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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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요약)자기집으로 납치당한 얀붕이


아무튼 일단 누나랑동생을 뿌리치고 방밖으로 나옴.


후장을 따일뻔한건 꿈이었던거야, 아무일도 없었던거야 

라며 자기최면을걸어서 맨탈을 지켜냄.


꿈이었다고치면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진짠지도 모르겠긴한데

어차피 자기인생에 불합리한일이 많았으니 그냥 그러려니하며 자기합리화함.


일단 날짜는 하루가지나서 토요일임.

한동안 운동부 얀순이눈나마음에 들고싶어서 주말이나 방과후에 어색하게나마 운동을 하겠다고 조깅을 하러다녔던지라 

오늘도 나가려하는데 언제일어났는지 누나랑 동생이 막음.


너 이제 밖에도 나가지마 씨발놈아

맞아맞아


밑도끝도없는 불합리함.

운동갈꺼라니까 머리위 숫자가 130인 누나가 자기랑 홈트하자는거

얀붕이귀에는 너를 다진고기로 만들어버리겠다로 들림.


심지어 학교는? 하니까 검정고시하라는거, 

과고다니는 동생이 1년만에 조졸해서 대학가니까 비는시간에 과외해준다면서


실실웃으면서 수2랑 기하벡터를 꺼내는데 수포자인 얀붕이는 이름만들어도 뭔가 무시무시함.

너의 SAN치를 0으로 만들어버리겠다라는 말이랑 진배없음


엄마도 무언의 긍정을 보내는지라 집안에서 사실상 1:3임


학교못가면 얀순선배못보는데... 라고 생각하는걸보아 

얀순이한테 매치기맞고 기절한것도 꿈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임.


아빠가 있었으면 자기편이었을텐데... 아빠보구싶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출장갔던 아빠가 돌아온거임.


아빠가 돌아오자마자 엄마 머리위의 숫자가 90에서 80으로 줄어듬.

이게 가족빠와인가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명백한 자기거인 아빠가돌아오니 엄마의 애정도가 아빠에게 간것일 뿐.


아빠한테가서 울며불며 일름보함. 

누나랑 동생이 막 학교도 가지말라하고 막 밖에도 나가지말라하고 막 괴롭히고 막 핸드폰도 못바꾸게하고 막


억울해서 두서없이 막 말하는데, 아빠는 허허 웃으면서 장난이겠지, 그렇지 얘들아?

하니까 누나동생은 실실웃으며 당연하죠 하는데 서러움 폭발함


그래도 아빠가계시면 최소한의 선은 지키는 편이니

아빠 또 출장가요 물어보니 한동안은 출장예정은 없다고함.

한숨 돌리고있는데, 누나가 귓속말로 너너 딱기다려 썅놈아 라고 하는데 찔끔 쌀뻔함.


무서워서 일단 밖에 나와서 맨날하는 조깅코스인 동내뒷산을 올라가서 운동기구있는 약수터쉼터에 앉음

이제 얀순선배도 나 싫어하는데 이렇게 운동할 필요가있나싶어서 이제 쉬는날에 머하지 고민중임.


근데 약수터에 얀순선배가 올라오는거임. 머리위 숫자는 또 늘어나서 130

깜짝놀라서 도망갈라다가 꿈인지아닌지몰라도 매치기당하는건 무서우니 일단 인사는하고 산밑으로 내려갈라는데  

얀순선배가 또 불러새움.


무서워서 눈을 찔끔 감았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뭐지하고 눈을 살짝 떠보니까

얀순선배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거.


어라? 130이면 나 막 갈구는게 정상인데 하고 얀순선배를 똑바로 쳐다보니까 

갑자기 숫자가 안보이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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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졋다 곧끝남