연다.


"어서오세ㅇ....허억....!!"


나와 그녀들을 본 편의점 점원이 눈치를 보며 쭈뼛거리다가 말을 건다.


"ㅈ,저기 혹시 주혁님 이세요....?"


"아....네 맞습니다 하하..."


"이번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스트 분들 사진보고 들어온 유입이거든요...

사진은 주혁님도 좀 그러실거고 실례가 아니라면 싸인 부탁해도 될까요....?"


이 말을 들은 마일리가 대답한다.


"음...당신 이거 싸인받고 커뮤니티에 올리려고?"


"아...네 혹시 안될까요...?"


"안될건 없고 싸인만 있으면 사람들이 믿을까?

사진도 괜찮으니까 주혁이랑 다 같이 찍어"




후폭풍이 걱정되는 나는 마일리에게 물었다.


"괜찮겠어...? 난 모른다?"


"뭘 이런걸 가지고, 오히려 이 사진으로 다른 팬들 많아지면

너도 좋고 저 팬도 좋고 일석이조 아니겠어? 후훗"



집에 돌아오고 비트코인 좀 볼겸 핸드폰을 켰다.


"어째ㅅㅂ 상승할 기미가 안보이냐

아, 내 1억...."


신세한탄을 하고있는 와중에 메일이 하나 와 있었다.


"어? 하이라이트 클립에서 온 메일이다"


하이라이트 클립은 내가 방송하고 있는 방송사에서 운영하는 채널로

말그대로 방송중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채널이다.


메일의 내용은 이렇다.


'안녕하세요 주혁님 하이라이트 클립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희도 이번 주혁님의 방송 굉장히 재밌게 잘 봤습니다.


특히 공포게임하는 와쨩이었나요? 그분이랑 또 마피아 게임, 코스프레 등등

이번 방송은 제 개인적으로 역대급 방송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게스트 분들을 위주로 영상을 제작하고 싶은데

초상권 때문에 주혁님께 게스트분들의 의견이 어떤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만한 영상을 제작하겠습니다.


이 메일을 보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라는데 어쩔래 얘들아?"



"나는 뭐, 상관없어..."   "저도 괜찮아요~"


"문제 될거 없겠지 뭐 나도 괜찮아"   "주혁과 AK-12만 좋다면 나도 좋다"



그래서 나는 메일 답장으로 써도 괜찮다고 보냈다.


(일단 앞으로도 새로운 애들을 소환해야 할테니까

넓은 주택으로 집 좀 알아봐야겠다)


찾은 주택은 총 3개


1. 총 60평, 1층 30평 2층 30평


2. 총 70평, 1층 40평 2층 30평


3. 총 120평, 1층 60평 2층 60평


적당한 70평이 눈에 들어왔지만 미래의 일을 생각하면 120평을 선택하는게 나아보인다.


(근데 더럽게 비싸네ㅅㅂ)


아무리 돈이 많아도 수십억이 넘는 가격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건 마찬가지다.


"일단, 좀 자고 내일 관계자랑 얘기 해봐야겠다"


기지개를 키며 침대에 누워 잠에 빠진다.




#




아침이 되고 잠에서 깼다.


"어우....뭐가 이렇게 무겁냐...????"


내 양옆에는 마일리와 와쨩이 누워있었고 

위에는 안구사가 누워있었다.


"이러니 잠 자는 내내 무겁지...어 근데 춘전이는 어디갔지?"


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내 코 끝에 계란과 베이컨을 굽는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여전히 부지런하네 춘전이는"


"아, 주혁씨 일어나셨어요?

피곤하실텐데 더 주무셔도 되는데 에헤헤..."


"우리 춘전이가 하는 음식 냄새 맡고 잠 깼지

언제나 고마워"


그 말을 들은 춘전이가 얼굴을 붉히며 나를 방으로 밀어낸다,


"아,아뇨! 항상 하던일인데요 뭐....

아무튼!! 밥 거의 다 됐으니까 다른 애들 깨우고계세요!"


"그래ㅋㅋ 알겠어"


나는 내방에 들어가 그녀들을 깨운다.


"얘들아 일어나, 춘전이가 밥먹으래!!!"


"으응.....지휘관 가지마..."


"내가 지켜줄게....흠냐..."


참 기특한 애들이다. 가끔 급발진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를 걱정해서 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는게 너무 안쓰럽고 기특하다.


나는 그녀들이 덮고 있는 이불을 확 채간다.


"일어나!!! 춘전이가 밥먹으래!!"



와쨩이 제일 먼저 일어나 눈을 비비며 말한다.


"으음....밥,먹어야지...

아 맞다 주혁아 어제 그 뭐야, 우리 영상이 어쩌고 하는 건 어떻게 됐어?"


"어? 아직 확인안해봤는데 지금 한번 유튜브 들어가봐야지"





거기에는 70만뷰는 기본인 하이라이트 클립의 영상이 4개나 있었다.


"뭔...제목이....아웃라스트하는 익룡소리를 내는 츤데레 와쨩(귀갱주의)?"

응석부리고 싶게 하는 그녀 춘전? 명탐정 마일리? 

파키스탄 출신 마법소녀 안구사?"


영상은 편집과 자막이 적절하게 조화돼서 굉장히 재밌게 나왔다.

심지어 100만뷰를 넘은 마법소녀 안구사 영상은 알라의 요술봉이랍시고 

총을 들며 발랄하게 말하는 씬이 굉장히 재미있게 나와서 나도 모르게 웃었다.


(그러고보니 하이라이트 클립의 조회수 수익의 일부가 나한테도 들어오는구나?)


갑자기 군침이 막 돈다.


영상들의 댓글을 보고 일부 소소한 정보가 들어왔다.


와쨩 팬카페 이름이 와쟝와쟝 카페 라던지

춘전이 팬카페는 전국춘전협회 일명 전춘협 이라던지 등등


"나도 카페 검색해볼까?"


검색해본 결과 와쟝와쟝 카페의 회원 수는 3만 5천명, 전춘협은 3만3천명을 육박했다.


(ㄴ,내 팬카페는 본가+마일리, 안구사 카페 라는 명목으로 회원수가 제일 많네...)


하지만 대부분 나를 부럽다거나 기만자라고 까거나 와쨩네들을 찬양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오로지 내가 하꼬였을 시절의 청자들만 롤 방송도 재밌었다고 말해준다.


(맨날 나한테 욕하면서 이럴 때는 좀 믿음직스럽네)


"야 얘들아 너네 엄청 유명해졌다"


"네? 유명해졌다뇨? 그게 무슨...?"


춘전이가 의아해하며 질문했다.


"너희 팬카페 생겨서 지금 가입자수가 3만명이 넘어...."


이를 들은 와쨩과 춘전이는 놀란다.


"뭐어???"  "네????"


"ㅈ,잠시 폰 좀 줘봐

....진짜야 언니...우리 너무 유명해진거 같은데....?"


이를 들은 마일리가 말한다.


"유명해지면 좋은거 아니야?

팬들한테 선물도 받고"


"그게 아니라 이 바보야!! 밖에 주혁이랑 나가면 사람들이 엄청 말걸거 아니야!!!"


"으음...?? 하아- 바보는 그쪽이네

아무리 시청자들이 팬이라고해도 그렇지 막무가내로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사람이 어딨겠어?"


춘전이 의아해하며 질문한다.


"그.....AK-12? 우리 어제 편의점에서 누구 사진 찍어주고 커뮤니티에 올린다고하지 않았니...?"


"아."


이를 지켜본 내가 말한다.

"어쩌냐...지금이라도 공지 내릴까?"


".....주혁 나에게 방법이 있다 잠시 핸드폰을 빌려줄 수 있겠나...?'


"어? 구사야 언제 일어났어? 폰 여기"


내 폰을 받은 안구사는 소녀전선을 키고 나에게 질문한다.

"주혁...이거 '나'는 어떻게 확인해 보는건가?"


"응? 줘봐 해줄게 뭐 하고싶어서 그래?"


"그...지휘부에 있었을 때 입은 드레스를 입어보고싶다"


"? 그거랑 공지 올리는 거랑 상관이 있어?"


"응 관계있다"


나는 안구사를 클릭해 3주년 드레스 스킨을 눌렀더니

구사의 몸이 빛나고 의상이 바뀌었다.


(이젠 신기하지도 않다....)


"주혁 지금의 나를 사진으로 찍어줘라"


찰칵-!


사진을 찍고 내 폰을 구사에게 다시 줬다.


(대체 뭘 하려는거지?)




#




얼마 뒤 구사는 내게 다시 폰을 돌려주며 말했다.


"주혁 이제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사진 찍어달라고 밀어붙일 일은 없을거다"


"그래? 어떻게 해결했는데?"


구사가 얼굴이 빨개지며 말한다.

"그건......비밀이다"


나는 의아해하며 내 카페에 들어가 봤다.




"이게 뭐니...."


카페 실시간 인기 게시글은 이렇게 써있었다.






[공지사항] 안구사다.


일단 우리 영상을 재밌게 봐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한 팬과의 사진 때문에 그 글을 본 팬들이 본인도 우리와 사진을 찍겠다는 글들을 다수 봤다.


우리를 향한 애정은 정말 고맙지만 과도한 애정은 너무 부담스럽고 기쁘지도 않다.

만약 길에서 만난다면 말을 거는 것 정도는 괜찮지만 붙잡아두지는 말았으면 한다.


읽어줘서 고맙다. 

그리고 항상 주혁의 방송을 봐주는 시청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한다.

밑의 사진은 본인인증이다.




사진은 아까 찍어달라던 3주년 드레스를 입은 사진이었다.

심지어 댓글은 새로고침하면 몇십개가 새로 올라온다.


"저....근데 구사야? 굳이 본인인증 하려면 그냥 평범한 셀카로 된거 아니야?"


내 말을 들은 구사가 부끄러워하며 말한다.


"그,글을 본건가?? 비밀이라고 했는데......

...굳이 사진을 올리려면 예쁘게 보여야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살짝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맞다 얘들아 우리 이따 외출 좀 하자"


"응? 무슨 일로??"


"앞으로 그리폰애들, 철혈애들 늘어날거니까

이사얘기 때문에 좀 주택 관계자랑 얘기해보러 가려고"


"...그렇겠지 우리만 미쳤었던게 아니니까..."


"이해해줘서 고마워 마일리"


"아니야, 지휘관을 위해서라도 이게 최선인걸" 


"그렇다 주혁.

주혁은 하나, 서약한 우리는 다수다... 주혁을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그 마음 때문에 주혁이 상처받는 건 싫다"


나는 이 때 그녀들의 말을 듣고

그녀들의 행복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




"아이구 어서오세요 저번에 말씀하신 주혁씨 맞으시죠?"


"네 맞습니다 하하"


익숙하지 않은 정장을 입고 뻘쭘하게 웃는다.


"거 봐 수트입고 머리정돈만 하면 인물이 달라진다니까"


"고마워 마일리 근데 좀 정장이 불편하긴하다...."


"그리폰에 있을땐 제복만 입으신 분이 무슨 말씀이실까? 후훗"



그렇게 주택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120평 주택으로 이사가기를 결정했다.



-3일 뒤-


"으아아아- 허리야......"


"주혁씨 괜찮으세요?? 무리하시면 안돼요...."


"맞아 주혁, 여긴 전술인형들한테 맡겨.....으악!!!"

하며 옷이 담긴 박스를 나르던 와쨩이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다.


"풉....아 미안 들렸어??"


"비..비웃지마!!! ㄴ,나는 엘리트 인형....."


"빨리 일어나기나 하시지? 자기 발에 넘어지는 엘리트씨?"


"너 말 다했어?!!!"


나는 둘을 중재한다.

"둘 다 진정하고 일단 이삿짐부터 옮기고 풀어야지 응?"


그러던 중 그 알림이 다시 온다.




띠링-!


[*위험* G36과 에이전트가 현재 정신상태와 신체상태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그녀들을 5분 이내로 소환하지 않으시면 향후 지휘관님께 큰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소환하시겠습니까?]


G36 별명은 지상렬이라는 재밌는 별명으로 불린다.

주인공편 소속 유일한 오리지널 메이드 설정으로

 소전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받는 캐릭터이다.

매서운 눈빛에 차가운 대사 때문에 성격에 오해를 했지만 

원시여서 가까이 있는게 잘 보이지 않아 눈을 찡그린다는 것을

스토리를 진행해서 알게되었다.






(근데 뭐지? 신체상태??)


나는 약간의 불안함을 가지고 일단 마일리네들에게 말을 한다.


"얘들아 알림....왔어"


"....이번엔 누구인가요...?"


"상관없어 누구든 그리폰 내에서 지휘관을 사랑하지 않는 인형은 없으니까"


"그,그게 g36이랑 에이전트인데...."


이에 놀란 와쨩이 말한다.

"뭐어??? 에이전트?? 그 철혈?"


"이건...좀 놀랐다....하지만 소환해야한다면 난 찬성이다"


"에이전트면 g36이랑 메이드자리 때문에 내가 소환될때까지

엄청 다퉜던걸로 기억하는데....."


다퉜다라는 말 때문에 아까 알림의 신체상태가

육체적 상처의 유무를 말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지금 당장 소환할게!!" 



난 다시 소환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그곳에는 여태까지의 울음소리가 아닌 주먹이 오가는 듯한 타격음,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퍽!!     짜악-!!!         쾅!!!!



"철혈의 쓰레기 주제에 주인님의 물건에 손대지 마라!!!!"



"너야말로 그리폰의 타지 않는 쓰레기 주제에

함부로 나의 주인님을 입에 담지 마라!!!"



나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그녀들에게 달려가 둘을 뜯어 말렸다.




"크윽....누가?!!! 아-??....ㅈ,주인님???"   


"방해를 하ㅈ..!!.....? 주....주인...님??"










다음에는 소대째로 추가할 계획인데

1. ar소대     2. 404소대 

이 2개중에 고민돼서 추천 좀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